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좋아한다.

석양이 하늘을 사랑빛으로

붉게 물들일 무렵부터 나는 황홀해진다.

친구가 그리워지고

와인과 음악이 아른거린다.

 

대학생이었을 때에는

새벽 2시를 좋아했었다.

세상이 잠들고 나만 깨어있는

그 시간은 은밀했고,

그 공간은 나만의 요새였다.

 

 

직업인이 된 지금은

밤 10시와  11시 즈음이 가장 좋다.

심규선의 <그대가 웃은데>, 짙은의 <백야>,

키이라 나이틀리의 <Lost Stars>를

듣기 좋은 시간.

 

기타 선율이 사랑스럽다.

밤에 듣는 어쿠스틱 사운드는

마음을 녹인다.

"우리는 길 잃은 별들.

어둠을 밝히고 싶어하는."

 

 

밤 10시 28분이다.

친구와 함께 와인잔을 부딪치기에도

혼자 에세이를 읽거나

창가에 앉아 음악을 듣기에도

기막히게 어울리는 시간.

 

밤은...

낭만이다.

 

 

'™ My Story > 끼적끼적 일상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 첫 날의 순간포착  (6) 2016.04.01
아침을 깨우는 노래들  (9) 2016.03.21
밤 10시 28분이다  (2) 2016.03.20
가장 아름다운 선물  (5) 2016.03.10
교보문고를 애용하는 이유  (2) 2016.03.07
추억을 부르는 이름, 리 모건  (0) 2016.03.03
Posted by 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