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소원과 의무의 균형 유지하기

카잔 2011. 3. 8. 05:55

소원과 의무의 균형 유지하기
[살고 싶은 대로 살아가기 ④]

고유성 추구하기에 대한 글을 이어가겠습니다. "오직 깨어있음으로 자기 마음의 소원을 따라야 한다"는 문장이 지난 글의 마지막 글귀였습니다. 자기 소원은 분명히 세상에서 고유한 것입니다. 하지만, 또 하나의 고유한 것이 있습니다.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입니다. 관계 속의 역할까지 힘써 실천해야 고유성에 다가설 수 있습니다.
고유성은 자기다움의 본질입니다. 이번 글을 잘 이해하면 자기다움이 무엇인지 손에 잡히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저도 세상 누구와도 다른 '고유한 나'입니다. 동시에 우리에게 중요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있는 나'이기도 합니다. '고유한 나'와 '관계 속의 나'는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우리의 본질입니다. '본질'이란 그것을 더욱 그것답게 만드는 것입니다. 고유한 내가 되기 위한 노력과 맺고 있는 관계 속의 역할을 훌륭히 해 내려는 노력은 모두 우리를 더욱 우리답게 만든다는 말입니다.

'두 개의 나'는 서로 독립적이지 않습니다. '고유한 나'의 소원을 이뤄 냄으로 여러 사람들을 제대로 도울 수 있습니다. 자기 재능을 발견하지 못한 섬김은 영속적일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 재능으로 섬기는 것은 날마다 샘솟는 우물을 다른 이들에게 퍼 주는 것과 같아서 탈진하는 법이 없습니다. 또한 '관계 속의 나'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내면서 우리는 '고유한 나'를 실현해 갑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만 '나'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교류와 상호 인정 없이는 '고유한 나'는 나르시시즘에 빠질 것입니다. '고유한 나'를 추구하는 것이 이기적 본성(에고)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사람들은 가족과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 보다는 자기 소원에만 관심을 두기도 합니다. 에고이즘에 빠질 수 있는 위험 신호입니다. '고유한 나'를 추구하는 것을 자기중심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고유한 나'를 추구하는 것은 나의 길을 가되, 앞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관계를 살피며 걷는 것입니다.

말이 어려웠습니다. 쉽게 풀이하자면, 자기다움이란, 자기 본연의 모습을 쫓아 고유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말은 어려웠지만, 자기다움은 매우 구체적인 것입니다. 마음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한껏 도전하는 것이고, 관계 속에서 맡은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힘써 노력하는 것입니다. 소원과 의무의 균형을 이루어 잘 유지해 가는 것이 곧 자기다움을 누리는 것입니다. 자기다움은 '나'를 살리고, '나의 사람들'을 돕는 일입니다. 

부모님에게 나는 고유한 관계입니다. 친구들에게도 나는 고유한 친구입니다. 그들에게 나만이 줄 수 있는 기쁨을 주는 것이 곧 자기다워지는 길입니다. 직장에서도 나는 고유한 직원입니다. 나와 비슷한 전임자가 있었다고 해도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직장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뿐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공헌을 하는 것이 자기다워지는 길입니다.

그러니 자기다움을 실현하려면 다음의 두 가지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고, 그 답변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면 되는 것입니다.
- [소원] 이번 달에 나의 기쁨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 [의무] 이번 달에 가족의 기쁨과 회사에의 공헌을 위해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최근 여러분은 소원에 치우쳤나요? 의무에 치우쳤나요? 이 질문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 지인들에게 물어보아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균형 추가 한쪽으로 많이 기울었다면, 당분간은 놓치고 있는 것들을 행하세요. 그것이 자기다워지는 비결이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지식인/ 와우팀장 이희석 hslee@ekl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