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요결 2

격몽요결, 정도전, 좋은 하루

1. 『격몽요결』을 도학자의 마음으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머리 속에 지식을 쌓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 속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음미하면서 읽겠다는 말이다. 일상의 크고 작은 변화, 긍정적이고 경건한 변화가 일어날 거라 기대한다. 변화는 내게 달린 일! 2. 드라마 이 일상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하룻밤을 새가며 드라마에 빠지기도 했다. (, 과 함께 가장 흥미롭게 시청한 드라마다.) 이참에 조선의 역사를 개괄하는 기회로 삼기로 하여, 틈날 때마다 조선사를 공부했다. 조선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주요개념, 핵심인물, 역사적 장면을 뽑고 연표와 지도를 찾아가며 정리했다. 3. 그저께 친구를 만났다.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밤늦게까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멀리 대구에 살아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2012년에 읽은 10권의 책

한 해 동안 200권 남짓의 책을 읽었습니다. 읽는 책들은 모두 기록하는 편이라 비교적 정확한 권수를 알 수 있습니다. 200권을 모두 끝까지 읽은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책은 읽다가 관두었고, 처음부터 마지막 장까지 빠짐없이 읽은 책은 10권 남짓입니다. 끝까지 읽든, 일부를 읽든, 읽은 책들은 내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칩니다. 2012년에 읽은 책들 중에서 내게 영향을 미친 책 10권을 꼽아 보았습니다. ‘가장 큰’ 영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영향을 수치화할 객관적인 기준도 없고, 영향력의 존속 기간을 가늠하기에 1년이라는 기간은 다소 짧으니까요. 10권은 추천 목록은 아닙니다. 책을 좋아하는 삼십 대 중반의 사내가 한 해 동안 읽은 책들에 불과합니다. 내게는 재미와 유익을 주었지만, 여러분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