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물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대지 위를 걷는 일이다.
대지는 너무도 아름답다. 우리 또한 아름답다.
우리는 깨어 있는 마음으로 걸을 수 있고,
걸음을 옮길 때마다 경이로운 마음으로 어머니 대지를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친구에게 '평화가 함께 하기를!'하고 기원할 필요가 없다.
평화는 이미 그들과 함께 있다.
우리는 다만 그들이 매 순간 평화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 주기만 하면 된다."
                                                                                              - 틱낫한


2002년도에  이 글을 읽은 후, 매 순간은 아니지만 간헐적으로 평화를 누렸다.
그 중 하나는 2008년 6월 충북 음성에서 2박 3일짜리 강연을 마치고 숙소로 가는 길에서의 일이다.
어둠이 내린 시골의 차도에는 차가 거의 없었다. 나는 맨발로 땅을 밟아보고 싶었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양손에 쥐었다. 동료가 있었지만 부끄럽지 않았다.
나는 거기에 온전히 있고 싶었다. 지금 이 순간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싶었다.
대지를 걷는 기적의 순간을 맛보아 어떠한 것인지 알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긴 것도 아니었다.
그저 현재에 집중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어디에서 왔는지도 모르는 마음.

나의 몸이 있던 그 곳에 나의 온 마음과 정신도 함께 그 자리에 있었다.
나의 모든 의식이 하나로 모여 개구리소리와 풀벌레소리에 집중했다.
시선과 마음과 정신이 함께 밤하늘의 별, 시꺼멓게 보이는 눈두렁을 향했다.
지금 이 순간을 향한 깨어있음이었다. 이것은 곧 행복의 기술이었다.
들려 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어두운 곳에 초점을 맞춰 밝히 보려 했다.
머릿 속은 복잡하지 않았고, 한 치 뒤의 일도 먼저 생각하지 않았다.

한 수행자의 인상적인 말이 떠오른다.
"나는 서 있을 때는 서 있고, 걸을 때는 걷고,
앉아 있을 때는 앉아 있고, 음식을 먹을 때는 그저 먹는답니다."
"그건 우리도 하는데요." 라는 사람들의 말에 그가 말을 이었다.
"아니지요. 당신은 앉아 있을 때는 벌써 서 있고 서 있을 때는 벌써 걸어 갑니다.
걸어갈 때는 이미 목적지에 가 있고요."


오늘 행복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행복할 수 있다. 
내일의 행복을 준비하는 삶보다 나은 삶은 오늘의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다.
인생 전체를 통틀어 내일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오늘을 산다. 행복은 깨어있음이다.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을 자각하여
느낄 수 있다면 깨어 있는 것이다. 살아있음에 기쁘리라.
배울 수 있다면 깨어 있는 것이다. 성장을 경험하리라.
웃을 수 있다면 깨어 있는 것이다. 행복을 누리리라.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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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umpkin 2009.04.07 0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을 자각하여
    느낄 수 있다면 깨어 있는 것이다. 살아있음에 기쁘리라.
    배울 수 있다면 깨어 있는 것이다. 성장을 경험하리라.
    웃을 수 있다면 깨어 있는 것이다. 행복을 누리리라.



    내일도 이럴거라고 자신할수는 없지만..
    "오늘은 바로 이 마음이 제 마음입니다.."라고 말씀 드릴수 있네요..^^
    그래서 행복하다 느껴지는 오늘입니다..^^

    브라질에..
    '가난한자의 행복은 짧다..'라는 속담이 있어요..^^

    순간..
    저의 지금 느껴지는 행복이 오늘 하루로 끝날까..
    살짝 겁나기도 하네요..하하하하~ ^^

    이 역시..
    오늘에 온전히 몰입하지 못하는..
    호박의 성향이 아직 묻어있음 이겠지요..^^;;
    .
    .

    오늘 행복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행복할 수 있다.
    내일의 행복을 준비하는 삶보다 나은 삶은 오늘의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다.
    인생 전체를 통틀어 내일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오늘을 산다. 행복은 깨어있음이다.


    제 플래너에 적어넣었습니다..^^
    한번에 한 가지씩 배우고 익혀..
    삶에 실천해 나가면..
    변화하고 성장해나갈거란 선생님의 말씀..
    기억하고 있습니다..^^

    행복의 기술..
    감동속에 읽고 갑니다..^^

    축제가 끝난 다음이라..
    이리 모든게 그저 신나는가 봅니다...하하하하하~ ^^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 보보 2009.04.08 0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
      중요합니다. 지금을 살아 오늘 행복해야 합니다.

      아시겠지만, 이 말은 내일 일을 계획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뇌(전두엽)는 미래에 대한 상상을 펼치기 마련입니다.
      미래에 대한 상상은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나중을 준비케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러니 현재를 사는 것과 미래를 준비하는 것 사이에
      가장 균형이 잘 이뤄지는 지점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요. ^^

  2. 왕씨 2009.04.07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아침 출근길에 평소 좋아하는
    Peppertons의 Heavy Sun Heavy Moon을 듣다가
    문득 이 음악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복적인 듯 하지만 따분하지 않고 또한 꾸준히 변화하며
    마치 하이라이트를 향해 즐기며 가는 듯 아니
    순간순간이 모두 하이라이트처럼 느껴졌습니다.

    욕심에 의한 성취로 이루어진 삶이 아닌
    삶 그 자체로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너무나 깊은 감동에 회사에 도착하자 마자
    나누고 싶은 마음에 '와우카페, 블로그, 독서카페'에 도배를 해버렸네요^^
    하지만, 글 올리고 음악 올리고(올리느라 '쌩쇼'를 했다는...^^)
    한없는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어제 집으로 가는 길 팀장님께 격려의 문자를 보낼지 (주제넘어 보여)
    망설이다가 결국 보낸 후 무엇인지 모를 뿌듯함에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격려 맞거든요?ㅋ)

    늦은 밤 '보보의 독서카페' 게시판을 정리하면서
    우리 보독님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는 기분에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오늘 아침 피곤하여 모닝콜 전화를 하지 못한 xx와우에게
    격려의 문자와 메일을 보내면서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그거 격려거든?ㅎ)

    매일의 약속을 지키려 노력하는 강한 'P'성향을 가진
    xx와우에게 제가 한 것이든 못한 것이든 공유를 통한
    격려의 문자를 보내며 행복함을 느낍니다. (격려 맞거든?ㅋ)

    고객의 뜬금없는 세미나 요청에 저의 발전을 위한 배려로 알고
    탁월한 세미나를 준비하겠다고 대답하는 제 모습에 행복함을 느낍니다.
    .
    .
    .
    팀장님께서 전해주시려는
    '오늘의 행복'에 대한 어제 특강의 절절함,
    그리고 무엇인가 모두 전해주지 못했다는 아쉬운 듯한
    마음의 모습이 아직도 제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의 시원한 깨달음보다 팀장님의
    아쉬워하는 듯한 절절한 마음에
    제 자신의 발걸음으로 '오늘의 행복'을
    느껴보아야 한다는 것이 더욱 큰 깨달음으로 다가옵니다.

    감사에 깊은 감사를 더하여 드립니다.^^

    • 보보 2009.04.08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 행복특강에서의 제 절절함이 전해지던가요?
      더 쉽게 설명하지 못하는 제 스스로가 답답했던 게지요. ^^

      질의/ 응답 시간이 짧아 아쉬웠습니다.
      서로 묻고 대답하며 생각을 맞추어가는 과정이 참 즐거웠거든요.

      어쨌든 행복을 느끼신 순간을 보내셨으니 좋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도 그저 팀원들의 행복이었으니까요.
      다음 특강은 좀 더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3. Eunice 2009.04.08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밤에 신랑이 투자종목분석이라는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투덜대는 걸 들었습니다.
    2006년에 만들어진 강의인데, 각분야에서 나름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의 예측 중에 지금과 맞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맞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도...
    예측불가능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큰 틀에서는 실제와 맞는 예상을 할 수 있는 애널이 진짜 실력있는 애널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행복특강>을 들으며, <프로페셔널의 조건>을 함께 읽으며,
    생각하게 되는 것은
    '삶으로 말하자', '사람으로 말하자'는 것입니다.
    입으로는, 글로는 나는 행복하다.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어쩌면 나 자신도 그렇게 믿고 살 수 있겠지요.
    하지만 삶으로, 사람으로 (특히, 부모, 남편, 아내, 자식으로) 말할 수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 확실합니다.

    피터 드러커 부친의 친구인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 교수의 말은 정말 마음을 치고 들어왔습니다.
    "나는 대여섯 명의 우수한 학생을 일류 경제학자로 키운 교사로서 기억되길 바란다네. 이제 나도 책이나 이론으로 기억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 만한 나이가 되었어. 진정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없는 책이나 이론이라면 아무런 소용도 없다는 걸 알았단 말일세."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람.
    그런 사람은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와 함께 하는 사람들로 말하면 되겠지요?

    그런면에서 선생님은 저보다 조금 많이 앞서셨습니다.
    WOW가 있으니 말입니다.

    조지프 슘페터는 그가 세상을 떠나기 얼마전에서야 깨달았지만
    선생님은 아직 젊으시니 얼마나 더 기쁜 일입니까?

    선생님, 더 많이 행복하십시오^^

    WOW 4EVER♥

    • 보보 2009.04.10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Eunice야...

      잘 지내니? 결혼한 뒤로 뜸해서 궁금했다. ^^ 호호.
      글 속의 애정이 고맙구나.
      나에 대한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의 평가가 궁금해지는 글이네. ^^

      혹 내게 건넬 얘기가 있으면 칭찬 말고 고쳐야 할 점만 말해 다오. ^^

  4. 2009.07.25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09.07.25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건의 문자 잘 받았습니다~ ^^
      방문객이 뜸한 조용한 블로그라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 역시, 어려운 사람이 아니잖아요. ^^

  5. 2009.07.26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2009.07.26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09.07.25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행복한 하루를 보내셨군요. ^^
      저도 함께 했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제게 연락이 안 되었지요. 핸드폰을 잃어버렸답니다.
      묘하게도 신호는 계속 가더라구요. ^^
      마치 제가 전화를 안 받는 것처럼 되었네요. 하하.
      (그렇잖아도 자주 전화를 놓치는 편인데... 큰일입니다.)

      다음 모임에는 함께 하고 싶은데,
      곧 유럽 여행을 떠나니 오랜 후에야 만나겠군요.

      진솔한 글, 잘 읽었습니다.
      당신의 행복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꿈들을 응원합니다~!

      ^^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