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면 첫 표지를 한 장 넘겨 손바닥으로 지그시 누른다.
다음 장을 수월히 넘길 수 있도록 길을 들이기 위해서다.
어림짐작이지만, 책등과 5~8mm 정도 떨어진 부분을 반듯하게 접어야 좋다.
혹, 첫 표지를 책등과 나란하게 접지 못하면 다음 장도 그렇게 된다.
얇은 속지는 첫 표지의 길을 따라갈 수밖에 없으니.
찜찜한 일이다. 시작은 이후의 과정에 영향을 준다.
시작이 중요하다. 첫길을 제대로 들여야 다음 일이 쉬워진다.

지혜로운 시작은 우선순위를 아는 것이다.
먼저 할 일, 중요한 일부터 시작하여 끝내 두어야 한다.
즐기는 것보다는 의무를 다하는 것이 먼저다.
노는 것보다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 먼저다.
하고 싶은 것보다는 필요한 것이 먼저다.
지혜로운 시작을 위해 자신의 우선순위를 생각하라.

행동하지 못한 채, 하염없이 생각만 해서도 곤란하다.
너무 늦지 않게 행동해야 시작의 효과가 있다.
우선순위를 생각하는 것이 지혜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라면,
결단력 있는 행동이 지혜로운 시작의 완성이다.
과감하게 우선순위대로 실천하라.
시도해 보지 않고는 하나의 행동이
자신을 어디로 이끌어 갈지 알 수 없다.

정채봉 선생의 '첫길 들기'라는 시를 음미한 후에
처음과 시작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자.

                                          첫길 들기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먼저 창을 열고 푸른 하늘빛으로 눈을 씻는다.
        새 신발을 사면 교회나 사찰 가는 길에 첫 발자국을 찍는다.
        새 호출기나 전화의 녹음은 웃음소리로 시작한다.
        새 볼펜의 첫 낙서는 '사랑하는' 이라는 글 다음에 자기 이름을 써본다.
        새 안경을 처음 쓰고는 꽃과 오랫동안 눈맞춤을 한다.


여러분들의 인생에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믿음, 전문성, 책임감, 성실, 친밀함?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을 미루고 있지는 않으신지?
조금 더 준비한 후에 시작하겠다는 마음은 선한 의도요 정성스런 마음이지만,
가장 지혜로운 선택은 아닐 수 있다
정성스럽게 준비하기 위해 지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준비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2009년에는 여러분이 수년 동안 미뤄 두었던 일을 시작하시라.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우선순위는 높지만 긴급한 일들에 치여 미뤄두었던 일,
마음속으로 바라기만 했던 일을 시작하시기를 기원 드린다.
인생의 우선순위를 더 이상 미뤄두지 말자.
마음에 드는 시작을 위한 ‘준비’를 실.제.로. 행하는 것도 좋은 시작이다.
2009년 연말에는 깊은 충족감을 누릴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일을 해내자.

한해의 첫 날을 지혜롭게 시작하자. 해야 할 일을 먼저 하자.
올 해 가장 이루고 싶은 일을 상징적으로 먼저 시작하는 것도 좋다.
보보의 2009년 1월 1일 우선업무는 12월 20일 경에 작성했다.
- 2009년 신년기도회
- [전화] 가족, 친구에게 사랑 전하기
- 독서 『흐르는 강물처럼』
- 글쓰기 (블로그 업데이트)
- 7H 워크숍 준비
‘소중한 것 먼저 하기’는 성공적인 인생 관리의 첫 단추임을 기억하자.

[지혜로운 시작의 키워드] 우선순위, 결단력, 행동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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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ne 2009.01.02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막, 집에 들어와, 노트북앞에 앉습니다.
    이렇게 늦은 밤 한가한 시간에는
    보통 4사분면의 일들이 자꾸 하고 싶어지지요.
    노트북 속의 영화가 저를 유혹합니다.
    오늘 이 글을 보면서
    1월 1일 '첫'날을 어찌 보낼까 고민합니다.
    오늘을 지긋이 눌러봅니다.
    원단기도회에 갔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비록, 카페데베르에 못간 것이 무지 속상하지만),
    하나님의 이야기를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기쁘네요^^
    (과감하게, 영화는 접어두고)
    오늘 저녁엔 정말 소중한 사람과 마주하고 싶습니다.
    바로 제 자신과요^^
    앞으로 멋진 28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상의해보아야겠네요
    설레는 글 감사합니다^^

    정신차리고 저는 창연이 만나러 갑니다 슝~

    • 보보 2009.01.03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깜짝 놀랐다. ^^
      밤 12시에 뭔가를 더 한다는 생각에.

      그 시각이면 잠들어야 한다는,
      다음 날을 준비하며 하루를 정리해야 한다는,
      늦은 밤 문화에 대항(^^)하며 기도해야 한다는,
      이런 생각이 있었기 때문인가 보다.

      이런 생각은 조금은 노쇠한 생각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직 우린 젊기에 조금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는,
      잠들지 못한 만큼의 열정적인 일로 밤깊은지 모른다는,
      이런 생각들이 나에게도 필요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열정 가득하면서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싶다.
      사람들은 서로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도 서로 다르구나. ^^

  2. 최지설 2009.01.02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십대뉴스도 따라해봤는데,상징적인 일을 한 가지씩 해본다는 것 아주 좋네요. 올 해 하나님께서 선생님을 소원의 항구로 이끄실 것을 기대하고 축복합니다! ^^

  3. 해바라기 2009.01.02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신 보보님의 힘찬 모습이 예상됩니다~
    신년기도회가 제일 먼저 우선으로 잡혀있는걸 보니 하나님과의 시작을 가장 우순 순위로 하신것 같네요~
    힘도 능력도 지혜도 하나님께로부터 오는것임을 알고 계신 보보님의
    2009년이 더 없이 찬란할 것임을 짐작케 합니다.
    천하를 얻고도 생명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듯이,
    값진것을 모두 줄수 있는 보보님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 보보 2009.01.04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해 첫날을 조용히 보냈지요.
      가족들과 친구 두 명에게 전화하고,
      소중한 사람과 점심 식사를 한 것 외에는
      별다른 한 일 없이 살짝 고독하게 지냈지요.

      새해의 첫 독서는 성경의 잠언이었는데,
      소중한 말씀을 주시어 마음 속에 잘 간직하고 있지요.
      이 얘긴 조만간 글로 쓸 듯 하네요.

      2009년에는 고독, 지적성장, 친밀함이
      제 삶에 깃들기를 기대하는 한 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