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민의 종류는 두 가지다. 생활을 위한 고민과 생존을 위한 고민! 생활 고민이라고 해서 가벼운 것은 아니지만(모든 고민은 저마다의 크기로 힘들고 괴롭다), 생존 고민에 비하면 견딜 만하다. 그래서 생활 고민은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적응(?)하여 사는 이들도 있다. 만성 고민이 되는 것이다. 생존 고민은 만성이 없다. 그리 되면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사랑의 열병 (에서 송승헌의 연기한 대령을 보라. 어디 그런 고민을 안은 채로 살 수가 있겠는가), 사랑하는 이와의 사별 후에 오는 감정 등은 도저히 만성이 될 수 없다. 생존을 위한 고민은... 그래서 고통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생존 고민은 말 그대로 생존을 고민하거나 근원적인 것들을 묻는다. 앞으로 어떻게 살까? 예전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