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12

내 생일날의 풍경들

#1. 생각 생각하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생각이 삶의 존재 방식을 도약시키고 도약한 삶은 한 차원 높은 생각을 만든다. 이 선순환의 출발점이 사색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나의 생일 날, 무엇보다 두어 시간 정도의 생각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2. 와우팀원 점심을 와우팀원 분과 함께 먹었다. 전화가 와서 약속이 없으면 점심을 사 드리겠다는 인사가 고마웠다. 출판사와의 선약이 있었지만 내일로 연기되어 와우팀원과 함께 먹었다. 이 분은 참 열정적이고 성실하신 분이다. 하시는 일이 잘 되기를 마음 속으로 바란다. 나와의 만남을 즐거워하시고 고마워하시니 나로서도 감사하고 기쁜 일이다. #3. 제자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와우팀원이 있다. 성격이 꼭 성경의 '베드로' 같기도 하고, 내 마음 속의..

삶이 힘차게 진보하지 않을 때...

"창문보다는 문이 더 좋습니다. 창문이 고요한 관조의 세계라면 문은 현장으로 열리는 실천의 시작입니다. 창문이 먼 곳을 바라보는 명상의 양지라면 문은 결연히 문 열고 온 몸이 나아가는 진보 그 자체입니다.” - 신영복, 『처음처럼』중에서 삶이 힘차게 진보하지 않을 때,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지금 창문가에 앉아 사색을 할 때인가? 주저말고 문을 열고 나아가 행동할 때인가? Mind의 문제인가? System의 문제인가? 철학이 필요한가? 실천이 필요한가? 철학이 없는 인생은 위험하지만, 인생을 몽땅 철학으로 대체해서도 안 된다. 철학과 실천의 조화가 있을 때 삶은 더욱 고결해지고 아름다워진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창가인가? 아니면 세상으로 향하는 큰 문인가? 행동에 지혜로운 사색을 깃들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