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핸디 6

실천이 곧 삶이다

2010년 1월에 쓴 자기경영 칼럼을 옮겨 둡니다. 지금까지도 이루지 못한 계획도 담긴 글이라 민망하고 부끄럽지만, 서로 생각과 위로를 주고 받으며 함께 멋진 인생을 만들어 가자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글을 훑어보니, 지금의 자기경영에 대한 생각들이 2010년 즈음에 이미 형성되었음을 느낍니다. 양가감정이 드네요. '그간 정체되어 있어서일까'를 묻거나 '내가 20대에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느낌...)

삶을 새롭게 창조하는 출발점

재구성, 삶을 새롭게 창조하는 출발점 - 에릭 부스의 『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을 읽고 1. 그는 구도자가 될 운명이었나 보다. 인생을 이해하고 지혜를 구하고자 오대산 속으로 들어갔다. 산 속에서 정각 9시 취침과 새벽 4시 기상을 기본 생활 수칙으로 여기며 미숫가루와 신선한 채소로만 식사를 해결했다. 겨울엔 아궁이에 불도 때지 않고 냉방에서 생활하며 심신을 단련시켰다. 단전호흡을 하고 매일 100리 길을 산책하며 구도자처럼 살았다. 20년 세월을 보내니, 그를 지칭하는 말들이 생겨났다. 오대산의 현인이라 불리는 박해조 선생의 이야기다. 박해조 선생의 지혜는 한없이 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가 쓴 책을 쉬이 권하기는 힘들다. 난해하기보다는 내용과 표현이 생경해서 독자들마다 호불호가 분명할 테니까. 아마..

내가 뽑은 최고 글빨의 작가

"그는 칼로 치듯이 글을 쓴다. 욕망을 가로막고 있는 것들을 단칼에 베어내면서 독자의 내면 깊숙한 욕망으로 단박에 다가선다. 그의 글을 읽고 나면, 나에게는 순수한 욕망만이 남는다. 나를 둘러싼 허위들은 모두 사라진다. 그 욕망을 들고, 내 삶으로 뛰어든다. 그럴 때마다 나는, 삶의 도약을 경험한다." - 스승의 날을 기리는 글. 내 삶을 바꾸어 놓은 책들이 있다. 그런 책 중의 하나인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일부를 5월 초에 다시 읽었다. 어린이날에 7 Habits 워크숍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티븐 코비의 제안은 통합적이었고, 깊었다. 통합적이라 함은, 여러 분야를 아울러 하나의 전체를 이룬 모양을 말한다. 이 책은 개인의 승리와 대인관계에서의 승리를 균형 있게 다룬 점에서 통합적이다. 깊..

찰스 핸디의 교훈

"나이가 들수록 잘 보이고 싶은 대상도 줄어들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본 대로 말하고, 바라는 대로 살고, 자신의 가치에 따라서만 시간을 쓰게 된다." 자기다워질 수 있으니 나이가 드는 것은 괜찮은 일입니다. 남들의 시선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행복에 다가설 수 있을 테니까요. 행복은 태도와 마음 먹기에 달려 있으니, 행복해지기 위해 한 살 더 먹기를 기다릴 필요도 없겠지요. 앞으로 조금씩 늘어나게 될 잔주름, 서서히 떨어지게 될 체력 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법,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삶의 지혜를 배워가기를 소원해 봅니다. 아들이 결혼을 생각할 무렵 나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명심해라. 너는 평생 사랑할 배우자하고만 결혼하는 게 아니다. 새로운 가족..

허접한 결과물이 나와도

"어쩌면 내가 쓰는 소설이 아주 작은 살구씨를 품는 행위인지도 모른다. 고통만 있을 뿐 아무것도 얻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겪는 산고가 아무 소용이 없는 짓이 되더라도, 나는 계속해서 양분을 흡수하고 가슴을 부풀릴 것이다. 그러다 보면 꾸물꾸물 움직이는 동물이 아니어도,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넓히는 나무 한 그루를 내 속에 키울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면, 그리하여 단 한 사람에게라도 새콤한 살구 맛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걸로도 되지 않을까? 나는 단단한 껍데기가 열리고 싹을 틔우는, 내 몸에 자리잡은, 하나의 살구씨를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바깥으로 내보이기 위해 거쳐야 할 고통을 기쁘게 맞을 것이다." 소설가 천운영의 말이다. 희망과 위로가 적절히 뒤엉킨 이 소설..

연말연시 & 새해 추천도서

무엇보다 행복한 인생을 놓치지 마시라를 마음을 담아 『인생수업』을, 새해에는 새로운 도전을 하시라고 『도전하라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을, 마지막으로 직장인들에게는 (조직 안에 있든, 밖에 있든) 독립성을 갖추는 것(CEO의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여 『코끼리와 벼룩』을 추천하였습니다. 좋은 책이라면 거듭 읽어도 좋습니다. 새롭게 다가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내년 초에 이 세 권의 책을 읽을 것입니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인생수업』 이레 “인생 수업에는 행복하라는 숙제 뿐”이라는 말에 마음이 움직인다면 꼭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법, 상실과 이별에 대한 지혜, 사랑과 배움에 대한 권고 등 행복한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책입니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