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명랑하게 꿈꾸는 하루살이

카잔 2016. 4. 13. 12:25

1.

인터넷 서점에서 『30년 후가 기대되는 삶』이라는 제목의 책 표지를 보고 든 생각. '그래, 30년 후의 삶이 기대되거나 궁금한 사람들도 있겠구나.' 나는 기대하지 않는다. 궁금하지도 않다. 그때 살아있을까, 하는 의문이 잠시 들 뿐이다. 나의 관심은 오롯이 지금 이 순간이다. 일년의 목표를 세우긴 하나, 원대한 꿈이나 장기계획도 없다. 나에게 미래란,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대한 응답과 실행의 총합이다.

 

나는 하루살이처럼 살고 싶다. 내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매일 밤마다 하루를 갈무리하는 삶!

양극적 사유가 지혜를 낳는다. 하루살이처럼 사는 삶, 다시 말해 내일이 없다는 생각은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만들지는 몰라도 장기적 관점이나 사고의 유연함을 앗아간다. 집에서 잠자리에 든다면 실제로 내일을 맞을 확률이 높다. 일을 내일로 미뤄서는 안 되겠지만 어떨 때에는 내일을 생각해야 한다.

 

2.

오늘 아침에는 『나는 그럭저럭 살지 않기로 했다』라는 책을 열 페이지 남짓 읽었다. "바람직한 일 말고 '바라는' 일을 하고 싶다. 좋은 일 말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 해야 하는 일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했다." 표지에 쓰인 문구다. 자기계발서를 처음으로 읽는다면, 삶의 슬로건으로 삼을 만한 문구다. 책은 '나답게 산다는 것,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가장 소중한 것을 성취하라, 인생의 목적' 등의 챕터로 이뤄졌다.

 

나는 원대하게 꿈꾸는 비전가로 살고 싶다. 평생을 노력해야 이룰 수 있을 꿈을 추구하는 삶!

나답게 사는 모습을 모색하고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실험하고 소중한 일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내 삶의 목적을 향하여 날마다 걷고 싶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찾는 비결은 '지금' 원하는 것을 실행하여 그것이 정말 나의 소원인지를 내 혀로 맛보아야 한다.

 

3.

내일이 없어도 명랑한 하루살이! 삶이 아무리 짧고 무의미하다고 해도 나는 그럭저럭 살고 싶지 않다. 하루가 주어졌다는 사실 만으로 나는 삶이 감사하다. 의미가 없어도 좋다. 그저 삶이기에 좋다. 날마다 선물받는 나의 하루에 웃음, 나눔, 결실을 채우고 싶다.

 

내일을 꿈꾸면서도 오늘을 붙잡는 비전가! 꿈꾸는 하루살이가 되어 매일 '오늘의 결실'을 맺으며 살겠다. 아무리 원대한 꿈이더라도 이상을 향한 행진을 매일 해내고 싶다. 생의 목적을 생각하며 가장 소중한 것을 성취하며 살고 싶다. 나만의 방식대로 내 인생을 사는 모습이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다.

 

4.

하루살이와 비전가라는 두 자아를 번갈아가며 살기!

이것이 나의 전략이다.

 

 

'™ My Story > 거북이의 자기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구획짓기가 중요하다  (2) 2016.05.06
지정의는 매혹적인 목표다  (2) 2016.04.18
오늘을 향유하고 싶다  (2) 2016.04.11
나의 결정적 문제  (6) 2016.04.10
롤러코스트 같았던 하루  (0) 201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