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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 Story/자유로운 1인기업

실력 갖추는 것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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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기업을 꿈꾸는 젊은 당신에게

정부 지원을 활용하되 실력 갖추는 것이 우선

2010 1 25, 중소기업청은 <2010 1인 창조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공고문을 발표했다. 공고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사업 성공이 높은 아이디어를 선정하여 콘텐츠제작, 소비자 반응평가, 저작권 및 마케팅 등을 일괄지원한다. 또한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사무공간 제공과 세무, 법률 전문가 상담을 지원하는 등의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중소기업청 공고 제2010-10)

한 마디로, 아이디어만 있으면 나머지는 정부가 돕겠다는 것이다. 정영태 중소기업청 차장은 한경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생각하는 1인 창조기업의 기본 취지는 모든 국민이 기업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번뜩이는 재능과 끼만 있으면 충분하죠. 나머지는 정부가 다 도와 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격, 기준, 연령에 제한이 없는 것이 바로 1인 창조기업입니다.”라고 말했다. 정영태 차장은 청년들이 취직에만 목매지 않고 창업, 창직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혀, 2010년을 1인 창조기업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정부는 실업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방안으로 1인 창조기업의 육성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고, 1인 창조기업에 뛰어들어 성공한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500년 명문가의 자녀교육』으로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최효찬은 20명의 1인 기업가들의 삶을 담은 『한국의 1인 주식회사』를 2007년에 출간했다. 2008 10월에는 1인 창조기업협회가 생겨났다. 초대 회장은 지식거래전문 기업인 이랜서의 박우진 대표다. 2009년에는 크레벤의 백기락 회장이 2008년 말에 발표한 정부의 1인 기업 육성 방안 계획과 1인 기업에 성공하기 위한 노하우를 정리한 실용서 『1인기업 성공시대』를 출간했다. 2010년 초에는 두 명의 기자가 취재한 1인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1인 기업의 비밀』이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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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창조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정부, 늘어나는 1인 기업들의 성공 사례, 1인 기업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의 출간 등은 모두 1인 기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응원한다. 중소기업청 등 정부의 지원책을 꼼꼼히 확인하고 1인기업으로 성공한 자기 분야의 선배를 멘토로 삼아 시행착오를 줄여가는 것은 좋은 전략이다. 그러나 성공적인 1인 기업가가 되기 위한 핵심 요인은 아니다. (앞서 언급한 책들이 모두 좋은 책인 것도 아니다. "~해라"라는 조언은 많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노하우는 적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전문 분야를 정하여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전문성 없이 정부의 지원이나 사회적 분위기만을 보고 뛰어든 1인 기업가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나는 2010 3 1일 강릉 정동진에 다녀왔다. 새벽 기차로 도착한 정동진 역에는 기차에서 내린 수십 명의 승객들과 손님을 맞으려는 민박 주인들로 잠시 북적였다. 한 눈에 보기에도 손님보다 주인들이 많았다. 승객들은 저마다의 최종 목적지를 향하여 떠나가고, 손님을 찾지 못한 여주인들만이 역에 남았다. 모두 할머니들이었다. 나는 바닷가에서 아침 해를 맞을 계획이었지만, 비가 와서 잠시 모텔에서 쉬기로 했다.

2010년 3월, 오전의 정동진 중심가


나를 줄곧 따라 다니던 할머니와 협상을 시도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정동진에서는 손님이 없어 5천원 정도는 쉽게 깎을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던 것이다. 할머니는 젊은 손님의 깎아달라는 말에 난색을 표하다가 2천원을 깎은 1 8천원을 불렀다. 좋다는 뜻을 전해 드리고 할머니와 함께 민박으로 향했다. “요즘 손님들이 많지 않나봐요?” 걸어가며 물었다.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정동진 특수는 옛말이란다. 정동진은 1995년 모래시계 촬영지로 인하여 관광명소로 급부상했다. 이후 모래시계의 인기를 활용한 장사를 하려 했지,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하지는 못했다. 머지 않아,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나마 소수의 관광객은 최근 개조한 모텔들의 차지이고 고령의 노인들이 운영하는 영세 민박집들은 생활고를 겪고 있단다. 필자는 방으로 들어가면서 “2만원으로 하죠라는 말과 함께 지폐 두 장을 할머니께 건네 드렸다.

 

2010 3월 중순, 일본인 관광객들이 정동진에 몰려 들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확인해 보니, 일본에 겨울연가 에니메이션이 방송되면서 촬영지였던 정동진을 찾고 있기 때문이었다. 정동진은 다시 한 번 기회를 맞은 셈인데, 일본인들이 필자가 묵었던 할머니네에 머물지는 모르는 일이었다. 이불은 지저분했고 샤워시설 등 시설이 후졌기 때문이다. 정동진이 드라마에 의한 반짝 인기를 넘어 오랫 동안 사랑 받는 관광명소가 되려면 자체 관광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드라마의 인기는 영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1인 기업도 마찬가지다. 외부의 지원은 영원하지 않다. 정부의 지원과 1인 창조기업에 대한 관심을 활용하되 자제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면 외부적인 요인에 따라 부침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정부의 지원을 확인하고, 역할 모델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은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學), 현장으로 뛰어들어 배운 것을 부지런히 익히는 것(習)이다. 배운 것(學)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習) 진정한 학습이다. 그런 학습을 통하여 전문성을 갖추어야 1인 기업으로서 승승장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리더십/ 자기경영전문가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컨설트 ceo@younic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