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너무나도 자주 비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단 하나의 그림에 이끌려 저 먼 바다로 훌쩍 떠나기도 하고, 단 하나의 문장에 이끌려 책 한 권을 덥썩 계산하기도 한다. 내가 벤쿠버로 간 이유는 오직 비용 절감차 경유하기 위해서였다. 벤쿠버 시내의 서점에서 책을 구경하다 한 권을 구입한 것은 다음의 문장 때문이었다. 『고도를 기다리며』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사무엘 베케트의 말이다. "Ever tried. Ever failed. No matter. Try again. Fail again. Fail Better." - Samuel Beckett 힘차게 도전했는가? 그러다가 실패했는가? 괜찮다. 실패했는가는 중요치 않다. 어떻게 끝내는가가 중요하다. 실패는 피해야 할 불청객이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이정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