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

행복의 발명, 발견, 창조

카잔 2009. 4. 20. 23:30

발명은 이전까지 없던 기술이나 물건을 새로 생각하여 만들어내는 것이다.
어렸을 적, 내 삶에는 행복이란 것은 없으리라 생각했기에 
행복해지려면 나에게 맞는 행복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행복의 발명을 시도했던 것이다. 내 삶이 곧 실험실이었다.
행복을 발명하기 위한 실험은 번번히 실패했다. 
실험해 볼 만한 특별한 재료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행복의 실험을 위해 특별한 재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 행복이 깃들여져 있다는 걸 깨달았을 무렵...
행복은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나에게는 새로운 조건이나 새로운 일이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했던 것이다.
평범했던 일상 속에서 의미와 행복을 발견하면서 나는 좀 더 행복해졌다.
그러다가 행복이 꼭꼭 숨겨진 선물을 찾는 보물찾기 게임만은 아님을 배웠다.

긍정심리학자들은 우리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매일마다 그날 일어났던 좋은 일을 세 가지씩 기억해내어 적는 단순한 활동으로도
우울증에 걸린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행복해지기 위한 첫 단계는 당장 실천에 옮길 수 있을 만큼 간단함을 깨닫는 것이다.
나도 4월의 어느 날, 그날 가장 좋았던 3가지의 일을 적어 보았다.
수시로 짧은 기도를 자주 드린 것, 출판계약을 완료한 것, 4기 와우팀의 축제 피드백한 것.
기분이 나아졌고 매일 반복하니 행복 증진에 분명 효과가 있었다.
이렇게 간단한 활동을 통해 행복을 느끼다니, 이것은 분명 '행복의 창조'였다.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먼 여행을 떠날 필요는 없다.
우리 모두는 멀리 떠나거나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지 않아도 좀 더 행복할 수 있다.
자신의 일상 속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의 깊고 지혜로운 안목을 지니지 못했더라도 좀 더 행복할 수 있다.
작은 행동 몇 가지로도 좀 더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행복하기는 어려운 어려운 목표가 아니었다.
그간 힘겨웠던 까닭은 전혀 엉뚱한 곳에서 시도했기 때문이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집에서 살면 행복하겠지'라는 생각 자체가 틀렸기 때문이다.

(좀 더 행복해지기는 자기 힘으로 가능하지만,
좀 더 거룩해지기는 오직 성령 하나님만 하실 수 있다.
끌어당김의 법칙이 적용되는 곳은 (우리의 내면의 아닌) 외부 세계다.
하나님을 갈망하는 마음은 오직 성령님만이 창조할 수 있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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