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메일 하나를 받았습니다. 
제게 들었던 강연 내용 몇 가지가 울림으로 남아 있어 고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강연 후, 한 달 가까이 지났는데도 마음 속의 고마움을 꺼내어 활자로 보내주어 나 역시 고마웠습니다.
메일에는 뭉클한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요즘 당신께서는
하시는 일의 힘겨움으로 인해 에너지가 자꾸만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정성스럽게 회신을 보냈습니다. 작은 응원이라도 보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 분 뿐만 아니라, 우리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에너지가 약해지는 때를 맞이합니다. 
살아가면서가 아니라, 하루를 살다가도 기운이 내려가는 순간들이 있겠지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날마다 기운이 내려가는 순간들을 어떻게 맞고, 어떻게 이겨내고 있으신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몰입함으로 이겨 내겠지만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여정에 있는 우리들은 어떡해야 하는지요?

다시 나를 돌아봅니다. 나에게 힘을 주는 때가 언제인지 들여다 봅니다.
내가 힘을 얻을 때는... 다음과 같은 경우지요.
아주 소박한 순간들이지만, 제게는 참으로 소중한 순간들입니다.

저는 방금 서점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오늘 아침, 멀리 호주로부터 날아 온 한 통의 메일 때문입니다.
메일의 발신자는 내게 '행복에 관한 동양의 관점을 담은 책'을 추천해 달라 했습니다.
하하하. 제가 어찌 그런 것을 알겠습니까? (제게 이런 어려운 메일을 보내지 마시라는 뜻입니다. 호호. ^^)
발신자는 와우팀원이고, 지난 해 우리는 함께 서점 나들이를 했었지요.
그 때 서점에서, 발신자는 '행복'을 테마로 책을 몇 권 골랐고,
저는 그가 골라낸 책들을 보며 '동양의 견해'를 담은 책도 포함되면 좋겠다 말했지요.
언젠가 필요할 때, 요청하면 제가 몇 권 추천해 드리겠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그 언젠가, 가 바로 오늘 아침이 된 것이지요. ^^

1) 저는 이럴 때 힘을 얻습니다.
친한 사람이 저에게 제가 잘 하는 것에 관한 도움을 요청할 때 힘을 얻습니다.
내가 태어나 어느 누군가에게는, 세상의 어느 한 구석에서는 쓸모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어 도움을 요청한 그에게 고마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제가 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요청하면 정중히 거절하지요.
예전엔 그런 것까지 하려다 되려 힘을 잃기도 했지요.
친하지 않은 사람이 제가 잘 하는 것에 관한 도움을 요청하면
돕는 일은 즐겁고 의미 있는 일이기에 수행하긴 하지만 시일이 보다 많이 걸리더군요. ^^

*

서점에 다녀오며, 지하철 선릉역 5번 출구를 빠져 나왔습니다.
한창 유동 인구가 많은 점심 시간을 전후한 시각에는 '찌라시'를 나눠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상하게도 저는 그 분들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눈에 들어 온 분은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어느 청년입니다.
날이 추우니 장갑을 끼고 종이 찌라시를 나눠 줍니다.
지하철 역을 들고 나는 사람들은 그것을 받아드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도 있습니다.
나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찌라시를 받아듭니다.
그는 씩씩한 목소리로 "감사합니다"하고 말합니다.

2) 저는 이럴 때 힘을 얻습니다.
어떤 사람자신의 일을 성실하고 정성스럽게 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힘을 얻습니다.
특히, 힘든 환경이라 기피할 수 있는 일을 씩식함과 정성스러움으로 해내는 이들은 늘 감격스럽더군요.
이것이 왜 나에게 특별한 마음을 불러 일이키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어린 시절, 오토바이릍 타고 우유 배달을 하셨던 어머니를 부끄러워했던 날을 후회한 이후부터
열심히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내는 사람들을 좋아하게 되었는지도 모르지만, 그저 추측일 뿐이지요.
이 글을 쓰고 나면, 그 청년에게 작은 선물 하나 주어야겠습니다. 제 책을 한 권 선물할까요? ^^

*

연인을 만나든, 선배를 만나든
저는 면전에서 하고 싶은 말을 잘 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상대방의 반응이 두렵거나, 관계가 틀어질까 봐 두려운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이 듣기 좋아하는 말도 잘 하지 못하는 편이니까요. 
저는 지금 상대방이 싫은 소리를 못하여 홀로 끙끙 앓고 있음을 토로하는 것이 아닙니다.
싫은 소리든, 좋은 소리든 내 마음을 표현하기에 서투름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적도 있었지요. 나는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나의 선생님께 선물을 준비하곤 합니다.
선생님의 책을 통하여, 삶을 통하여 참 많이 배우고 깨닫기 때문입니다.
브라질 여행 후에는 커피와 전통주를 준비했고, 유럽을 다녀왔을 때에는 괴테 기념품(펜)을 준비했지요.
스승의 날에 드릴 선물로는 상품권을 준비했지요. 이 모든 것은 드리지 못하고 준비만 했답니다.
그러다가 지난 해 선생님께서 밥을 함께 먹자고 하신 적이 있는데,
그제서야 그간 준비했던 선물 세트를 모두 드릴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물으셨습니다. "너는 왜 이런 것들을 안 주고 보관하고 있냐?"
제대로 답변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 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는 저의 게으름 때문이고
선물 때문에 만나뵙자고 연락 드리기가 죄송스럽기도 하고 (바쁘신 선생님께 부탁드린다는 게)
선물을 드릴 때에 누군가 옆에 있어 부끄러워 전하지 못한 때도 있었으니까요.
이 것은 제가 좀 이기적이이서 그런 지도 모르지요.
받고 기뻐하실 선생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고, 그저 저의 부끄러움만 생각한 게지요.
올해 선생님 생신 때에도 선물을 드리려고 준비했는데,
생신 파티 자리에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전해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여러 마음들을 표현하지 않은 채로 마음 속으로 간직하며 삽니다.
누군가 생각이 나도 핸드폰의 통화 버튼을 쉬이 누르지 못하는 사람인 게지요. (참, 못났지요? )
소중한 만남 이후에도 하고 싶은 말을 그저 마음에 씁니다. 어떨 땐 메일로 쓰기도 하지요.
저는 메일이 참 편안합니다. 메일은 전화나 직접 대면으로 적절히 보완될 때에
더욱 효과적인 의사 소통 수단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저 메일로만 주고 받고 싶습니다.
어제도 사랑스런 후배와의 만남 이후에 오늘 이런 저런 속마음을 메일로 보내었지요.
꼭 메일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누가 읽지 않는 비공개 글이라도 쓰고 나면 힘이 납니다.

3) 저는 이럴 때 힘을 얻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나 생각을 글로 쓸 때 힘을 얻습니다.
글을 쓰며 자신감을 회복하기도 하고, 내가 집중해야 할 일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혹 수신인이 있는 글이나 메일을 쓸 때, 조금 더 편안하게 마음을 열기도 하지요.
그렇다고 제가 직접 만났을 때에는 표현을 잘 못한다는 것도 아니지요.
그저 글이 참 편하고, 글을 쓸 때에 힘을 얻는다는 게지요.

내가 힘을 얻을 때라는 소재로 글을 썼는데,
마무리는 왠지 내가 힘이 빠질 때로 하고 싶네요.
내가 힘이 빠질 때는 내 글을 읽은 당신과 소통하지 못할 때겠지요. ^^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 My Story > 끼적끼적 일상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 열기  (7) 2010.02.04
해마다 꽃이 피어나듯이  (5) 2010.02.02
내가 힘을 얻을 때...  (10) 2010.01.28
허접한 결과물이 나와도  (2) 2010.01.26
신승훈과 나의 바람  (10) 2010.01.25
사랑은 감정이 아니다  (2) 2010.01.22
Posted by 보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42ko 2010.01.28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힘있게 사시도록 매일 답글 드려야겠네용~ ㅎㅎㅎ

    제가 힘을 얻을땐 매일 몇시간씩 허투로 매진해서 얻은게 아닌 하루 몇십분만 집중적으로 매일 몇개월동안 시간을 투자한 능력의 결정체로 사람들 앞에서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때, 서로 반대되는 성질을 주물러서 우연히 전부 능숙하게 다룰 수 있을때 입니다~

  2. J. 빌리 2010.01.28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제가 있는 곳은 선릉역 5번 출구로 나와 누군가를 만나려고하는 장소에 있습니다. ~ㅎ 저는 퇴근하는 사람들의 분주함을 보았습니다~ㅎㅎ 저도 님을 뵙고 싶은 마음과 생각뿐입니다~^^* 오늘 선릉역 5번 출구를 나옴에 마음이 그냥 좋음에만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 보보 2010.01.31 2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해 봄, 어느 좋은 날에 만나면 좋겠습니다.
      날짜를 정하느라 애쓸 필요는 없겠지요.
      우리가 만나는 그 날이 좋은 날이 될 테니까요. ^^

  3. 소율125 2010.01.29 0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읽고 운동하러 가는 길에 찌라시를 나눠주고 있는 사람을 발견했지요..
    "안녕하세요" 하는데, 예전같으면 안받고 그냥 지나칠 것을 이 글이 생각나 고개숙이며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항상 올려주시는 글은 감사히 읽고 있답니다. 덧글을 달아야지 하면서도 실천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덧글로나마 소통하고 싶어 용기내 봅니다..^^

    • 보보 2010.01.31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날, 세상의 한 구석을 밝게 만드셨군요. ^^
      아름다운 삶은 그런 장면들이 쌓여 만들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4. 2010.01.29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10.01.31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외로 바쁘기는 하지만, 당신의 메일은 늘 반갑습니다.
      부담 느끼실 필요 없지요. 당신이니까요~ ^^
      마치 형수님을 대하시듯, 그리 저를 대하시면 되겠네요. 호호.

  5. 함흥만 2010.01.29 2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시라고 잘하시는 것에 대한 질문을 메일로 말씀드렸습니다...^^
    답변 좀 부탁드려요..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칭찬하면 자신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협조하고 동의하면 자신의 힘이 약해 보일 것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내면이 건강하고 안정된 사람들일수록 칭찬과 격려에 진심을 싣는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가치를 깊이 깨우친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거침없이 협조한다.

얼마 전, 예비군 훈련에 다녀왔다.
만약 '절대 협조하지 않는 정신'이란 어떤 것인지를 알고 싶다면 예비군 훈련장에 가면 된다. 

[상황 1]
다른 교장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예비군들은 대열을 정비한다. (시간이 엄청 걸린다.)
이동하기 전, 조교가 좌측 맨 앞줄 예비군에게 깃대를 좀 들어달라 했다.
그 예비군은 한사코 거절한다. 자신이 왜 그걸 드냐는 것이다.

[상황 2]
이론 수업이 끝나고 조교가 돌아다니며 외친다.
"앞으로 나와서 실습에 참여하셔야 교육이 빨리 끝납니다."
모두들 조용하다. 150여명 중에 나서는 사람들은 2~3명이다.

이런 모습들은 예비군 훈련장에서 어렵지 않게 보는 장면이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귀찮아서 협조하지 않을 수 있지만
또 다른 어떤 사람들은 협조를 하게 되면 자신이 약해 보일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내가 생각하기엔 그 반대다.
협조를 하는 사람들은 아름다워 보이고 멋져 보인다. 그리고 강해 보였다.
나는 멋있게 협조하는 사람들에 합류하기로 했다. ^^
쉬는 시간 조교가 홀로 교보재(총과 지뢰)를 옮길 때 거들었다.
교육 실습에 동참하기를 외치는 조교의 말에 순순히 따르며 실습을 했다. (실습은 신났다. ^^)
쉬는 시간 후, 연병장에 줄을 서라고 하면 먼저 운동장에 나와 맨 앞줄에 줄을 섰다.

또 다른 날, 독서토론회에 참석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 달의 필독서가 내가 쓴 책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했고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내 책에 대한 소감을 나누는 시간에는 책에 대한 칭찬과 아쉬운 점이 비슷한 비중으로 나왔다.
난 부정적 피드백에도 마음이 상하지 않았다. 온전한 책이 아님을 스스로 잘 느끼기 때문이다.
열린 마음으로 들었고, 아쉬움들은 다음 책에 대한 동력으로 삼기도 했다. 기쁜 시간이었다.

모임이 끝나고 2차 회식 후에, 한 참가자가 나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다.
"사실은 제가 책을 쓴다면 선생님보다 훨씬 훨씬 못한 책을 쓸 텐데,
아까 토론회에서는 왜 그랬는지 험담과 안 좋은 얘기만 늘어놓았네요."

그 분의 마음을 모두 헤아리지는 못하지만, 그런 분위기를 알고는 있다.
칭찬을 하게 되면, 왠지 내가 낮아진다는 느낌.
뭔가 오목 조목 조리있게 비난해야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보일 것이라는 생각.
나를 찾아 온 그 분은 지금 내가 말하고 있는 이야기와는 다른 상황일지도,
그 날 참석자 분들 중의 한 두 분에게는 해당되는 이야기이리라.

다른 이들은 칭찬하는 것은 자신의 가치가 낮아지는 행동이 아니다.
또한 협조하고 누군가의 말을 따르는(그것이 나보다 지위가 낮을 지라도) 것은 
나에게 힘이 없어서 굴복하는 것이 아니다. 
협조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배려이고 칭찬은 누군가의 가치를 인정하는 열린 마음이다.
협조와 칭찬 모두 자신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 행동이다.

나는 이렇게 주장한다.
누군가의 좋은 말에 동의하고, 좋은 뜻에 동의하고, 잘하고 있는 점을 한껏 칭찬하고 격려하자고.
이것이 내면이 강한 사람, 멋진 사람, 진정한 힘을 가진 사람으로 나아가는 한 가지 비결이라고.
우리 모두는 격려와 칭찬이 필요한 사람들이고, 모든 사람이 그 일을 훌륭히 해 낼 수 있다고.
우리가 만약 자신의 지위와 권위를 지키기보다 협력을 선택하면 더 큰 일을 해낼 것이라고.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 My Story > 끼적끼적 일상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Wine and Jazz  (6) 2008.11.01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날  (12) 2008.10.30
칭찬과 협조를 하면 내가 낮아진다?  (10) 2008.10.27
소원  (4) 2008.10.25
문득...  (14) 2008.10.20
짜증나게 하는 사람들  (14) 2008.09.30
Posted by 보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Eunice 2008.10.27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은 완전 멋져요!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행동들은 적극적으로 선택해야 할 것 같아요.

    선생님의 칭찬과 격려로 꽃피는 제자 이만 물러갑니다. 총총총~*

    • 보보 2008.10.27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도 열심히 배우자~!
      중간에 다른 곳으로 빠지지 말고 말야. ^^
      나만 잘 하면 되는 거다. 그치? 하하하.

    • Eunice 2008.10.28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많은 내면의 유혹을 물리치시고,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신 선생님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선생님과 함께 교육에 참여하니
      제자의 교육 만족도는 배가 됩니다.

      바로바로 피드백되고,
      인지되어 제것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 보보 2008.10.28 0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많은 유혹?! 하하하.
      그래, 좋아하는 땡땡이와 산만한 주의력을 바로 잡아야 하니 수많은 유혹을 이긴 셈이네. ^^
      하하하하.

      나도 교육에 자네와 함께 하니 좋더라.
      앞으로도 자주 함께 배우자. ^^

  2. 2008.10.27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08.10.27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인내심을 테스트 할 수 있지요. ^^
      매너없음과 비협조의 현장 가운데서도 예절과 협동을 발휘하기 위한 인내의 장입니다~
      하하하. ^^

      국가는 이걸 도대체 왜 이런 식으로 진행할까요? (문득 무지 궁금)

  3. 시골친척집 2008.10.27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사람을 칭찬해주고
    가른사람의 의견에 동조를 해주면
    도리어 기분이 억수로 좋아지죠~~^^

    • 보보 2008.10.27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억수로 좋아져요. ^^
      근데,
      이 사실을 남자들은 모르나 봐요.
      지위가 높아지면 잊어버리나 봐요.

      이상하게도 기분이 좋네요~ 억수로.

  4. 달팽가족 2008.11.01 0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리로는 아는데, 막상 그 상황에 닥치면 행동이 나오게 하기까지 훈련이 필요한 것 같아요.
    도움이 되는 사람, 협조하는 사람, 팀이 하나가 되게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생각처럼 잘 안되는 것 같아요.

    • 보보 2008.11.01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 것처럼 연습과 훈련이 우리의 희망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 훈련의 하나로 글을 쓴 것이기도 하지요.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와우팀원들을 만났다.

힘겨움을 안고 있었던 나였지만,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더 나은 삶을 향한 그들의 몸짓을 보았고,
어쩌면 내가 도와줄 수도 있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시간관리로 고민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그들의 고민이 귀에 선하다.

그들은 보다 나은 시간 관리자가 되고 싶어했다.

나는 처음에는 선택과 집중의 문제라고 생각했으나, 얘기를 좀 더 들으면서

그들에게는 사람들과 일에 쏟을 수 있는 에너지가 필요함을 깨달았다.


그들에게는 열정은 많았으나, 그것을 실현할 에너지가 부족했다.

순간, 열정과 에너지가 다른 것인가, 라는 혼돈이 인다.

얼핏 생각해 보니, 다음과 같은 명제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열정은 이상이고, 에너지는 현실이다"


그들에게는 이상을 채워 줄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한 듯했다.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나 역시 모임이 적지 않다.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만나야 하는 사람도 그들보다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즐거운 마음으로 고민없이 집으로 돌아온다.

나의 상황은 그들과 비슷한데, 고민은 없으니 뭔가 다를 것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에게는 나의 열정을 추진할 수 있게 만드는 에너지의 근원이 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비전이 있고,

이 신념은 내가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는 힘을 공급해 준다.

만약, 오늘 얘길 나눈 그들에게 이런 근원이 없다면 한 가지 차이점이 생겨난 것이다.

그들이 이 차이점을 없애길 기대해본다.


불을 더욱 타오르게 하려면 더욱 많은 연료를 공급해야 하는 법이다.

젊은이들의 열정은 타오를만큼 뜨겁다.

하지만, 그 열정이 지속적이게 하려면 계속 연료를 공급해줘야 한다.

  

나는 독서를 통하여, 그리고 나만의 조용한 시간을 통하여 힘을 얻는다.

그리고 나를 신뢰해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들로부터 기운을 얻는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을 어디서 얻는가?

열정을 쏟아서 사람들을 만나거나 열심히 일을 하다가

문득 에너지가 고갈되었음을 느끼는 그 때, 어디로 가서, 어떻게 에너지를 재충전하는가?


아직은 에너지 충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할 수 있는 자들에게도

언젠가는 방전의 순간은 올 것이다.

그러니, 자기만의 힘의 원천을 발굴하라.

언젠가는 사라진다고 하는 젊음의 마법을 영원히 소유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Posted by 보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heemarch 2007.05.31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저의 큰 고민 방전모드(--;;)에..위로가 되는 글입니다..
    이럴땐..어떤 독서를 하시는지..궁금하네요
    주님말씀이 가장 위로가 되어야 하는데..하루살이 은혜인지라..
    5월의 마지막날입니다..
    6월에는..지속할수있는 에너지가 넘치길..보보님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