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귀한 사람이 되는 길

카잔 2008. 6. 5. 00:40

 

<이산>은 내게 도전과 감동을 준 드라마다. 72편은 귀한 사람이 되는 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내게 귀한 사람이 되라고 자극한 장면은 이렇다. 중신들은 성송연(한지민 분)의 신분이 미천하다고 하여 원자의 세손 책봉을 반대했고, 원자는 누군가로부터 '천하다'는 말을 듣고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원자의 모습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달려온 이산, 그리고 아비에게 질문하는 어린 원자.

"그림을 그려서 사람들이 저더러 천하다고 하는 것입니까?"

"이 아비가 귀한 것과 천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마.
일전에 원자가 기르던 새가 죽었을 때 원자는 어찌했더냐?"

"너무 슬퍼서 제 손으로 땅에 묻어주었습니다."

"또 일전에 한 나인의 실수로 원자의 얼굴에 상처를 냈을 땐 어찌했더냐?"

"저 때문에 벌을 받을까 봐 걱정이 돼서 누군인지 아무한테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 그랬었지. 그런 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은 귀한 사람이란다.
천한 사람은 그런 마음을 갖지 못하고
누군가를 약하고 힘이 없다고 그것을 손가락질하고 함부로 대하는 것이야.
자, 이 아비 말대로라면 원자는 천한 사람이냐? 귀한 사람이냐?

원자는 한결 밝아진 얼굴로 대답한다.


"귀한 사람이옵니다."

"그래 그렇다. 원자는 세상 누구보다 귀한 사람이다.
그건 네가 이 아비의 자식이 때문이 아니다.
그건 원자가 어마마마의 심성을 물려받아 어진 마음을 지녔기 때문이란다."


*

현명한 성군 이산은 말한다.
귀한 것과 천한 것의 구분이 출신과는 연관이 없음을.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어느 집안 출신인지는 중요치 않다고.

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은 귀한 사람이라고.
누군가가 약하고 힘이 없다고 손가락질하며 함부로 대하면 천한 사람이라고.

귀한 사람이 되려면 선한 마음을 키워가면 된다. 
값진 것을 취하고 좋은 학식을 얻는 것보다 선한 마음이 귀하다.
가만히 속삭여 본다. 날마다 귀한 사람으로 가는 길을 걷자고. 잊지 말자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실현전문가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 ceo@younic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