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아름다운 명랑인생

지혜로운 시작

카잔 2009. 1. 1. 10:53

 

책을 사면 첫 표지를 한 장 넘겨 손바닥으로 지그시 누른다.
다음 장을 수월히 넘길 수 있도록 길을 들이기 위해서다.
어림짐작이지만, 책등과 5~8mm 정도 떨어진 부분을 반듯하게 접어야 좋다.
혹, 첫 표지를 책등과 나란하게 접지 못하면 다음 장도 그렇게 된다.
얇은 속지는 첫 표지의 길을 따라갈 수밖에 없으니.
찜찜한 일이다. 시작은 이후의 과정에 영향을 준다.
시작이 중요하다. 첫길을 제대로 들여야 다음 일이 쉬워진다.

지혜로운 시작은 우선순위를 아는 것이다.
먼저 할 일, 중요한 일부터 시작하여 끝내 두어야 한다.
즐기는 것보다는 의무를 다하는 것이 먼저다.
노는 것보다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 먼저다.
하고 싶은 것보다는 필요한 것이 먼저다.
지혜로운 시작을 위해 자신의 우선순위를 생각하라.

행동하지 못한 채, 하염없이 생각만 해서도 곤란하다.
너무 늦지 않게 행동해야 시작의 효과가 있다.
우선순위를 생각하는 것이 지혜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라면,
결단력 있는 행동이 지혜로운 시작의 완성이다.
과감하게 우선순위대로 실천하라.
시도해 보지 않고는 하나의 행동이
자신을 어디로 이끌어 갈지 알 수 없다.

정채봉 선생의 '첫길 들기'라는 시를 음미한 후에
처음과 시작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자.

                                          첫길 들기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먼저 창을 열고 푸른 하늘빛으로 눈을 씻는다.
        새 신발을 사면 교회나 사찰 가는 길에 첫 발자국을 찍는다.
        새 호출기나 전화의 녹음은 웃음소리로 시작한다.
        새 볼펜의 첫 낙서는 '사랑하는' 이라는 글 다음에 자기 이름을 써본다.
        새 안경을 처음 쓰고는 꽃과 오랫동안 눈맞춤을 한다.


여러분들의 인생에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믿음, 전문성, 책임감, 성실, 친밀함?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을 미루고 있지는 않으신지?
조금 더 준비한 후에 시작하겠다는 마음은 선한 의도요 정성스런 마음이지만,
가장 지혜로운 선택은 아닐 수 있다
정성스럽게 준비하기 위해 지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준비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2009년에는 여러분이 수년 동안 미뤄 두었던 일을 시작하시라.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우선순위는 높지만 긴급한 일들에 치여 미뤄두었던 일,
마음속으로 바라기만 했던 일을 시작하시기를 기원 드린다.
인생의 우선순위를 더 이상 미뤄두지 말자.
마음에 드는 시작을 위한 ‘준비’를 실.제.로. 행하는 것도 좋은 시작이다.
2009년 연말에는 깊은 충족감을 누릴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일을 해내자.

한해의 첫 날을 지혜롭게 시작하자. 해야 할 일을 먼저 하자.
올 해 가장 이루고 싶은 일을 상징적으로 먼저 시작하는 것도 좋다.
보보의 2009년 1월 1일 우선업무는 12월 20일 경에 작성했다.
- 2009년 신년기도회
- [전화] 가족, 친구에게 사랑 전하기
- 독서 『흐르는 강물처럼』
- 글쓰기 (블로그 업데이트)
- 7H 워크숍 준비
‘소중한 것 먼저 하기’는 성공적인 인생 관리의 첫 단추임을 기억하자.

[지혜로운 시작의 키워드] 우선순위, 결단력, 행동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