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후기 2

뜻밖의 시간이 준 행복

1. 독서강연을 시작하며 양해를 구했다. 급하신 일이 아니시면 20분 늦게 끝마쳐도 괜찮으시냐고. 이왕 오신 김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그리고 덧붙였다. 저는 청중의 반응을 영민하게 알아차리는 편이라 여러분들이 강연을 시원찮다고 생각하시면 제가 알아서 정시에 마치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에 띌 정도로 고개를 끄덕였다. 2. 강연은 양해를 구한 대로 예정된 시각보다 20분을 더하여 9시 50분에 끝났다. 한 두 분이 강연장을 빠져나가셨다. 그리고 뜻밖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늦은 시간인데도 자리에 앉아계신 열 두 분이 번갈아가며 내게 질문을 하셨고, 나는 질문들에 정성껏 답변 드렸다. 다행하게도(^^) 내가 답변할 수 있는 것들만 골라서 질문하셨다. 강연 때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들, 이를테면..

숭실대 자기경영 특강 Follow-up

어제는 숭실대에서 강연을 했지요. 기말 고사를 치르랴, 수업 들으랴, 시험 준비하랴... 바쁜 날들, 조금은 피곤한 날들을 보내고 있을 그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몇 마디를 남깁니다. 두 번의 강연이었는데 저녁에 진행된 강연은 퍽 인상깊었습니다. 강연 중에는 여러 남학생들의 질문들이 많았고, 쉬는 시간과 강연 후에는 자신의 삶을 고민하는 이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을 모아 차 한 잔 마시며 토론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만 하다가 실천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짜 실패라고 말한 강연 내용을 제가 먼저 지키기 위하여 2009년 12월 29일 오후 2시에 시간을 내기로 했습니다.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분들은 메일(hslee@eklc.co.kr)이나 댓글로 알려 주세요. 그저 이름과 연락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