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 가게에서 삼촌과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오전 시간이라 가게 손님은 많지 않았고 집안 일, 군대 전역을 앞둔 동생 이야기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귀한 시간을 보냈다. 대화는 참 좋은 것이다. 이해를 높이어 상황과 서로를 알게 하고 마음을 나누어 서로에게 힘과 따뜻함을 건넨다. 하지만 대화란 어려운 것이다. 이다. 나의 생각이 그에게 가고, 그의 생각이 나에게 와야 대화다. 이런 소통을 위해서는 나와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겠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표현이 있되, 경청이 없으면 이것은 소통이 아니다. 삼촌과 나는 소통하였기에 기분이 좋았다.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이야기한다면 지금 내가 얼마 기분 좋은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 터인데 워낙 우리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