™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묵을 곳을 몰라도 길을 떠나라

카잔 2012. 8. 27. 08:54


조기착수형의 사람들은 미리 계획하고 철저히 준비한다는 점에서

임박착수형의 사람들보다 내실을 차곡차곡 쌓아갑니다.

이런 말을 하면 '어? 나는 철저히 준비하는 편이 아닌데'라고 생각하는

조기착수형의 사람들도 있지만, 언제나 자기 기준이 아니라

임박착수형을 관찰한 결과로 판단해야 합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고 막바지에 허겁지겁 해치우는 그들의 모습과 비교하라는 말입니다. 


조기착수형의 사람들이 성공하기에 유리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두 부류의 사람들 모두 성과를 내려면 자신만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조기착수형은 뭔가 계획이 세워지거나 길이 보여야 출발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여기에 조기착수형의 사람들이 넘어야 할 과제가 발생합니다.

그들은 불확실성이 가득한 인생마저도 지나치게 확정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생에는 해 보지 않고는 결과를 알 수 없는 일들이 있기에 그들의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신화 1. 목적지를 정하여 길을 떠나라!

 

자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버려야 첫 번째 신화는

목적지를 정하여 길을 떠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방향만 정해지면 됩니다.

꿈과 목표를 너무 구체적으로 세울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목표를 좁게 설정하는 것에는 일종의 위험이 있습니다.

대기업의 CEO였다가 학계에 몸을 담고 있는 윌리엄 화이트는

자신의 경력처럼 조언도 균형을 잘 갖춘 사람입니다. 그의 말을 들어 보세요.

 

"꿈과 목표가 있으면 동기부여가 되겠지만, 자신의 앞길을 막을 정도로 

꿈과 목표가 너무 구체적이거나 좁은 의미로 한정해서는 안 된다.

꿈을 넓은 의미로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기회를 추구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훨씬 나은 방식이다."

 

그의 말이 뜻하는 바는 이렇습니다.

젊은 직장인들 혹은 지금까지의 경력과는 다른 길에 들어선 사람들은

자신의 꿈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이 가려는 길에 대해 잘 알게 되는 순간은 그 길을 충분히 걷고 난 이후입니다.


자신의 길을 너무 구체화하려고 하지 마세요.

15명의 하버드 경영대학 교수가 함께 지은

『하버드 졸업생은 마지막 수업에서 만들어진다』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당신이 지닌 야망이 구체적일수록 그 야망을 추구하는 일은 더욱 위험해진다.

목표를 좁게 설정할수록 그 목표를 추구하는 잠재위험도 증가한다.

사람들이 어떠한 직업을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의 99%는 

목표를 유연하게 설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추구하는 길에 대하여 융통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목적지를 알지 못해도 방향이 정해지면 길을 떠나야 하고

그 길에서 만나는 여러 기회들을 힘껏 붙잡는 방식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우리는 그런 방식을 통해 꿈을 이룰 사람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기 길에 대한 지식을 쌓아 소명을 발견하는 감각을 키우게 됩니다. 

 

"길은 항상 여인숙보다 낫다."

『돈키호테』를 지은 세르반테스의 말입니다.

행동주의자의 말이기에 그의 말은 '행동'에 치우쳐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말은 인생 전반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자기 인생을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의미 있는 조언이 됩니다.

 

꿈을 실현하고 싶다면

여인숙이 어디인지 몰라도 길을 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길 위에 있어야 합니다.

 

어렵고 두려운 일입니다.

명심해야 할 것은 지구별 여행자인 우리가 인생을 여행하듯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머물려고 하거나 안전함만을 찾는 것이 아니라, 떠나려 하고 모험도 감행해야 합니다.

그것이 여행이니까요. 

 

모험도 감행해야 할 때가 있다고 말한 것이지 모험을 추구하자고 권한 것은 아닙니다. 

여행자는 위험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다만 자기발견의 여정에서 기회와 가능성을 추구하다 보면

모험을 감수해야 할 때가 있음을 알 뿐입니다. 

 

떠남이 물리적인 공간을 떠나는 것이 아님도 기억합시다.

이 곳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방해하는 '어제의 나'를 떠나는 게지요.

 

여러분들의 떠남과 모험을 응원합니다.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했다면, 열심히 길을 걸으면 됩니다. 

삶은 여행이고, 우리는 지구별 여행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경영지식인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 ceo@younic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