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이루지 못한 소원들,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카잔 2010. 8. 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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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고 싶었지만, 아직도 읽지 못한 책들이 있다.
콜린 윌슨의 『아웃사이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야콥 부르크하르트의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등이 그런 책이다.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는 위시 리스트(wish list)였다.
꼽아 보면, 이 리스트는 더욱 길어질 것이다.

소원했지만, 이루지지 못한 일들의 목록들!
어떻게 이것들을 관리할 것인가?
중요한 문제다. 독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전반이 이와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으니 말이다.

내 안의 안일함을 걷어 내고
건강하고 생산적인 긴장감을 불어넣고 싶다.
오늘 변화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삶이 어제까지의 삶과 비슷할 것이다.
새로운 것을 얻고자 한다면, 변화해야 한다.
어제의 나와 결별해야 한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

이루지 못한 일들을 쳐다 보며 몇 가지의 지침을 세워 본다.

1. 다시 자문하기. 그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지.
정말 원하지 않는 것이라면 내려 놓기.
몇 년 동안 하지 못했던 일이고, 정말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앞으로도 못할 가능성이 높고, 못해도 삶의 질이 떨어지는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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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계획하기. 정말 원하는 일이라면, 언제 실행할 것인지.
'언젠가'는 위험한 단어다. '오늘'이야말로 확실한 단어다.
정리되지 않은 물건은 필요할 때 찾기 어려운 것처럼
언제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소원은 실현하기 어렵다.

3. 지금의 역할과 가용 시간을 확인하기. 계획의 실현율을 높이기 위해.
계획은 항상 계획할 때의 포부와 열정으로 인해 현재 자신의 상황을 무시하기 쉽다.
오늘의 상황을 감안하지 못한 계획은 비현실적이다.
포부와 다짐은 잠시 반짝이기 마련이기에, 지금 자신의 '해야 할 일'을 체크해야 한다.
자신이 사용가능한 시간만큼의 소원을 계획해야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다.

4. 반드시 해내기. 앞선 질문들을 통과한 소원이라면.
이제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가 간절히 원한 소원이고
욕심을 부린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운 것도 아니기에 이뤄내야 한다.
게으름을 물리치고,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내고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한 주저함을 이겨내면서 부단히 도전하자.

남은 2010년 하반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소원(혹은 꼭 해야 할 일)의 목록을 다시 정리했다.
- 09월 : CFW 4시간 워크숍 개발하기, <예술인생> 원고 탈고, 독서리뷰 2편 작성.
- 10월 : 두번째 원고 탈고, 독서리뷰 2편 작성. 가을여행.
- 11월 : 와우친친 중간 프로파일 작성, 인문학 강좌 참석, 찰스 핸디 전작 독서, 독서리뷰 2편 작성.
- 12월 : 윌 보웬 목사님 방한 프로젝트 추진, 브라질 관련서 2권 독서, 독서리뷰 1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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