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나의 하루를 평가하는 질문

카잔 2013. 3. 18. 22:21

 

[성찰] 나의 하루를 평가하는 질문

 

1.

무엇을 얼마나 성취했나.

나의 하루를 평가하는 질문이었다.

내가 보낸 시간들엔 나만의 고유한 향기가 깃들었으면 좋겠다.

얼마나 성취했는가라는 잣대로는 시간의 향기를 만들어내기에 충분치 않다.

 

두 가지의 질문을 더해야겠다.

오늘 얼마나 나 자신으로 살았는가.

나는 얼마나 친절과 사랑을 나누며 살았는가.

 

오늘 하루를 누군가의 삶이 아니라 나의 삶을 살았는지,

친절과 사랑을 나눔으로 누군가가 그의 삶을 살도록 도왔는지를

묻는 두 가지의 질문으로 내 하루를 돌아봐야겠다.

하루를 사랑하는 것이 인생을 사랑하는 지름길이다.

 

2.

<더블엠> 모임이 있는 날이었다. 짧지만 알찬 시간을 보냈다. 모두들 출근을 한 뒤, 나는 스타벅스에 남았다. 월요일 오전엔 영화를 보는 것이 지난 <더블엠> 모임에서 생각한 실천꺼리였다. 내 삶에 여유를 조각하기 위한 하나의 노력이었다. 오늘 난 영화를 보지 못했다. 일이 잘 진척되었기에 영화보기를 두고 갈등을 반복하다가 일하기를 선택했다.

 

* 더블엠 : 격주 월요일 07시에 진행되는 와우들의 월요조찬모임)

 

좋은 선택이었다. 이것은 자기기만이나 합리화가 아니다. 영화는 수요일 오전에 관람키로 했고 나는 뜻밖의 발견에 기뻐하며 일했다. 나를 기쁘게 한 발견은 나의 내향성이 카페에서는 다소 누그러진다는 사실이다. 집에 있을 때에는 연락을 받는 것도 하는 것도 꺼리는 내가 카페에서는 그나마 적극적이 되었다. 작지만 의미 있는 발견이었다.

 

일주일동안 내가 누군가에게 전화하는 일이 몇 번이나 될까? 대개 한 두 번이고 어떨 땐 한 번도 없다. 오늘 아침 스타벅스에서 몇 분께 안부 문자를 보낸 것이 내게는 생경한 일이면서도 '핸드폰 연락 주고받기'라는 곤혹스런 숙제를 풀어나갈 실마리로 느껴졌다. 오늘 밤엔 꼭 일기를 써야지, 하고 생각할 정도였다. 오랜만에 일기까지 쓰게 한 '사건'이었다.

 

3.

더블엠 가족들과 약속한 이주의 실천사항은

'문장 완성하기'를 실행하는 것이다.

내가 선택한 문장은 "내 삶 속에 사랑이 가득하게 하려면..."이다.

 

이번 주에 해야 하는 중요한 일들은

리노투어와 ART100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글쓰기, 강의력 등의 여러 강연 유인물을 작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일은

한나절은 영화감상으로 기분 전환하며 휴식하는 것이다.

기분전환과 휴식을 누리지 못할 정도로 바빠지지 말자.

 

4월의 강연 의뢰는 무조건 거절, 약속은 최소화!

내 삶에 흥을 불어넣기 위한 전략이다.

흥이 깨지면 탁월함에도 금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