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3

꿈의 페르소나

새벽 미명에 눈을 뜨면 나만의 세계가 펼쳐진다. 밤사이 솜솜 채워진 희망 내 앞에 고이 다가선 오늘 아! 하루를 유쾌히 열어젖히는 그 희열의 시간 아침 단잠의 유혹, 저 너머에 가슴 벅찬 그 세계가 있다. 아쉽고, 안타까워라! 유혹에 빠져 자기 세계를 놓친 인생들 기쁘고, 자랑스러워라! 열망을 쫓아 자기 세계를 만든 사람들 꿈은, 언제나, 하기 싫은 일을 앞세워 온다. * 와우팀원의 글에 영감을 얻어, 시 한 편 지어 보았습니다. 지혜로운 이들은 꿈의 페르소나에 속지 않습니다. 꿈으로 향하는 여정이 온갖 들뜸과 즐거운 일들로만 채워져 있는 것은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꿈을 실현해가는 과정에서는 하기 싫고 피하고 싶은 일도 만난다는 점에 대해 김미경 원장은 이리 말하더군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

너만의 길을 걸어라

그대여, 너만의 길을 걸어라. 서두르지 않되, 쉬지도 말라. 휘파람 불며, 콧노래 부르며 거닐 수 있는 길을 선택하라. 이 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기를! 내딛는 걸음 하나 하나마다 웃음과 진지함으로 밟기를! 그대여, 너만의 길을 걸어라. 행진 자체가 선물이 되는 길을. - 리노 짧은 글 하나 지어 보았습니다. (한 번쯤 천천히 읽어 주실래요? ^^) 시라고 하기엔, 저는 시가 무엇인지 모르네요. 하지만 보기 좋은 말을 데려다 놓은 글은 아닙니다. 제가 믿는 것들을 마음 속에서 꺼낸 말들이고,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나의 진심입니다.

적산법화원에서의 오후 : 행복

적산법화원에서의 오후 이국 땅 한가로운 오후 하늘을 수놓은 하늘거리는 수양버들 그윽한 풀내음마냥 평화로운 마음 지저귀는 산새소리 중국풍의 현악기 음악 소리 나뭇잎이 바람을 반기는 소리 즐거이 노래하는 내 마음의 소리 신령처럼 지나가는 스님 하루를 마감하는 발걸음에도 저리 여유 있으니 어찌 내 걸음 재촉하여 목적지만 향하리 관세음보살의 자애로운 미소처럼 내 삶 역시 여유롭기를 자비롭기를 해상왕 기념하러 왔다가 내 마음의 평화 누리고 가네 이 마음 고이 품어 기억하여 내 나라 땅에서도 맛보기를 누리기를 * 늘 셋이서 다니다가 잠깐 동안의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졌다. 앉아서 쉬었다.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했고 눈 앞에 보이는 풍광이 참 예뻤다. 갑자기 시를 쓰고 싶었다. 생각나는대로 갈겨댔다. 다시 만나기로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