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9.16 외로움을 어찌할꼬?
  2. 2011.07.06 어디를 가도 외롭지 않으려면 (4)
  3. 2008.12.20 외롭지만 두렵지 않다. 대체로 행복하다. (4)


1.

외롭거나 우울할 때

연락하여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고맙고 다행한 일인가.


단 한 번이라도 친구를 만나

우울과 외로움을 떨쳐내었다면 한번 즈음은

맛난 음식으로 고마움을 표현해야 하리라.


그런 선생이 있다면 행운이고

그런 친구가 있다면 행복이고

그런 부모가 있다면 신의 축복이다.


우울을 쉬이 피할 줄 아는 영혼도

외로움을 달래는 법은 익히지 못했으리라.

외로움과 함께 하면서도 명랑하게 사는 길은

강하고 아름다운 영혼들에게만 열리니까.


누구나 살다가 '지독한 외로움'을 만난다.

'외로움'은 외로움 자체에서 오고,

'지독한'은 외로움을 이해하는 사람의 부재에서 온다.


2.

나는 앞서 말한 이야기들과

반대되는 메시지들도 떠올린다. 

결국 치우침은 어리석음으로 귀결되니까.


3.

우울과 외로움이 습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스스로를 긍정으로 감쌀 줄 아는 정신적 전환에 능숙해지고

외부적 요인에 기대어 해결하려는 연약함에 맞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친구를 괴롭히는 사람이 된다.


울적하다고 친구에게 전화하지 마라.

가장 만나고 싶은 친구는 행복한 친구이지,

만날 때마다 불평하고 울적해하는 친구가 아니다. 


항상 에너지를 빼앗아가는 친구를 

평생 사귀어가는 사람은 성인일 것이다. 

나는 그런 성인을 만나고 싶다. 세상에 불평거리는 넘치니까.

하지만 그런 성인은 보지 못했다. 아쉬운 일이다.


불평과 우울함을 참고 살지도 말자.

참으며 사는 인생은 시한폭탄이다. 

언젠가 터지고 말 테니까. 

평생을 참는 일은 없으니까. 


참을 것이 축적하며 사는 것은

유리잔에 흙탕물을 가라앉히는 것과 같다.

그것은 언젠가 외부의 자극이 오면 

흙탕물을 일으킬 것이다. 


그러니 불평을 축적하지 말고

불평과 우울을 스스로 용해시키며 살자.

축적이 아닌 용해가 감정경영의 핵심이다. 

그것은 소금과 설탕이 물에 녹아 든 물컵과 같다.


흔들어도 무엇인가가 올라오지 않는다.

더욱 달콤한 한 잔의 기쁨이 되고

더욱 필요한 한 잔의 지혜가 된다.

설탕이 맛을 돋구고, 소금이 부패를 막듯이.


친구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전가하지 말자.

기쁘고 즐겁고 따뜩한 감정을 전하자. 

살다가 부정적인 사건에 휩싸이는 일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결국 자기경영에 성공하면 좋은 친구가 된다. 


진정한 친구라면 

힘들 때에도 만나 위로가 되어주는 친구가 아니냐고 묻는 이들은

좋은 친구가 되려는 노력보다

누군가가 좋은 친구이기를 요구하는 사람들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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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와우스토리연구소 Wow Story Lab'라는 개인대학을 운영하고 있음을 아시는지요? 우리 연구소의 핵심 프로그램은 Wow Story 과정입니다. 자기 발견을 위하여 강점, 관심사, 기질, 관계, 비전이라는 5가지 키워드를 따라가며 책을 읽고 수업을 진행하는 1년짜리 과정이지요. 나는 '더불어 성공'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라며 WSL에 애정과 시간을 주어 왔습니다. 2003년도에 1기가 시작되어, 2011년에는 8기 와우팀이 운영되고 있답니다.
 
각 기수들은 기수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은 5기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이런 저런 인연이 이어져서 브라질에 계시는 교포분들로만 5기 와우팀이 구성되었습니다. 수업은 당연히 브라질에서 이뤄졌고, 저도 수업 진행을 위해 두 번 브라질에 다녀왔지요. 그분들 덕분에 50 여일에 가까운 시간을 남미에서 보낸 것입니다. 제게는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입니다. 아니, 생각하면 할수록 감동적인 일입니다.

여행이 감사한 것이 아니라, 브라질 와우 연구원 분들을 알게 된 것 말입니다. 오늘은 그분들에 대한 제 마음을 메일로 보냈습니다. 한 분께 메일을 쓰고 난 후, 전체메일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쓴 글은 아니지만, 따뜻함을 나누고 싶어 그리고 제가 배운 것 하나를 공유하고 싶어서 여기에 올려 둡니다.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일지라도 거짓이나 과장됨 없이 진솔하게 표현된다면 가장 보편적일 수 있으니까요.


"브라질에서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 나눴던 것이 엊그제 같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기억이 진하게 남아 있는 것은 생생히 살아 있던 순간이었거나, 고마움이든 감동이든 혹은 부정적인 것이든 강한 감정을 느꼈거나, 매우 그리울 만한 장면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세 가지 모두가 해당됩니다. 저는 와우팀장으로 활동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생생히 살아 있습니다. 나는 브라질에 와우팀장으로 갔었고, 여러분들에게 크고 작은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종종 그 날들이 참 그립답니다. 

이번에 올리신 6월 수업 후기도 감동적으로 읽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수업 후기는 와우카페의 글 중에서도 제가 가장 여러 번 읽는 글이랍니다. 거듭 읽으며 나는 여러분들의 에너지와 열정 그리고 성장에 감동을 받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장은 제가 어떤 것을 기여해서가 아니라(정말 그런 것도 없지요. ^^) 여러분들이 가지신 특성 때문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 열정과 애정으로 오래 오래 함께 갈 것을 생각하면 특별한 애틋함과 진한 감동이 나를 감쌉니다. 여러분들을 알게 되고 만나뵈었던 일은 제게 참 감사한 일입니다. 

오늘은 소피아님께 메일을 보내는데 눈물을 날 뻔 했습니다. 고마움과 죄송함의 두 감정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도움과 사랑으로 브라질에서의 일정을 즐겁게 보내었던 것이 기억나서 고마웠고, 일상 중에 자주 연락 드리지 못한 것이 참 죄송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부족한 저를 배려해 주시고 섬겨 주시어 정말 고맙습니다. 와우만남은
아주 오랫동안 이어질 터이니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모양으로 보답할 기회가 있기를 바래 봅니다. 그런 날도 오겠지요."

그렇게 멀었던 브라질에 갔었는데도 전혀 낯설거나 외롭지 않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 나를 환대해 주는 분들이 계신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상파울로의 과률로스 공항에 내렸을 때, '아 여기가 솔개(5기 와우팀명)님들이 계신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참 편안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나라로 여행가는 것과 지인이 있는 나라로 여행가는 것은 감정적인 차이가 있음을 저는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난생처음 광주로 갔을 때에도 나는 기대와 흥분감으로 기차여행을 즐겼지요. 내가 좋아했던 한 달 후임병이 광주에 살고 있었거든요.

나는 '생각과 행동의 통합을 위하여'라는 글에서 세계 어디를 가도 외롭지 않을 수 있는 비결 두 가지를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사랑에서 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친밀함에서 오는 것입니다. 자기다움에 관한 대목은 그 글에서 옮겨 보겠습니다.

외로움은, 자기를 아는 지식을 갖게 되면서 사라지기 시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기를 잃어버리면 세상 어디서든 외로워집니다. 은희경의 단편 「연미와 유미」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곳에 온 지 일년 만에 나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세계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로 뉴캐슬도 고독한 장소라는 것을." 우리는 고독한 장소에 있어서가 아니라,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기에 외로워지는 것입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자신의 인생과 화해하지 않고,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해서 말입니다. 

누군가와의 친밀함도 외로움을 사라지게 합니다.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은 세상을 전부 가진 듯한 행복감을 줍니다. 친밀한 이가 살고 있는 곳으로 여행을 갈 때의 기분은 달콤한 흥분이 깃듭니다. 먼 곳에서 친구가 찾아오는 것만 기쁜 게(유붕 자원방래) 아니라, 친구가 있는 곳으로 떠나는 먼 여행도 행복인 것입니다. 친밀함과 자기사랑을 모르는 사람들은 세계 어디를 가도 외로움이 따라다닙니다. 이 슬픈 공식은 친밀함에게도 적용됩니다. 친밀한 관계를 누리는 사람들은 세계 어디를 외롭지 않은 것입니다. 21세기에는 인터넷이 그것을 더욱 실감나게 합니다. 내가 세계여행을 떠나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E-mail이 날아오고, 블로그에는 그들의 방문이 있으니까요. 

제게 와우의 다른 이름은 친밀함입니다. 그 중에서도 5기 와우팀의 국경과 바다를 넘어선 친밀함을 체험케 하였습니다. 고맙고 행복한 일입니다. 저는 내가 무슨 일을 할 때 강해지고 언제 행복해지는지에 대해 열심히 알아가고 있으니 자기사랑 지수도 높은 편입니다. 친밀함과 자기사랑이 주는 행복감 덕분에 어디를 가도 어디에 있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양평 서재에서 홀로 며칠을 보내어도 외롭지 않은 것은 내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솔개 와우팀의 존재가 정말 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지식인/ 유니크컨설팅 이희석 대표컨설턴트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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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 2011.07.07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로움은 아주 무서운 놈이죠..
    저도 외로움 모르는 사람으로 살도록
    더욱 저 자신을 사랑하고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내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보보 2011.07.31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신에게 진솔해지기.
      기회 닿을 때마다 사랑을 실천하기.
      이 두 가지가 외로움을 모른 채 살아가는 비결이 아닐까요?

  2. 제노비파 2011.07.16 0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하는 팀장님 , 소피아씨 전화 받고 들어왔어요.
    와~, 연락 부실을 미안해 하는 팀장님..nâo~~~!!
    우린...
    우리 와우는 서로의 공간을 신뢰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가운데 이렇게 생각하는 자유를 사랑하며,
    생각 자체로 기쁨의 에너지를 내고 있지요.
    모처럼의 팀장님글을 읽으며 솔개의 존재로 기뻐하는 팀장님과 호흡을 맞춰봐요.
    와~, 행복하다.
    잘있죠....?

    • 보보 2011.07.31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로 적어 주신 말씀이 저를 좀 더 편안하게 만들어 주네요.
      제노베파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안에는 연락하지 못한 것에 대한 리더로서의 아쉬움이 있는 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 그리고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안드레 형님께도 안부 한 번 전해 주세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조금은 쓸쓸했다.
크리스마스의 축제 분위기가 나만 빗겨가는 듯한 느낌.
거리마다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연인과 함께 하는 모습.
캐롤을 듣고 있지만, 왠지 허전함이 밀려드는 밤.

한 달 전에 여자 친구와 헤어진 친구 녀석에게 전화를 했다.
왠지 그도 지금쯤 아린 마음을 달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여보세요" 목소리가 씩씩하다. 스키장에 있단다. 연속 3주째 스키장이라니, 대단하다.
외로울까 봐 전화했는데 즐겁겠네? 웃으며 대답한다. 그래도 외롭다.

내년 이맘 때 쯤엔 너도, 나도 연인과 함께 하길 바란다.
그래. 라는 대답을 들음으로 전화 통화를 끊었다.
녀석이 씩씩해서 내 기분이 살짝 좋아졌다. 하하하.
허나, 허전한 마음이 싸악 가시지는 않았다.

매일 싸늘한 방 안으로 들어오게 되지만 서글프거나 외롭지 않다.
언젠가부터 나 자신과 함께 하는 것이 무척 편안하고 즐거워졌다.
나 자신의 장점과 단점 모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이고,
사람들과 있는 모습 그대로 관계하였기 때문임을 뒤늦게야 알았다.

"매순간 가식의 탈을 쓰고 실제의 모습보다 훨씬 나은 사람인 듯 살아가는 이들은 결코 자신과 함께하는 것을 편안하게 여길 수 없다. 자신이 강점과 약점을 모두 지닌 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만이, 우리는 자신을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자신의 결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인정할 때 우리는 비로소 가식적인 삶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더 이상 자신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아도 되는 까닭이다. 뿐만 아니라 약점을 드러냄으로써 이를 극복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지 않아도 되며, 이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된다."
                                                                                          - 매튜 캘리,  『친밀함』 중에서


매튜 켈리가 나보다 훨씬 잘 설명해 주어 조금 길지만 인용해 보았다.
언젠부터서는 집으로 돌아와 거짓 미소를 지었던 것을 떠올리며 후회하거나
그날 만난 사람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여졌을까를 고민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게 되었다.
편안하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요즘도 가끔씩은 그러지 못할 때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나는 스스로와 지내는 것이 편하다.
고독을 즐기지 못하고 혼자라는 두려움에 빠지게 되면 이것을 벗어나기 위해 잘못된 만남을 갖게 된다.
내 삶에 잘못된 만남이 줄어든 것도 홀로 지내며 편안할 수 있게 되었던 까닭도 있으리라.
외롭고, 약하고, 교만하기까지 한 나도 누군가로부터 이해받을 수 있음도 믿게 되었다.

오늘 같은 밤, 외롭지만 마음이 힘들진 않다.
아련함 한 조각이 가슴 속에 스며 들지만, 슬프거나 우울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서, 우울함과는 정반대의 감정을 지니게 된다는 말로 이해하는 분들은 없으시겠지.
울적한 마음이 있지만 예전과는 달리 소모적인 감정으로 이끌고 가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자신과의 친밀함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과의 친밀함으로 나아가는 첫 단계이기 때문이다.
결국 친밀함이 행복이다. 친밀함... 그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관계를 얻고 싶다.
한 해의 마지막 며칠, 따뜻한 책 『친밀함』을 읽으며 지난 해를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덧] 『친밀함』은 그냥 언급한 책이 아니라 보보가 추천하는 책입니다. ^^
읽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보보의 독서카페>에 오셔서 정팅에도 참여해 보세요~
cafe.daum.net/yesmydream 에 오셔서 공지사항 확인하시면 됩니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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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byo 2008.12.22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봐야겠다! ^-^

  2. 2008.12.22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08.12.23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들은 자신의 울적한 마음을 숨기는 것 같더라.
      또 다른 어떤 사람들은 울적한 마음을 들 때,
      친구들을 불러 달래주길 기대하더라.
      술 한잔과 함께 자신의 울적함을 살짝 즐기면서 말야.

      나는 그 중간에서 나의 건강함, 온전함을 되찾고 싶은 게지.
      나의 감정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감정 속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은 경계에 서서
      나의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다. 건강한 나의 세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