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아름다운 명랑인생

오늘 같이 이런 날이 좋다

카잔 2008. 3. 2. 22:57
6시에 눈을 떴다. 어제 10시에 잠들었으니 8시간 충분한 잠을 잤다.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신앙 서적을 읽었다. 짧은 기도 시간도 가졌다.
이 시간에 나는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선다. 생명수 같은 시간이다.
어제를 돌아보며 반성을 넘어 회개를 하고, 하루를 살아갈 지혜와 힘을 신께 구한다.

아침 식사를 사과와 삶은 계란 두 개로 간단히,
점심 식사는 베이컨과 상추쌈으로 거하게 먹었다.
저녁 식사는 고구마와 계란후라이 그리고 김치로 맛있게 차렸다.
간식으로 삶은 밤과 오렌지 두 개를 먹었다.
여유로운 식사였고 맛있는 간식이었다.

오전에 책을 읽었고, 와우팀원 과제에 피드백을 하고
독서카페의 3월 정모를 계획하였다.
연구원 홈페이지에 가서 스승님의 촌철살인 같은 꾸지람에
한동안 멍하게 앉아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하였다.
스승님의 말씀은 구구절절 못난 제자의 마음을 울렸다.
게을렀던 연구원 필독서 읽기에 다시 몰입하였고 약간의 초서 작업을 했다.

집안 정리 정돈을 하였고, 미뤄 두었던 메일 회신을 모두 하였다.
고장난 전화기를 처분하고 새로운 전화기를 구입하였고
더불어서 포크 등 주방용품 한 두 개를 샀다.
빨래를 하였고, 쓰레기를 모아 내다 버렸다.

저녁에는 TV를 틀어 다큐멘터리를 보며 새로운 지식을 얻었으며
하루가 마무리되어 가는 즈음에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셨다.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머리가 마르는 동안 이 글을 쓰고 있다.
클래식 음악을 방안 가득히 채워 넣고 잠깐동안 발마시즈를 했다.
시각은 밤 11시를 향하여 가고 있다. 11시 무렵이면 잠자리에 들 것이다.

오늘처럼 이렇게 여유로운 날이 좋다.
2월에는 바쁜 일정으로 이런 날을 거의 가지지 못했던 터라 더욱 반가운 날이다.
돌아보니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행하며 보냈던 하루다.
잠들기 전에 할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드리고 자야겠다.
이번 달에는 5일에 용돈을 보내 드리겠다고 말씀드려야겠다.

소박하지만 여유롭고 평안했던 하루였다.
잘 보낸 하루는 행복한 잠을 가져다 줄 터이다. 아~! 단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