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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앞에서 강연하는 것도 익숙해졌나 보다.
성인교육부터 시작한지라 처음엔 아이들 앞에서의 강연이 쉽지는 않았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아이들 앞에서도 아주 편안히 강연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과 강연할 때, 가장 좋은 것은 십대를 곁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그들의 순수함과 풍부한 감성은 내가 얻고 싶은 것들이다.

나는 신이 날 때면 춤을 추면서 강연을 한다.
마음이 그만큼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춤을 추며 강연장을 이동하기도 한다.
춤은 댄서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아이들만의 소유물도 아니다. 술 취한 자들만의 것도 아니다.
자신의 영혼에 닿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춤을 추며 일한다.
자신을 전율시키는 목표를 지닌 사람은 춤을 추며 목표에 다가선다.

니체는 말했다.
목표를 가진 자들은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다고.
목표를 향하여 걷는 자들은 춤을 추며 걷는다고.

오래 전 부대에서의 일이다. 강연을 하고 난 후, 홀로 남은 강연장에서 나는 춤을 췄다.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은 텅빈 단상에서 나는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했다.
지난 해 대원외고에서의 강연에서도 나는 신이 나서 춤을 추며 강연했다.
그리고, 오늘 하이닉스 연수원에서의 강연에서 잠깐의 쉬는 시간에 강연장에서 나는 춤을 추었다.
춤을 추며 일할 수 있음은 행복이다. 휘바람을 불며 일할 수 있음은 삶의 즐거움이다.

그러고 보면 강연을 할 때, 나는 즐거운 경험을 많이 했다.
군생활을 할 때, 혹한기 훈련에서의 갑작스런 강연 기회가 주어져도 나는 마냥 기뻤다.
21살, 아무도 시키지 않은 세미나를 홀로 기획하여 준비하고 개최했을 때도 나는 기뻤다.
어렸을 때 나홀로 즐겼던 그 일을 지금 나의 직업으로 가졌다는 것이 기쁘고 만족스럽다.
나만 즐길 수는 없으니 나는 공부를 하고 보다 나은 강사가 되어야 한다. 함께 즐기기 위해.

내 눈 앞에서 아이들이 쉬고 있다. 예쁜 아이들이다. 기대가 되는 아이들이다.
이들 모두가 춤을 추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길 속으로 기도해 본다.
그리고 나 역시도 보다 아름다운 춤이 되기를 기도했다.

댄스학원에라도 등록해야 하나? 아니다. 그저 나의 목표를 놓치지 않으면 된다.
그 목표에 향한 집중력을 유지하면 된다. 나의 영혼이 기쁜 일을 지켜내면 된다.

나... 지금 신났다~!

글 : 한국성과향상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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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희선 2008.07.22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나 지금 신났다~ 오랜만에 왔는데...신나보여..저도 좋네요~

    • 보보 2008.07.26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네요. 오랜만이예요. 잘 지내셨죠? ^^ 전 퍽이나 즐겁게 잘도 지내고 있답니다. 이제 곧 제가 오랫동안 꿈 꿔 왔던 또 하나의 꿈도 이뤄질 것 같구요. 호호.

      희선님도... 그러하길 기원 드려요.

  2. 2008.07.23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08.07.26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도 춤을 추는구나. 히히. ^^
      나는 이제 안 춰야겠다. 호호.

      농담이다. ^^ 하하하하.

      함께 춤을 추며 살자.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니체는 이런 말을 했더라.
      "나는 춤을 출 줄 아는 신만을 믿으리라."
      헨리 나우웬은 '춤추시는 하나님'을 찬양했지.
      우리 하나님은 춤추시는 하나님.
      나도 기쁨의 춤을 추리!

      술 취하지 않아도 춤 출 수 있음은
      삶이 기쁘고 경쾌하기 때문일테지.
      삶이 경쾌한 리듬과 같은데
      어찌 춤으로 화답하고 싶지 않겠느냐.

      이 모든 술주정 같은 말을 너는 이해하지? ^^

  3. 세계평화 2008.07.23 0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아하는 일을 하니 춤이 절로~?! 일이든 무엇이든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 보보 2008.07.26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즐기는 한 가지 비결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에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고, 오직 내가 지금 하는 일에 몰입하고 내 앞의 사람에게만 집중하는 것.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제가 하는 유일한 일입니다. 그러니 쬐금 삶과 일을 즐기게 되더군요.

      이보다 더욱 좋은 얘기들이 있을 터이나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한 가지의 말을 해 보았습니다. ^^

      세계평화님도 곧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갈망을 품으면 언젠가는 답을 얻을 테니까요. 그 갈망이 진실하기만 하다면...

  4. 장응혁 2008.07.23 0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이지..ㅎㅎ 하는 일에 매몰되어 딱딱해지지 않으려고 춤을 배웠지만..일을 하면서 춤을 춘다라...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항상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보보 2008.07.26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제가 춤을 추고 싶을 만큼 일을 즐기고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실제로 제가 어깨춤을 추고, 저 위 그림의 발레리나처럼 경쾌하게 리듬을 타듯 걷고 있더군요. 신이 났습니다. 일터에서 신바람이 부는 순간이었죠. 일터가 댄스학원이 되고, 무도회장이 될 수 있음을 느끼기도 했지요. 그렇게 춤을 추며 일하기! 춤을 추며 살아가기! 이런 생각은 분명 신나는 일입니다. ^^
      사람들이 이것을 이상적이라 생각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5. 2008.07.23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08.07.26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포야.

      그래.
      나는 나 홀로 즐겼던 일을 이제 나의 직업으로 가졌다.
      내가 하는 일이 나의 영혼에 닿아 있다는 느낌이 들 때,
      나는 한없이 기쁘고 즐거워지고 신이 난다.

      이것은 재능이 아니다.
      재능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모방과 추구가 불가능하다.
      재능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른 이들은 못할 수도 있다.
      재능에서는 불가능의 영역이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것은 재능이 아니기에
      내가 할 수 있으면 너도 할 수 있다.

      이것은 산의 정상이다.
      누구나 올라 자아실현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길은 여러 가지다. 자신에게 맞는 길을 택하면 된다.
      정상에 오르는 길에 불가능은 없다.
      모두 자신에게 맞는 높이의 산을 지녔기 때문이다.

      너도 오를 수 있다.
      다른 이들의 산을 바라보지 말거라.
      너의 산을 바라보아라.

      회피하지 말고 산 아래로 가 보거라.
      거도산전 필유로.
      멀리서 보면 길이 보이지 않는 산도
      산 아래에 가면 반드시 길이 있기 마련이다.

      힘내라.
      시푸가 있고
      하나님이 계시지 않느냐! ^^

  6. 김소라 2008.07.24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의 여유와 행복감이 묻어납니다.
    어쩜 그렇게 신나게 사실 수 있을까요. 부럽습니다. ㅋ
    일이 놀이가 되면 정말 행복하겠죠.
    저도 그렇게,,, 강의중에 한번 해볼까요??

    • 보보 2008.07.26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과 놀이를 하나로 만드는 것에 대하여 저는 찰스 핸디, 구본형 선생님, 파커 파머에게서 많이 배웠습니다. ^^ 관심 있으실 것 같아 적어 보았어요.

      한 번 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그런데 이건 '시도'가 아니라 '자연스런 표현'으로 흘러나와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살짝 드네요.
      그래도 좋아요. 실험해 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니까요. ^^

  7. 박상 2008.07.25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발 파리춤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