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 2

명함이 없었던 이유

※ 명실상부(名實相符) : 이름과 실상이 서로 꼭 맞음 3년 가까이 명함 없이 지냈다. 외부로 나를 알리는 것보다 내실을 갈고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가진 것을 예쁘게 포장하는 방법보다는 내가 가진 것을 더욱 깊게, 정확하게 만드는 일에 관심이 '가는' 편이다. 만약, 내실을 기하는 일에 관심을 '쏟았다'라고 표현한다면, 그건 내게 맞는 표현이 아니다. 나도 명성을 얻고 싶고, 돈을 벌고 싶기 때문이다. 다만 돈과 명성을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얻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내실을 쌓는 일에 더욱 많은 관심이 '가는' 것은 과장됨이 있으면 온 몸이 오그라드는 나의 성향 때문이지 결코 내가 정직하다거나 성품이 곧아서 그런 것은 아니다. 명실상부를 향한 나의 행보는 이렇듯 나를 낮추어 표현하자..

스티븐 코비 강연을 통해 배운 점 & 느낀 점

12월 5일, 리츠칼튼 호텔에서의 CEO 조찬모임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의 시간관리 페스티발. 두 개의 행사 모두 스티븐 코비라는 리더십 분야의 최고 석학이 메인 강사였다. 보보는 모두 참석했고 몇 가지를 느끼거나 배웠다. 스티븐 코비의 이론을 정리하기엔 역부족이어서 지극히 개인적인 배움과 느낌을 나눠 본다. #1. 독서의 힘은 위대하다 "스티븐 코비에게 솔직히 조금 실망했어요." 어느 참가자의 말이다. 그럴 만하다. 책으로 접했던 그의 탁월함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격했을까! 그들은 또 얼마나 큰 기대감을 안고 스티븐 코비의 강연회에 참석했을까! 한 시간 남짓의 강연을 통해 감동을 받아 자신의 삶이 도약할 것을 기대한 것만큼, 딱 그만큼의 실망감을 안고 돌아갈지도 모를 일이다. 대중 강연에서는,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