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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교육은 실천을 돕는다

좋은 교육은 실천을 돕는다
워크숍 강의력의 핵심역량 (1)


"프레젠테이션을 잘 하려면 열정적이어야 합니다. 목소리에 힘을 싣고 복식 호흡을 하면 좋습니다. 내용은 쉬워야 합니다. 흔히들 프레젠테이션 달인들은 초등생 수준으로 내용을 조절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전문용어를 남발함으로 청중과의 단절을 초래하지 마세요." 프레젠테이션 기법 강연에서 강사가 전한 말이다.


"무엇을" 하라는 내용이 끊임없이 전달되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는 없었다. 강사는 3시간 짜리 프레젠테이션 강의를 마치면서 "여러분, 제가 전하고 싶은 것은 '연습'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연습하고 또 연습하세요"라고 힘주어 말했지만, 무엇을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지는 못했다.

 

한 청중은 탁월한 '워크숍'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다음과 같이 멋지게 표현했다. "제 나름의 교육을 평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교육을 듣고 난 후 집에 갈 때 '그래서 나더러 뭘 하라는 거야?'라는 질문이 들면 제겐 시간 아까운 교육입니다." 실천하도록 동기를 부여해 준 강연, 정확한 개념 이해를 돕는 강연도 훌륭한 교육이지만 직업 연수, 직무 교육, 워크숍 형식의 교육이라면 "어떻게"를 다뤄야 한다. 내용도 뻔한 데다가, 구체적인 실천지침도 없는 강연을 듣는 일은 고역이다.

 

'어떻게'를 다룬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앞선 사례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복식 호흡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에 대해 5분, 10분이라도 보여주면서 실습한다.)

- 초등생 수준의 내용으로 구성하려면 무엇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가. (실제적인 Tip을 전한다.)

- 열정적인 프레젠테이션은 무엇이고, 어떻게 열정을 불러들이는가. (열정적인 발표를 돕는 주제 선정의 방법, 청중에게 열정을 전하는 법 등을 다룬다. 열정이라는 단어의 관념성을 떨쳐내지 못하면, “열정적으로 발표하라”는 주문을 빼거나 다른 표현을 쓰는 것이 낫다. 관념적 구호는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법이다.) 


'어떻게'를 다루지 못하는 강연은 넘쳐난다. 사례 없이 이론의 나열만 이어가면, 청중은 답답해진다. 이미 잘 알고 있는 강의 내용을 듣는 와중에도 "강사님 그거 저희 다 알거든요. 실제적인 얘기해 주세요"라고 말하지 못한 채 시간을 견뎌야 한다. 교육은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지만, 그것은 교육이 개인에게 적합한 방식과 효과적인 교수법으로 진행될 때의 얘기다. 많은 기업 교육이 비효과적, 비능률적으로 이뤄진다. 집체적 방식과 강사의 일방적인 강의로 이뤄진다.

 

"어떻게"를 다루는 강연은 희소하다. 왜일까? "어떻게"를 다루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주제를 깊이 있고 구체적으로 알아야 "어떻게"를 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행복을 잘 모르는 강사들은 "행복하세요"라는 명제를 던진다. 조금 아는 강사는 "행복하려면 감사일지를 쓰세요"라고 제안한다. 행복을 잘 아는 강사는 감사일지를 얼마나 자주,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객관적인 지침을 전한다.

 

"감사일지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립니다. 내향형 분들은 감사일지 작성이 효과적이고요, 외향형들은 무언가를 쓰기보다는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낫습니다. 일기를 쓸 때에도 매일 쓰거나 주 1회보다는 일주일에 2~3회 쓰고 싶을 때 쓰는 것이 행복감을 가장 높입니다." 그러면서 이에 관한 에먼스와 같은 감사를 연구한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보여준다. 실천지침은 청중의 적합성과 구체성을 고려한 메시지여야 한다. 주제를 이해하고 청중의 성향을 어느 정도 파악해야 가능한 일이다.

 

특강과 워크숍은 교육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진행방식이나 강사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다르다. 특강은 3시간 이내의 집체 교육이다. 대개 1~2시간이고 청중은 적게는 10명, 많게는 수백, 수천 명에 이른다. 워크숍은 4시간 이상의 그룹별 교육이다. 대개 8시간 길게는 3일로 진행된다. 일주일짜리 숙박 과정도 더러 있다. 일반적으로 40명이 넘어가면 워크숍 형태로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형식이 다르니, 특강과 워크숍은 서로 다른 강의력을 요구한다.

 

워크숍 강의력은 두 가지에서 차별화된다. 하나는 실천지침의 제공이다. 이것이 워크숍의 결실이어야 한다. 특강은 동기부여와 지식전달만으로도 좋은 교육이 이뤄질 수 있지만, 워크숍은 다르다. 동기부여, 지식전달에 그쳐서는 안 된다. 워크숍을 진행하는 강사는 청중에게 구체적인 실천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무엇을 하라"가 넘어 "이렇게 하라"를 전해야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청중들이 '오케이! 내일 회사에서(또는 삶에서) 워크숍에서 배운 것 중 하나를 실천해 봐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어야 좋은 워크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