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10월의 마지막 이틀을 부안 변산반도에서 보냈다. 올해의 가족여행이었다. 대구에서 부안의 서해안까진 차로 왕복 9시간 거리다. 할머니를 모시고 가기엔 꽤 장거리지만, 가족들이 변산반도를 좋아하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몇 년에 걸쳐 매해 변산반도를 다녀오기도 했거니와 내변산과 외변산이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국립공원 아닌가! 나는 지난달 3일부터 7일까지 전주, 대전, 부안을 다녀왔다. 2014년 와우그랜드투어였다.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와우들도 음식, 분위기, 여정 모두 즐거워했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의 음식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변산반도의 가을 풍경도 인상에 남았다. 그이들의 밝은 표정에 나는 보람을 느꼈다. 이에 탄력을 얻어 가족여행의 장소로 정했다. 그렇다고 쉬이 결정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