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Just Like Jesus

오늘 하루에 신실함을 부어넣으리라! (뒤늦은 후회에 대하여)

카잔 2007. 12. 6. 07:16
열심히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닮고 싶다.

필요한 때에 신실함을 발휘하면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는 영광을 얻지만,
때를 놓친 신실함은 후회와 아쉬움을 조각한다.

나는 그녀를 더욱 현명하게 사랑했어야 했다.
나는 주동이 아버님을 위해 더욱 많이 기도했어야 했다.
나는 그 때, 신실함이 필요한 그 때에 더욱 신실함을 발휘했어야 했다.

그녀는 떠났고, 주동이 아버님은 하나님 곁으로 가셨다.
어젯밤 주동이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아버지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는 늘 주고받던 문자메시지였는데,
왠지 모르게 위독하다는 직감이 들었다.
성경공부하던 중이라 전화를 하지도 못했는데,
성경공부가 끝나자마자 돌아가셨다는 연락이 왔다.
문자를 받고 난 후 한 시간 남짓 지난 시각에 임종하셨단다.

전화를 받고서 한 동안 멍햇다.
며칠 전 신앙 고백을 하셨다는 것에 감사하기도 하지만
친구를 위해, 건강으로 괴로워하시는 아버님을 위해
많이 기도하지 못했음이 부끄러웠다.

오늘 아침 큐티를 하고 난 후, 다시 주동이 가족을 위해 기도했다.
아버님을 위해 기도하는데, 마음이 뜨거워졌다.
하나님 곁에 있으니 염려말라고 하신 것 같았다
그리고 내 입술에서 찬양이 흘러 나왔다.

"하나님 사랑 없어서 우리를 절망 가운데 내버려두심 아니라.
하나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라.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주동이와 남은 가족에게 절망이 찾아가지 못하기를 기도드린다.
혹여나 일시적인 절망이 들더라도 하나님 사랑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님을 잊지 말기를...
하나님은 아버님을 당신 나라로 초대하셨으리라.
훗날, 다시 만날 그 날을 소망하며 슬픔을 이겨내시길...

나는 다시 오늘을 내다본다.
오늘 나의 신실함이 필요한 영역이 어디인지를.

그 곳에 신실함을 부어넣어야 하리라.
후회와 아쉬움이 들어오지 못하게 가득 가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