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불가능이란 없다? 있다!

카잔 2011. 7. 30. 10:06


"불가능은 없다. 불가능은 노력하지 않는 자들의 핑계일 뿐이다."

이 말은 용기와 도전의식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에서는 유익하지만, 인간의 한계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는 주의해야 할 말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강인한 정신은 아름답습니다. 자신의 한계란, 지금까지의 자기 삶이 만들어 놓은 경계를 말합니다. 게으름이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주저하거나 포기하여 경험하지 못한 자기 삶의 경계를 뛰어넘는 것, 이것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들풀을 땅에 낼 때에도, 새를 공중에 날릴 때에도, 신은 그 작은 생물에게 이름과 소임을 주어 세상에 보냈습니다. 인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 글을 읽었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이고, 살아 있다는 것은 아직 이 땅에서 무언가 해야 할 일과 누군가를 도와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살아 있는 모든 영혼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지녔습니다. 그리고 목적 달성을 도울 재능을 가졌습니다. 자기경영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부탁합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창조할 가능성을 지닌 자신을 믿으시란 말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되 인간의 한계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의 유한함을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는 영원 속에서 한없이 유한한 존재입니다. 하루를 열심히 일하면 밤에는 쉬어야 하고, 쉼 없이 일하다 보면 몸살이 앓는 것이 인간입니다. "불가능이란 없다"라는 말을 오해한 사람들은 이러한 인간의 한계를 무시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건강이 무너진 이들이 제 가까운 지인 중에도 두 명입니다. 

L은 성실하고 열정적인 청년입니다. 직장 일도 열심히 했지만 배움을 좋아하여 대학원을 다녔습니다. 책임감이 강하여 맡은 일을 쉬엄쉬엄 하는 법이 없습니다. 믿음직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일하느라 몸을 돌보지 않습니다. 주말 만큼은 쉬어 주어야 하는데, 주말마다 시골교회를 섬긴다고 서울에서 강원도 속초까지 오갔습니다. 직장, 대학원 그리고 장거리 교회 출석을 1년 6개월 동안 지속하다 면역 체계가 무너져 수십 가지의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하는 병을 얻었습니다.

P는 카이스트에 다닐 정도의 똑똑한 청년입니다. 대학 시절, 뛰어난 학생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이틀에 한 번씩 잠을 자며 공부를 했습니다. 이틀에 한 번 자는 잠도 겨우 두 시간을 잘 뿐이었습니다. 눈이 아프면 안약을 넣어가며 공부를 했습니다. 시신경의 안압이 높아지는 것도 모른 채 이런 생활을 반복하다 결국 녹내장이라는 병을 얻었습니다. 하마터면 시력을 잃을 뻔 했지만, 기적적으로 그런 불행까지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모든 인간은 지금까지 자신이 만들어놓은 삶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인간의 정신력이 무한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모두 계발한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한계란, 
자신의 한계이지 인간의 한계는 아닙니다. 불가능은 있고, 그 불가능이 반드시 절망을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닫힌 문 덕분에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또 다른 문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실패란 무조건 나쁜 것이고, 불가능은 인간의 가능성을 무시한다는 식의 사고는 단편적인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실패 덕분에 우리는 자신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성공으로 가는 배움을 얻기도 합니다. 실패는 피해야 할 불청객이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이정표,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 방식이 중요합니다. 불가능이란 없다, 라는 말이 어디까지 유효하고, 어디에서부터 우리를 편협하게 만드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가능이란 없다! 이 말은 아마도 미국에서 흘러 들어온 프런티어 정신에서 나온 말이라 생각됩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놀라운 프런티어 정신! 하지만, 프런티어 정신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프런티어 정신은 도전과 생산성을 만들어내지만, 안식의 기쁨과 유익을 알지 못합니다. 안식은 은퇴한 사람, 바쁘지 않은 사람 혹은 체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나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균형 있는 삶을 살고 싶어하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되 인간의 한계를 무시하며 살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역사를 완성하는 존재가 아니라, 역사에 참여하는 존재입니다. 지나친 욕심을 내려 놓고 현실에 충실하며 결과에 초연해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일의 결과는 결국 그 사람의 그릇에 달린 일입니다. 좋은 결과를 원한다면 성실하고 현명한 과정 보내기에 힘쓰면 그만입니다. 인간의 한계에 대한 자각을 하여 건강 관리와 관계의 친밀함을 위해 애써야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전문가/ 유니크컨설팅 이희석 대표컨설턴트 ceo@younic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