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음악회를 다녀온 후,
두 달여 만에 예술의 전당에 갔습니다.
이번에는 전시회나 회화전을 보기 위함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더군요. 한 달에 한 번 있는 휴관일이라네요.

야외 벤치에 앉아 있기에는
햇살은 좋았지만 바람이 쌀쌀했습니다.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카페마다 문을 닫아 캔커피 하나를 마신 후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생각해 보니
예술의 전당을 감싸고 있는 우면산 자락을 둘러보며
봄꽃이 피었는지 정도는 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봄이 오지 않은 것은
3월 말에 어울리지 않은 쌀살한 날씨 탓이 아니었습니다.
주변을 둘러 볼 여유로운 마음을 지니지 못한 제 탓이었습니다.
새로운 변화든, 진정한 계절이든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나 봅니다.

"그대 가슴에 꽃이 피지 않았다면
온 세상에 꽃이 핀다고 해도 아직 진정한 봄은 아닙니다."
  - 이외수

중요한 이야기 하나는 전하고 마쳐야지요.
매월 마지막 월요일은 예술의 전당 정기휴관일이랍니다.
예술의 전당 관람의 시작은 휴관일 정도는 미리 확인하는 준비성이고,
봄의 시작은 가슴 속의 꽃을 피워내어 마음으로 맞이하는 것이 아닐까요?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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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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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30 0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10.03.30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카페에서 나누었던 짧은 대화 시간이 좋으셨나 보군요.
      머지 많은 날에 차 한잔의 시간 다시 나누도록 합시다. ^^

  2. roadpainter 2010.03.30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퇴근하는 길에 보니 꽃망울이 살짝 올라온 나무들을 보곤
    아... 모르는 사이에 봄이 지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올 봄에는 제대로 된 산행을 해보고 싶은데 기회가 될런지 모르겠네요.

    • 보보 2010.03.30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봄산행 기회를 만들어서 꼭 한 번 다녀오시기를 바래요.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주제넘는 것 같기도 하지만,
      해보고 싶으신 일이시니 꼭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3. 바닷가 2010.04.02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글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를 좀 하려 합니다.

    님의 나는 읽는대로 만들어진다를 한달에 거쳐 엊그제 완독 했습니다.

    글중에 , 님이 기독교인이라는 생각을 자주갖게끔 하는 글들이 종종 보이더군요.

    저는 무교 입니다. 산을 좋아하니 가끔 사찰에 들려 쉬곤합니다. 역사가 오래되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교회 분명 제가 잘 모르는 것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님은 어떻게

    교회 하나님을 믿게 되신건가요? 궁금합니다. 방금전에도 회사동료분이 기독교에 대하여

    약간 귀에 거슬릴정도의 설교를 했는데요. 저는 거기에 대한 대항(?)으로 전도연 송강호

    주연의 밀양이라는 영화이야기를 했습니다. 만약, 영화에서 처럼, 그런 극한 에 처해도

    의연하게 , 하느님의 말씀이 들릴지 의문스럽습니다. 책추천 바랍니다. 항상 좋은 글 감

    사합니다.^^

    • 보보 2010.04.03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닷가님의 댓글은
      반가운 손님이 주는 기쁨이 있네요.

      당신께서 스스로를 '무교'라고 하시면서도,
      교회에는 무언가 본인께서 모르는 점이 있을 거라고
      헤아려보시는 생각과 넉넉한 관용이 반갑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 자처하는 저는
      그런 열린 마음과 관용을 지녔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저는 성경말씀 중 <요한복음>을 읽던 도중 믿게 되었습니다.
      신비롭게도 성경 속의 말씀이 믿어지더라구요.
      특히 20~21장을 읽을 때에는 눈물을 흘렸지요.
      이후, 교회 청년부 활동과 기독교 서적을 읽은 것이
      신앙을 다져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책 추천, 어떤 분야의 책을 읽고 싶으신지요? ^^
      살짝 들려 주시면 정성다해 추천 드리겠습니다.

  4. 바닷가 2010.04.05 2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 감사합니다. 성경말씀을 틈나는데로 읽어 봐야겠습니다. 책을 읽는 리더 말고 정말 리더 오너 사장의 마음을 닮아갈수 있도록 ... 책 추천 해주세요^^ 궁금한점이 하나더 있습니다. 보보님 께서는 주량이 어떻게 되시고, 술에 관대하신편인가요?

    • 보보 2010.04.07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 권의 리더십 책을 추천 드립니다.
      조셉 바다라코 주니어『문학의 숲에서 리더의 길을 찾다』
      존 맥스웰의『리더십 21가지 법칙』

      제 주량은 글쎄요. 소주 한 병은 마실 것 같네요.
      따져 보니 올해 2번 술을 마셨으니 두 달에 한 번은 마시는 것 같네요.
      술자리는 잘 갖지 않는 편인데
      종종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술이 어우러지면 마시지요.

      술을 마시지 않을 때가 있는데,
      제가 술을 마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다는 생각이 들면 안 마십니다.
      동행 중에 술마시는 그리스도인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분이 계시는 등의 경우지요.
      사실, 이런 경우 때문에 잘 안 마시려 노력한답니다.

  5. 바닷가 2010.04.09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한 답변 감사 합니다.^^ 추천해주신 책은 꼭 읽어 봐야 겠습니다.~

    • 보보 2010.04.12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읽으시고 간단한 소감이라도 전해 주시면
      제가 또 다른 책을 추천 드릴 수 있을 듯 하네요. ^^

      읽으신 후, 짧게나마 글로 한 번 정리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