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자유로운 단상노트

이런 사람 어디 없을까?

카잔 2014. 8. 28. 16:36

오늘 아침, 샤워하다 떠오른 생각들.

 

1.

이런 사람 어디 없을까?

자신에게 시간을 주기만 한다면,

뚝딱 자기 작품, 크고 작은 성취, 삶의 의미를 창조하는 이들.

(다시 말해 자기 세계를 만드는 데 오직 시간만이 부족한 이들)

그렇게 타인의 조력 없이도 삶을 잘 살아내면서도

나에게 듬뿍 시간과 애정을 주는 이들, 어디 없을까?

 

그런 사람들은 

시간을 자신의 일과 소중한 누군가에게만 준다. 

 

2.

사람들은 자기가 얼마나

주관적인 세계 속에서 사는지 모른다.

생각하는 패턴이 늘 비슷하고

비슷한 사람들만을 만나면서

깊은 자기 이해에 이르기란,

힘들다. 

 

청담동 주민들은 그들끼리 대화하면서

옆집 부유함과 비교하며 자신은 서민적이라 생각하고

자기계발 강사들은 자기들끼리 만나면서

자기는 스스로를 드러내는 일에 미숙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청담동 사람들 대부분은 서민적 삶과는 거리가 멀고

자기계발 작가는 대개 자기 선전에 능하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평균 소득과

예술성을 추구하는 작가들과 비교하고 나서야

그들은 비로소 자기 객관성을 찾아갈 것이다.

 

왜 비교해야 하냐고 따져도 좋다.

(논지를 명료화하기 위한 억지 비유니까.) 

그저 자기 객관성에 이르기의 어려움을

한번쯤 생각하기만 한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