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책 선정과 읽는 순서를 어쩜 그리 기막히게 정하셨어요?
이번 명랑 (프로젝트) 너무 좋아요."

명랑 프로젝트에 참가한 팀원이 한 말이다. 다른 팀원 한 명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명랑 프로젝트는 12주 동안 6번의 만남을 가지며 자신의 미래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나는 그네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허접한 선생을 어쩜 그리도 치열하게 따를 수 있냐?"
 
괜한 겸손이 아니라, 나의 진심이다.
열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길이 열리기 마련이다.

독서가 쌓이게 되면, 서로 다른 책의 내용이 연결되기 시작한다.
내가 아는 내용을 만나는 반가움. 부분과 부분을 연결하여 새로운 것을 깨닫는 재미.

책의 순서가 조금 바뀌어도 그런 반가움과 깨달음을 얻는 데 지장이 없다.
좋은 책을 성실하게 읽어나가는 독자라면 누릴 수 있는 것이니까.

그러니 팀원의 저 말은 영광스러운 말이지만, 나에 대한 거품이 끼어 있다.
거품을 걷어 내고 상황을 들여다 보면 본인의 열심이 있을 것이다.

"내가 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는 하기 좋은 겸손의 말로 진실을 가리고 싶지도 않다.
나는 분명 주제에 맞는 좋은 책을 고르기 위해 수 시간을 투자했으니까.

아무 책이나 성실하게 읽을 필요는 없다. 무슨 일이나 효과적인 방법이 있으니까.
좋은 책의 목록을 구하여 치열하게 읽는 것, 독서에서는 그것이 중요하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