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3.31 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4)
  2. 2011.03.23 아직 끝나지 않았다 (10)
  3. 2010.06.16 멋진 싸움 (5)


몇 분이랑 함께 밤을 지샜다. 이른바 번개 MT 였다. 시간이 되는 이들끼리 만나 저녁 식사를 하고 밤새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튿 날에는 조조영화를 보고 밥 먹은 후 차를 마시고서야 헤어졌다. MT는 따뜻하고 편안했지만 우리가 나눈 주제는 무거웠다. 삶의 힘겨움, 관계의 어려움, 개인의 아픈 과거 등 자신들의 가장 속 깊은 이야기를 끄집어 냈다. 꺼내기도 쉽지 않고, 해결하기도 결코 쉽지 않은 주제였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것은 우리의 친밀함을 잘 보여주는 일이긴 했지만, 우리 모두가 성장통을 겪고 있거나 앞으로 겪어야 한다는 걸 의미했다.

집에 돌아온 날 밤, <MT 후기>라는 제목의 메일이 왔다. 깊은 이야기를 나눈 정감 있는 시간이었다는 말로 시작한 메일은 본론이 펼쳐지자 나를 감동시켰다. 메일을 보낸 그는 지난 밤에 관계의 어려움을 토로했었다. 일년 동안 지켜보았던 그는 '관계'보다는 '개인'을 추구해 왔었다. 지난 밤, 나는 그에게 때로는 완곡하게 때로는 강하게, 앞으로는 신뢰와 사랑을 선택해야 함을 요구했다. 그리고 신뢰와 사랑을 선택하지 않았던 지난 날들과 다르게 행동해야 함을 말했다. 추상적이고 공허한 조언처럼 들리지 않도록,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미 여러 번 들은 말이었다. 그럴 때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그의 말을 더욱 경청하며 적절한 기회에 그가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 관계의 어려움이 생겼을 때, 서로가 '내가 먼저 변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개선도 회복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이 닫히고 상처를 받고 상대가 이해가 안 될 때, 내가 먼저 변하겠다고 생각하기란 무지 힘들다. 그의 나눔을 듣고 순간적인 무력감을 느낀 까닭은 무지 힘든 일에 도전해야 했기 때문이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난 후 24시간이 지난 후부터 감동과 울림을 주는 영화가 있다. 누군가와의 대화는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다가도 집으로 돌아오다가 혹은 일상을 살아가다가 점점 이야기의 내용이 떠올라 나를 흔들어 놓을 때가 있다. 그런 일이 있기를 바라며 나는 그에게 하소연했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 설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더 큰 어려움이 올 것 같아요." 나의 진심이었다. 책임감 있고 능력 넘치는 그가 관계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 주기를 바랬다.

그가 보낸 메일에 담긴 내용은 이랬다. 상대에게 이렇게 말했단다. 내 책임도 있을 터이니 그 부분을 인정하고 나도 노력하겠다, 이런 의지적 선택도 사랑의 방식이라 생각한다, 함께 열심히 노력해 보자 등등. 분명히 변화하고 노력하겠다고 결단한 내용이었다. 상대도 누그러진 마음으로 들어주었다고 한다. 상황을 변환시키는 주도적인 행동을 해 준 점이 무척 고마웠다. 아직 문제는 종료되지 않았다. 오히려 본격적으로 문제 해결이 시작된 것이다. 그가 어두운 터널을 잘 통과해 주기를, 머지않아 터널 끝 밝은 빛을 만나기를 기도한다.

파트너와 함께 인생길을 걷다가 문제가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얼핏 떠오르는 좋은 방법은 파트너를 바꾸는 것이지만,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경우가 많다. 문제의 원인이 서로 간에 맺어진 관계성에서 온 것이 아니라, 두 사람 각자가 지닌 개인성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나로 인해 발생한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 영역에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파트너가 바뀌어도 머지않아 똑같은 문제를 겪게 될 것이다.

파트너와 문제가 생기면 파트너를 바꿀 게 아니라, 나를 바꾸어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해야 한다. 그래야 문제를 넘어설 수 있다. 신혼 부부는 두 가지, 자기 일과 서로에게 충실하면 된다. 그러다가 충실해야 할 새로운 영역이 생겨나게 된다. 언젠가 아기가 태어난다는 말이다. 이 때, 새로운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둘이서 테니스 게임을 즐겼다면 이제는 축구 감독과 코치가 되어 가정이라는 작은 조직을 경영해야 한다. 그리고 때로는 감독과 코치의 역할이 바뀌기도 한다. 밤마다 칭얼대는 아기를 돌보는 일을 번갈아가며 맡아야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처럼 새로운 파트너십은 다양한 모양이지만 그 본질은 항상 사랑이다.

사랑은 자아의 붕괴를 동반한다. 모든 것을 다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붕괴는 자발적이다. 사랑이야말로 최고의 선택임을 깨닫게 된 자들은 기꺼이 혹은 가까스로 자아의 붕괴를 선택한다. 이것은 의미 있고 자신의 존재 전체를 성장시키는 일이지만 힘겹고 고통스럽다. 그래서 자아의 붕괴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결과로 사랑이 붕괴되는 것을 목격한다. 그들은 이혼하거나 사랑 없이 함께 산다. 이것은 자아의 붕괴보다 더욱 불행한 삶이다. 자아의 붕괴, 사랑의 붕괴 둘 다 힘겨운 일이지만, 사랑을 재건을 선택하기 위해 자아의 붕괴를 선택해야 한다. 이것은 괴로운 일처럼 보이지만, 실은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물론 둘의 관계가 가해자와 피해자의 위치에 있다면 그것은 구조적인 문제라고 보아야 하고, 이 글과는 또 다른 논의가 있어야 한다. 가해자 - 피해자 정도의 인간관계의 어두운 측면에 대해서는 로빈 스턴의 『가스등 이펙트』를 읽어 보길 권한다. 이 분야에서 내가 알고 있는 책 중에 가장 실제적이면서도 유익한 책이다.  서로를 조종하려 드는 상황이나 진실이 왜곡되고 서로를 비난하는 관계에 빠진 이들에게 도움을 준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에게는 『내면 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을 권했다. 삶을 성찰하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아야 하는 그의 지금 상황에 적합한 책이었으면 좋겠다. 적합한 책은 항상 우리를 위로하고 도와주고 변화시켜 주니까.

그에게 메일을 썼다. 이런 저런 이야기와 함께 이 글을 첨부했다. 당신의 메일을 읽고 쓴 글인데 혹 괜찮다면 블로그에 올려도 되겠냐고 물었다. 회신이 왔다. 어제, 오늘을 지혜롭게 보낸 이야기가 담긴 메일이라 읽으면서 기분이 좋았다. "두고두고 저를 성찰할 수 있는 글로 삼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블로그에 올려도 좋다는 말도 있었다. '성찰'하겠다는 말은 나를 무척 설레게 했다. 행동이 신속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활동파인 그가 성찰의 힘을 갖게 되면 삶이 훨씬 진보할 것이다. 성찰이 깊어지도록 내가 섬길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이 질문으로 잠들어야겠다. 내 마음이 한결 가볍고 편안해졌다. 기분 좋은 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실현전문가 이희석 와우스토리연구소 대표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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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 절망과 좌절, 힘겨움을 느끼고 있는 분들에게


당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을 무엇입니까? 나는 이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그 일이 나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살면서 더욱 많이 깨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내가 열다섯 살에 일어난 어머니와의 사별입니다. 어쩌면 제가 여든 살에 이 질문을 받는다고 해도 답변이 같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는 다른 답변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 인생에 그 슬픔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만한 비전을 이루고 싶기 때문이고, 살다 보면 더 깊은 슬픔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인생에 대한 겸허함 때문이기도 합니다.

 

올해도 12월이면, 나는 '2011년 나만의 10대 뉴스'를 작성할 것입니다. 1위는 이미 정해진 것처럼 보입니다. 10대에 일어났던 그 슬픈 일이 지금까지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처럼, 1월에 일어난 그 힘든 일이 올해 내내 나에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큰 영향을 줄 것이 너무나도 분명해 보입니다. 하드 디스크가 날아가 버린 일 말입니다. 그 일이 있은 직후, 나는 며칠 동안 공황 상태로 지냈습니다. 2개월 가까이 우리나라 최고의 복구 업체에서 온갖 방법으로 복구를 시도했지만, 지난 주 최종적으로 복구가 불가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제는 쓸모없게 된 노트북은 꼭 2개월 만인 3월 17일에 내 손으로 돌아왔습니다.

 

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하늘을 기억합니다. 4월의 봄날이었습니다. 날이 화창했습니다. 하늘은 맑았고 햇살은 따뜻했습니다. 하지만 맑음과 따뜻함은 내 인생에 일어난 일과는 이질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하늘은 분명 맑고 깨끗한데, 내 눈에는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온 듯 했습니다. 하늘이 노랗다, 라는 말이 있는데, 그 날의 하늘은 검은 점들이 군데군데 묻어 있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가 노랗게 변하기도 했는데, 이런 현상을 '노랗다'고 표현하나 봅니다. 순간, 현기증이 일어나는 듯해서 정신을 차리려고 애를 썼던 제 모습이 지금도 지금도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내 인생은 끝장났어’

 

그 때의 제 생각이었습니다. 나의 친부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고, 의붓아버지는 함께 살긴 했지만 제가 많이 무서워했습니다. 친구 같은 엄마가 돌아가셨으니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내 인생은 그 때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나는 외삼촌 내외분의 애정으로 10대를 잘 보냈습니다. 마음속에 슬픔은 남아 있었지만, 생활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후에도 몇 가지 힘겨운 일들이 일어나긴 했지요. 돌이켜 보면, 부모님이 모두 안 계신데도 불구하고 군대에 가게 된 일이 가장 힘겨웠네요.

 

그러다가 올해, 몹시도 힘겨운 일을 겪고 있는 겁니다. 하드디스크 사건은 제게 엄청난 상실입니다. 유럽여행을 제외한 모든 여행 사진, 출판사에 넘기기만 하면 되는 원고 두 개를 포함한 9권의 저술 초고, 지금까지 써 왔던 모든 글들, 와우수업을 하며 기록해 온 프로파일과 수업노트들, 강연을 위한 PPT 그리고 나의 삶을 기록한 파일들(꿈의 목록, 재정사용 내역 등)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지난 주에는, 선물 받은 『천년동안 백만 마일』을 읽으며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려고 했더니, 메모하기를 즐기는 저자의 친구가 첫 장에 소개되는 바람에 마음이 심란해졌습니다. 친구의 모습이 꼭 나와 같아서 잃어버린 온갖 기록들이 떠오른 것입니다.
 

‘정말 끝장났어!’ 나도 모르게 이런 생각이 드는 1월과 2월이었습니다. 힘겨움에 짓눌려서 원대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상실이 빚어낸 현실에 휘둘려서, 나는 점점 비장해지기만 했습니다. 나의 열정을 비장함에서 구원하여 다시 ‘유쾌한 치열함’로 전환시키고 싶습니다. 이것은 의도적으로 한다고 되는 일은 아닙니다. 의도하다 보면 더욱 비장해지기 십상입니다. 슬픔을 밀쳐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체험의 노력’을 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전을 품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장해지기 않으면서 유쾌하고 원대하게 사유할 수 있습니다. 나는 원대한 비전을 품었고, 비전에 걸맞은 사고를 하려 합니다. 또한 이에 걸맞은 행동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끌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야구 선수, 요기 베라의 유명한 말입니다. 그는 수비 부담이 큰 포수이면서도 19년간 평균타율 0.285를 기록했고 한국의 양준혁보다 많은 통산 홈런358개라는 기록을 남겼지요. 15년 연속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인기스타였고, 14번의 월드시리즈 75경기에서 71안타를 쳐내 팀 내 기여도 역시 높았습니다. 수비도 기가 막힙니다. 실책이 적기로 유명한 그는 88경기 연속 무실책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대단한 선수입니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그의 말도 참 좋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끝날 때까지 정말 끝난 게 아닙니다. 야구도 그렇고, 인생도 그렇습니다.

 

나는 이 말을 실천하며 살고 싶습니다. 힘겨운 인생 앞에서, 인생 별 것 아니지, 하며 오만해지자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 상실도 있고 고난도 있는 것, 이게 인생이지’ 하며 인생을 이해하고 동시에 침울해지거나 왜소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인생의 고난을 넘어서며 더욱 강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시련을 맞으면 결코 회복하지 못하는 사람, 시련을 극복하여 예전 상태로 회복하는 사람, 그리고 시련을 발판삼아 더 크고 아름다운 성공을 이루는 사람으로 나뉜다는데 나는 세 번째 부류에 속하고 싶습니다.

 

내 주변에도 힘겨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정에 큰 재정 위기가 닥쳐서 힘겨워하는 분도 계시고, 상황은 번듯하지만 자신감과 열정이 없어 소중한 시간을 흘려 보내며 힘들어하는  이도 있습니다.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별 문제도 아닌 것 같지만, 그에게는 자기 인생이 막막해 보이기도 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힘겨운 일입니다. 사람들이 느끼는 고통의 무게는 저마다의 저울로 재는 것이기에 남들이 평가할 순 없습니다. 자기 인생의 이런 저런 문제로 힘겨워하는 분들에게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바로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절망적인 생각이 들더라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님”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IBM의 창업자 토머스 왓슨은 40세에 새롭게 인생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반독점법을 위반한 사업에 연루되어 그간 쌓아왔던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당연히 실직했고 불명예를 얻었습니다. 감옥에 갔다가 나온 것입니다. 그 때의 나이가 마흔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위대한 회사를 건설하자는 목표를 세웠고, 목표를 위해 불굴의 의지를 발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20세기 가장 위대한 CEO로 우뚝 섰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는 말을 제대로 보여 준 사람이 된 것입니다.

진짜 끝이 언제인지 아시는지요? 『갈매기의 꿈』을 쓴 리처드 바크의 말이 힌트가 될 것입니다. “지상에서 그대의 임무가 끝났는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그대가 살아 있다면 임무는 끝나지 않은 것이다.” 우리가 살아 있다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입니다. 아무리 절망적이라도, 정말 모든 것이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것입니다. 문제가 발생해도 다시 시작합시다. 하지만 같은 방식으로 시작해서는 또 문제가 일어날 것입니다. ‘지금의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면, 변해야지요.

생각과 방망이를 동시에 휘두를 수 없다!

 

우리는 서로 다릅니다. 얼굴만 다른 게 아니라 기질이 다릅니다. 이 말은 문제가 찾아오게 된 원인도 다르다는 것이고, 문제 해결의 방법도 다를 수 있다는 말입니다.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항상 행돔만을 앞세워 살아가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자신을 들여다보기 귀찮거나 문제와 직면하기 싫어서 그냥 덮어두면 문제가 점점 더 곪습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현실을 직시하는 태도입니다. 생각을 하라는 것입니다. 반면, 성찰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행동하기보다는 항상 생각만으로 이리 저리 재어보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들은 일어나지 않을 일까지 염려하고, 자신의 한계를 미리 그어 버리기 십상입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에 힘껏 도전해보는 행동입니다.

행동과 생각의 절묘한 조화를 위해서, 요기 베라의 말을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과 방망이를 동시에 휘두를 수 없다!" 생각하려면 행동을 멈추어야 하고, 행동하려면 생각을 멈추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타자는 날아오는 공을 쳐내야 합니다. 이 과정을 들여다 봅시다. 아무런 생각 없이 방망이를 휘두른다고 안타나 홈런을 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투구 패턴과 투수의 성향 그리고 지금의 상황에 대해 생각해야 의외의 공에도 대처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다고 생각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공이 날아오면 배트를 휘둘러야 합니다. 배트를 휘두르지 않고 생각만으로 안타를 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행동이 필요할 땐 단호히 생각을 멈추고 행동해야 합니다.

지금이 생각이 필요한 때인, 행동이 필요한 들여다보며, 3가지 제안을 실행해 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1. 새로운 비전을 세우세요. 비전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특히 힘겨운 고난에 빠졌을 때 필요합니다. 힘겨운데 무슨 비전이냐, 가 아니라 힘겨우니까 비전이 필요한 것입니다. 당신이 사고주의자라면,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내가 원하는 것’을 생각하세요. 그래야 이것이 내 것이 맞는가? 를 생각하느라 다시 생각의 웅덩이 속으로 빠지지 않을 테니까요. 행동주의자라면, 비전을 세우기 전에 이 행동들이 내가 원하는 인생으로 인도해 주는 것들인지 곰곰이 생각하세요. 물론, 비전을 세운다고 해서 상황이 뚝딱, 하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2단계가 필요합니다.

 

2. 새로운 삶의 방식을 채택하세요. 비전이 원대하다면, 과감하게 삶을 방식을 바꿀 결심을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현실적인 꿈을 품으라고 하지만 사실 비전의 원대함 정도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원대함에 걸맞지 않게 살아가는 태도와 삶의 방식이 문제니까요. 가장 큰 문제는 비전과 관련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비전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라는 모습에 대해 아인슈타인은 그것이 바로 정신병이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성실이 필요하면 새벽을 깨우시고, 지식이 필요하면 책을 손에 드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비전을 이룰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구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파트너와 함께 하세요. 비전을 함께 이뤄갈 파트너를 찾으세요. 멘토로 삼을 분이면 가장 좋고, 그렇지 않아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괜찮습니다. 실제적인 도움도 중요하고 정서적인 지원도 중요하니까요. 배우자나 친구가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가까울수록 좋은 파트너가 되기 쉬운 것은 아니지만,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에이, 마음이 안 통하지, 하지 마시고 시도해 보는 겁니다. 손해 볼 일이 없는 일에 미리 상대를 판단하지 말자는 게지요. 그리고 실패하더라도, 에이 그것 봐, 하며 한정짓지도 맙시다. '내일의 그'가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그에게 핀잔을 들을 수도 있지만, 진심을 나누려는 노력은 어떠한 형태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 결과는 미래의 어느 순간, “그 때 말이야, 진심으로 이야기해 주어 고마웠어” 라는 한 마디의 말일 수도 있습니다.

 

배우자와 친구가 아니어도 비전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파트너를 찾으세요. 우리 모두는 서로 도울 수 있는 영역이 있습니다. 재능이 서로 다르고, 지금까지 맺어 온 사회적 관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파트너에게 의존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100% 독립성을 추구하면서 100% 의존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깨달아야 더욱 멋진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쉽게 설명하지 못하지만 몸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상대에게 의존하지 않으며 비전을 나누는 것, 보상을 바라지 않으며 도와주는 것, 부담감 대신 감사함으로 도움을 받는 것, 독립성을 지닌 채로 도움을 구하는 것 등이라고만 말하겠습니다. 저도 아직 잘 몰라서요. 하지만 중요해서요.

 

기억하세요. 여러분의 인생이 이렇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들려주세요. 결국에는 해내었다고.

전진하세요. 비전을 향해!

그리고
오늘 여러분 인생의 '위대한 시작'이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실현전문가 이희석 와우스토리연구소 대표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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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마음을 나누고 영혼을 교감했던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쌓여간다.
쌓이고 쌓여 우정이 되고 사랑이 된다.

마음이 닫히고 서로를 공감하지 못했던 시간은
흘러가기라도 해야 할 텐데 고여 썩는다.
쌓이고 쌓여도 가슴이 답답하고 영혼은 외롭다.

말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은 가슴벅찬 일이다
공감에서 오는 충만함, 소통에서 오는 기쁨,
표현에서 오는 후련함, 경청에서 오는 배움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은 가슴 답답한 일이다.
오해에서 오는 실망, 단절에서 오는 절망,
그와의 관계에서 희망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찾아들기 때문이다.

연인으로 인해 가슴이 답답할 때,
생애 처음으로 독신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남자를 (혹은 여자를) 두려워하게 되기도 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삶이 슬퍼진다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슬픈 일이다.
우리 모두 삶의 파트너에게 슬픔을 안기지 않도록 노력하자.
파트너에게 가슴 벅찬 사람이 되도록 한껏 애쓰자.

파트너가 힘들어하는 나의 어떤 모습을 이겨내고
그(녀)가 바라는 어떤 모습이 되기 위해 힘써 살아가자.
자신과의 이 선한 싸움은 이기지 못하더라도 싸움을 거는 것부터가 멋진 일이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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