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화창한 날, 아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키워 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저는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께요." 엄마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들의 여행을 돕고 싶은 마음은 가득했지만, 아무 것도 도와 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말했습니다. "리노야, 엄마가 항상 너를 지켜 줄께." 돌아가신 아빠 대신 홀로 아이를 키워 오느라 아들에게 쥐어 줄 여행비가 없었던 게지요. 아이는 이해했습니다. 엄마의 가난을. 그리고 엄마의 마음을. 지난 일 년 간 열심히 일해서 벌어 둔 돈을 챙기고 엄마의 마음을 가슴에 담고 집을 나섰습니다. 아이는 이제 여행자입니다. 새로운 도시, 비엔나를 향하는 기차 안에서, 아이는 설렘보다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내가 잘한 것일까? 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