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주도성을 이해하고 계시나요?

카잔 2012. 2. 27. 08:16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하늘이 매우 화창합니다. 구름 한 점 없고 더없이 푸르러서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늘의 날씨는 이렇게 좋은데, 여러분 내면의 날씨는 어떠한지요? 월요일이어서 내면의 날씨가 '흐림'인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 내면의 날씨를 화창하게 만들 수 있는 초능력이 제게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명랑하고 활기찬 기운만으로 한 주를 시작하도록 만들어 드리고 싶으니까요. 애석하게도 내개 그런 능력은 없기에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을 뿐입니다.

"정말 기분 좋은 한 주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달린 일입니다. 진정 그렇습니다. 내면의 날씨가 쾌청하든 찌푸렸든, 그런 날씨를 맞게 된 것은 외부의 사건과 우리의 동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면 세계를 돌보는 일에서는 최고의 스승이라 할 만한 파커 파머의 말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자신의 문제를 '저 바깥'에 있는 힘 탓으로 돌리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그 문제를 일으키는 데 얼마나 자주 공모해왔는지 알지 못한다. 바깥에 있는 힘이 우리를 파괴하기 위해서는 우리 내면에서의 잠재적인 협력이 있어야 한다." - 파커 파머

불편한 말이기도 합니다. '당신의 기분이 안 좋은 것은 결국 당신 탓이오'라고 들려 기분 나쁠 수도 있으니까요. 월요일 아침, 우울한 기분의 원인은 바다처럼 심오하고(불만족스러운 일과 반갑지 않은 상사를 만나러 가는 길이니), 세상살이처럼 복잡하니까요. (몸이 찌뿌둥할 수도, 아내와 싸웠을 수도 있고요.)

우울한 기분이 전적으로 당신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공모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지요? 아니면 외부의 상황으로 내 기분을 망치는 것을 잠시 허용해 두었다고 생각하는 것은요?


다른 사람이나 외부 환경을 바꾸기보다는 우리 자신의 태도나 마음을 바꾸는 것이 쉽습니다. 그런 점에서 파커 파머의 말이야말로 내면의 날씨를 컨트롤하고 싶은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불편하지만 마음 깊이 이해하면 진정으로 반가운 사실이 되는 겁니다.

이런 이야기, 저나 여러분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부의 자극이 어떠하든지와 상관없이 우리의 최후 반응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주도성' 말입니다. 저명한 자기계발서들이 모두 주도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도 『행복한 이기주의자』도 모두 첫 내용을 주도성에 대하여 썼습니다.) 자기경영에서 주도성은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중요한 개념이라면 아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릅니다. 앎과 이해의 차이는 뭘까요? 그것에 대하여 생각하다 보면, 이해는 시간 그리고 경험과 함께 오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앎은 우리를 바꿔놓지 못합니다. 때로는 아는 것에 불과한다고 자신이 잘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하게도 만듭니다. 

앎과 이해는 다릅니다. 아는 것을 체험할 때 비로소 이해하게 됩니다. 
이해야말로 우리의 삶을 바꿔 놓은 강력한 것입니다.
앎을 이해로 전환하는 비결은 실천입니다.

자기경영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입니다.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아무리 잘 알고 있더라도 최근에 꾸준히 운동을 해오지 않고 있다면, 건강 부문에서는 자기경영이 전혀 안 되고 있는 거지요. 실천으로 이어갈 때에야 비로소 자기경영을 하고 있는 것이니, 안다고 해서 섣불리 자신의 자기경영 수준이 괜찮다고 낙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식과 삶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자신의 태도와 관련된 문제는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편에 속합니다. 반면, 타인의 행동에 관련된 문제는 자신의 영향력을 높임으로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날씨와 교통체증은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주도성을 발휘한다는 말은 컨트롤 할 수 있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컨트롤 불가능한 일은 수용하는 것입니다. 

알고 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나는 주도성을 (알고 있는 게 아니라) 잘 '실천'하고 있는가?" 주도적인 사람, 다시 말해 다른 사람이나 상황의 희생자가 되지 않고 최선의 결과를 불어올 반응을 선택하는 사람이 되기! 이것은 자기경영의 중요한 훈련입니다. 봄을 맞이할 이 즈음에 주도성을 훈련해 보는 것은 어떠한지요?

여러분 집에 주도성을 다룬 책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중 첫번째 습관, 『행복한 이기주의자』의 제1장 '내 인생은 내가 지휘한다'이 주도성에 관한 대목입니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에서 폰더 씨가 받은 7가지 선물 중 첫번째도 주도성에 관한 것이었죠. "나는 내 과거와 미래 인생에 대해 총체적인 책임을 진다"는 교훈.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해하겠다는 마음으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해하는 비결이 실천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서 빨리 배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기보다는, '하나씩 익혀 간다'는 결심으로 느긋하게 읽어야 할 것입니다.  배운 것(學)을 익힐(習) 때에 비로소 학습(學習)이 이뤄지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경영전문가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 ceo@younic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