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많이 울었다. 오늘처럼 운 적이 언제였는지 모를 정도로 많이. 침대에 엎드려 울던 그는 몸을 일으켰다. 집에 있는 게 답답하여 밖으로 나왔다. 가야 할 곳도, 가고 싶은 곳도 없었지만 집을 나서고 싶었다. 밖으로 나서자마자,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초봄 오후에 내리는 가랑비였다. 소년의 마음은 가는 빗줄기처럼 약해져 있었다. '내가 이렇게 약해지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소년은 곧 다른 생각을 했다. 살다보면 이런 날도 있는 거라고.


친한 사람들은 소년을 두고, 속내를 잘 말하지 않는 편이라고 했다. 친구들을 만날 때 소년은 주로 이야기를 듣는 편이었다. 가족들에게도 마찬가지여서 소년의 외할머니는, 아프다는 말도 하지 않고 힘겨워도 내색하지 않는 소년을 섭섭해 했었다. 소년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소년이 자신과 친밀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오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년이 속내를 얘기하지 않는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무시해서도 아니고, 자신을 열어보이다간 상처 받기 십상이라고 생각해서도 아니다.


힘겨움에 대한 소년의 침묵은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린 이후에 생겨난 삶의 방식인지도 모른다. 타고난 성정인지, 상처를 통해 얻은 습관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분명한 점은 어머니가 그의 친밀한 대화 상대였다는 사실이다. 소년은 어머니를 잃었을 때, 가장 편안한 대화 상대와 힘들때 칭얼거릴 수 있는 대상을 함께 잃은 것이다. 그는 인생이 야속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삶은 힘겨운 것'이라고 믿었으니까.


힘겨움을 홀로 이겨내야 한다는 사실이 서글픈 것이 아님을, 소년은 힘겨움을 체험하면서 배웠다. 그의 삶은 엄살을 부리지 않고서도 견뎌내는 법과 누군가에 의지하지 않고 힘겨움을 넘어서는 법을 익혀가는 과정이었다. 때로는 서글프기도 했지만, 아픔 속에서 건져 올린 배움들은 그 가치와 유익이 크다는 사실을 조금씩 깨달아갔다. 상실은 무엇이 소중한지를 가르쳐 주었고, 고통은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회복시켜 주었다. 누구나 고통을 당하기 때문이다. 


소년에게는 살아갈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과 이별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했지만, 다가오지 않은 이별을 미리 슬퍼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머지 않아 할머니와도 이별할 것이라는 생각에 슬프고 두려웠지만, 두려움에 당하고 있기보다 할머니와 함께 깊은 대화를 나누거나 어머니 묘소에 가는 등 의미 있는 일들을 했다. 소년은 큰 꿈도 가졌다. 희망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았다.


소년은 종종 인생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신에게, 인생에게, 책에게 물었다. 매번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때때로 답변을 얻기도 했다. 그렇다고 물음이 끝난 적은 없었다. 답은 '단번'이 아니라 '평생' 동안 찾아가는 것이고, 답을 찾았더라도 어느 정도는 회의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인생이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소년은 스스로 답변하기도 했다. 인생은 감성이 풍부한 여성 같다고. 따뜻한 친절과 큰 호의를 베풀기도 하지만, 차갑고 까다롭게 굴기도 하는 여성.


남자들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듯 인생과 결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소년은 믿었다. 소년은 어린 시절에 아버지를 여의었고, 어머니마저 갑작스러운 교통 사고로 떠나버렸다. 그런 자신의 인생과 힘겨루기를 할 때마다 '이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야'라고 느꼈던 것이다. 소년은 생각했다. 인생이 마치 여인의 조울증처럼 부침이 심하더라도 모든 일을 덤덤히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인생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서도 배울 수 있다고. 자기 인생과 화해하려고 노력한다면 그럴 수 있다고.


소년은 울음을 그쳤지만, 하늘은 계속 울고 있었다. 우산을 쓰고 가던 행인이 소년을 힐끗 쳐다보며 지나갔다. '다른 사람들은 나를 잠깐씩 쳐다볼 뿐이야. 오직 나만이 내 삶을 애정의 눈길로 바라볼 수 있어. 오랫동안.' 하늘의 비를 맞으며 소년은 생각을 이어갔다. '나에게는 단 한 사람이 필요해. 나처럼 나를 오랫동안 바라봐 줄 단 한 사람이.' 누구나 자신을 이해하고 아껴줄 단 한 사람만 있으면 살아가는 데에 대단한 힘을 얻을 거라고, 소년은 생각했다. 해가 저물어 쌀쌀해졌다.


소년은 자신에게는 그 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고, 자신의 눈물을 마음 아파해 줄 이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꼈다. 몇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지만, 소년에게 전화는 어색한 대화 수단이었다. 전화번호를 누르는 대신 마음으로 그들의 축복을 빌었다. 축복은 진심이었다. 소년은 늘 이런 생각을 해 왔기 때문이다. '내가 홀로 있을 때에도 외롭지 않은 것은 나의 영혼이 강인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영혼이 나를 감싸고 있기 때문일꺼야.'


소년은 자신의 마음을 모조리 알아 줄 사람을 찾으려던 마음을 멈추었다. 그것은 비합리적인 기대였다. 자기 마음을 이해해 주려는 고마운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집중하려고 애썼다. 그들은 소년의 문제를 해결해 주어서가 아니라,그저 곁에 있어 주는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소중한 존재다. 소년은 자신을 위해 그리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식사를 하러 갔다. 머릿 속의 생각은 정리되었지만, 해야 할 일들은 실제로 몸을 움직여야 하니 식사는 필요한 것이었다. 먹고 싶지 않을 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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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06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2.03.11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12.03.13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마음으로 나를 바라봐 주고 있음을,(알고 있었지요.)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그래요. 식사, 거르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씩씩하게 살겠습니다. ^^


우리 인생은 소중합니다. 한 번 뿐이어서가 아닙니다. 한 번 뿐이라고 소중하다면,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행인들 모두가 우리에게 소중해야겠지요. '단 한 번' 스쳐가는 그들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만인을 끌어안을 수 있을 만큼 이타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하여, 그들을 아무렇게나 여겨서는 안 되겠지요. 내가 이렇게 소중한 존재이니, 그들 역시 소중한 존재임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머리'라고 달고 다니는 것이 그 정도의 인지는 해 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사람들을 사랑하는 인간적인 방식은 자기 사랑에서 시작하여 대상을 점점 넓혀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 아이가 소중하니, 남의 아이도 소중하게 여기는 게지요.)

우리 인생은 한 번 뿐이 아니라, 두 번 일지라도 소중합니다. 영화 <인타임>에는 인생이 한없이 길어진 '시간 부자'들이 등장합니다. 생의 남은 시간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시간과 행복에 대해 본질을 놓치고 있습니다. 살 수 있는 미래의 양이 아무리 많아도 누구나 오늘을 사는 양은 24시간이니까요. 오늘을 사는 것이 행복의 첩경임을 놓친 것입니다. 인생에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세 가지 시간대가 존재하는데, 그 중에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현재 뿐입니다. 그들은 현재를 사는 법을 잊었기에 삶의 즐거움과 의미를 상실한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오늘을 삽니다. 남은 날들이 많다는 이유로 '행복'을 내일로 미룬다면, 그는 행복을 잡지 못할 것입니다.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대도 현재 뿐이니까요. 과거는 추억하는 것이고 미래는 예상하는 것이라면, 오늘은 체험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과거를 아쉬워하고 미래를 두려워하느라 오늘을 놓칩니다. 아쉬운 일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과거의 목표를 실현한 오늘'을 외면한 채로 항상 미래의 목표만을 쳐다보며 삽니다. 이러한 '미래형 갈망'은 오늘 기뻐할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갑니다. 간절히 바랄 뿐, 결코 손에 잡을 수 없는 슬픈 순환입니다.

생각할수록 참 소중한 오늘입니다. 여러분의 오늘을 바라보세요. 대학생들이라면, 여러분들의 캠퍼스를 찬찬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 캠퍼스를 사랑한다면, 10년 후에는 더욱 사랑하게 될지 모릅니다. 어떤 날엔 그 캠퍼스가 그리워 한 번 달려가보고 싶을 겁니다. 부모님들은 여러분들의 자녀와 가정을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사랑하겠지만, 세월이 지나면 자녀들의 지금 모습을 더욱 사랑하며 그리워하게 될 것입니다. 키울 때에는 경제적으로는 힘들고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겠지만, 그렇게 부대끼며 살았던 날들을 무척이나 그리워할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살든, 아쉬움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지난 날들을 아쉬워할 것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앞날만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그 때에도 계속 앞을 보며 살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언젠가 우리는 좀 더 많이 깨닫게 되겠지요. 우리가 가진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들이야말로 감사의 대상이며, 가족과 친구야말로 더 많은 시간을 주어야 할 대상이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야말로 나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도구임을. 이런 깨달음은 과거에 우리가 무엇인가를 잘못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세월이 우리를 좀더 지혜롭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자책할 일이 아니라 감사해하며 깨달음을 실천하기 위해 애써야 할 일입니다. 깨달음들은 모두 오늘을 사는 법의 실천지침들입니다.

인생은 소중합니다.
인생이 곧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즐거워하고, 오늘 사랑을 나누고, 오늘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이제 호흡을 가다듬고, 천천히 또박또박 마지막 문단을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늘.
오! 늘 현재를 살 수 있다면
인생이 점점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보내고 있는 하루하루를 점점 닮아가니까요.
오늘은 작은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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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태종 2011.11.22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삶에서 오는 깨달음은 우리가 무엇을 잘못해서가 아니라,
    세월이 우리를 좀 더 지혜롭게 만들었기 때문이니
    자책할 일이 아니라 감사해하며 깨달음을 실천하기 위해 애써야 할 일입니다.
    깨달음들은 모두 오늘을 사는 법의 실천지침들입니다."

    오늘 수잔 제퍼스의 "도전하라. 한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을 읽고
    내 삶이 얼마나 행복한 것이며, 얼마나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인지...
    내 삶이 얼마나 감사한 것이며, 얼마나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인지...
    가슴으로 부터 깨달았습니다.

    과거의 교훈이나 미래의 꿈을 살아내고 있는 것처럼,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나가야 한다는 것...
    생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오직 이 순간에만 영원하기 때문이며,
    하루하루의 순간 속에 영겁의 세월이 깃들어 있다는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이런 일련의 가르침들이 자아의 신화에 다가서려는 저에게
    마치 의도적으로 누가 계획한 것처럼 적시적절하게 다가오는 것에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나를... 오늘의 나를... 어제 보다 더 사랑합니다.

    • 보보 2011.11.22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책은 '행복한 거북이'의 추천도서이기도 하지요.
      아래와 같은 책들을 강연 때 추천하려다가 말았지요.
      너무 많은 책을 추천 드리는 것 같아서. ^^

      랄프 왈도 에머슨 『자기신뢰』
      수잔 제퍼스 『도전하라 한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
      레오 바스카글리아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책 참 좋지요? ^^
      실천 방법들도 효과적이니 지속적으로 실천해 보시길.

      나만 시작한다면, 달라질 세상입니다. ^^

  2. 최미애 2011.11.23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의 글을 곱씹으며..
    저는 종종 과거를 회상하느라, "오늘"을 흘려 보내고 사는 건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오~ 늘 현재의 나를 가장 사랑하고 나를 바라보도록 하루하루 노력하겠습니다.
    마음과 가슴으로 와 닿는 글~ 감사합니다. ^^

    • 보보 2011.11.24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도 옛 일을 회상하기 쉬운 성정입니다.
      아쉬움도 많고 후회도 많이 하는 편이라,
      그럴 때마다 의식적으로 차단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야 현재를 살 수 있더라구요. ^^


나의 첫사랑은 뜨거웠다. 이팔 청춘을 갓 넘겼던 나는 교회에서 만난 여고생 H에게 흠뻑 빠졌다. 짝사랑이었지만 열렬했다. 학교 친구들에게 H 이야기를 자주 했다. 내 일상은 점점 그녀로 채워졌다. 친구들과 3 on 3 길거리 농구대회에 나갈 때의 팀명은 H 이름에서 따 왔고, 시험 기간이면 독서실에서 그녀를 그리워하는 시를 짓곤 했다. 학교 친구들이 일면식도 없던 H에게 관심을 가질 정도였다. 

녀석들은 나만의 '천사'를 보고 싶어했다. 급기야 교회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친구들이 참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분명 사건이었다. 그들은 교회를 다니지 않았다. 아니 교회를 안 다닌 정도가 아니라 교회와는 거리가 먼 친구들이었다. 소위 '일진'이라 부르는 친구들! 녀석들은 담배를 태웠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다. 8명이나 되는 녀석들이 교회로 몰려왔다. 내가 그토록 찬탄해 마지 않는 '천사'를 보기 위하여! 

지금 생각해도 녀석들의 교회 행차가 놀랍고 신기한데 결말은 끔찍하다. 나는 녀석들로부터 맞아 죽을 뻔 했다. "천사가 대체 어디있냐"는 것이다. 그랬다, H는 나에게만 천사였지 친구들에게는 평범한 여학생일 뿐이었다. 친구들은 두고두고 나를 놀렸다. "교회에선 인기 많아" 라고 그녀를 두둔하지도 못했다. 그 때 알았다. 매력이 외모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리더십이나 영성에도 존재하고, 지적 매력이란 것도 있음을. 

그 사건은 한 여학생에게 흠뻑 매혹당하여 객관적인 시선을 잃어버린, 그리하여 행복하고 그래서 슬펐던 헤프닝이었다. 사랑이 내 마음을 앗아갔고 상상력을 꽃피웠던 것이다. 기실 사랑은 언제나 우리들의 마음을 빼앗아간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가 아낌없이 바쳐진다. 우리는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관하여 생각하고 그것을 붙잡으려고 노력하며 살아간다. 

지금의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가?


나는 책을 사랑한다. 어젯밤 잠들기 직전까지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를 읽었고 오늘 아침에는 한 문화비평가의 글을 읽었다. 인생을 사랑하기도 해서 오전엔 '내 인생을 빛나게 만들 도전 목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재즈를 사랑하기에 아침의 거실을 부드러우면서도 경쾌한 재즈로 채워 넣었다(델로니어스 몽크의 <Blue Monk> 같은 곡들을). 사랑하는 연인이 떠올라 은은한 그리움을 느끼며 행복해 했고. 


훈련을 사랑한다면 성장과 인격을 얻으리라. 나는 훈련하지 않고 얻는 온전한 성장과 훌륭한 인격을 알지 못한다. 즉흥적인 만족을 사랑한다면 쾌락을 얻는 대신 성장과 인격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쇼핑을 사랑한다면 많은 시간을 다른 사람이 잘 구별하지도 못하는 액세사리와 화장품을 고르느라 시간을 내어줄 것이다. '사랑'을 사랑한다면 오래 참고 온유함을 선택하며 만나는 이들에게 배려를 선사하리라. 


누군가가 무엇을 사랑하는지 알면 그의 내일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에 여기에 이르니 다시 묻게 된다. '나는 지금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가?' 더없이 중요한 물음으로 다가온다. 내가 오늘 무언가를 계획할지라도 삶의 변화는 그 계획이 아니 지금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형성되리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사랑은 흔적과 결과를 남긴다. 학창시절의 사랑은 70~80편의 시, 애틋한 추억 그리고 허접한 성적을 남겼다.


내게 속삭이듯 당부했다. 아름다운 흔적과 의미 가득한 결과를 남기는 것들을 사랑할 것! 성실하고 진솔하며 노력하는 사람들을 사랑할 것! 아마도 인생이라는 여행은 사랑으로 빛나고 사랑으로 휘청할 것이다. (사랑하는 순간의 정열이 부담스럽고, 사랑 이후에 들이닥칠 상실이 두렵지만) 그래도 나는 다시, 사랑이다.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사람이나 사물이 없다면, 다시 말해 사랑이 없다면 인생은 무엇이란 말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지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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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뜻 2011.11.07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들여다 보게 되어요.

    훈련을 사랑하고, 책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배움을 사랑하고..
    라는 식의 이야기들이 나열되다가 문득 내 영혼을 떠올렸습니다.
    이야기하기엔 너무나 개인적인 일들이네요.

    이 글을 읽고서 한참을 찔려 하다가 돌아 섭니다.

    • 보보 2011.11.10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뜻님은 자기 훈련에 꽤나 엄격한 편입니다.
      그것을 낮추라는 말씀을 드리지는 않습니다.
      그것이 점점 본인께 탁월함을 안겨다 줄 테니까요.
      다만, 건강과 자유도 곁들여 소화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

  2. 전지영 2011.11.07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 순간순간 사랑하며 살고 싶다...고.. 전에 친구가 말했는데..
    갑자기 그 말이 떠올랐어요^^
    사랑한다는 것이 사람이 아닌 어떤 무엇(생각, 정의, 사상 등)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조금 더 저를 넓게 생각해 보도록 하게 하네요^^
    그렇다면 저는 정말 사랑할 것이 너무너무 많은데요^^
    우선.. 팀장님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제가 원하는 것을 알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감사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사랑하기로 선택한 것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 말이 계속 마음에 남습니다... 제 인생도 제가 사랑하기로 한 모든것들로 이루어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보보 2011.11.10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사랑하기로 선택한 것들로 인해 만들어진다.
      이 말을 깊이 공감하셨군요. 요즘의 나는 이런 것들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친밀함, 시간과 활력 그리고 자기 훈련. ^^
      이런 것들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지요.

  3. 브리스 2012.11.12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들러서 읽은글을 또 다시 보고도 다시 감동을 받네요
    무엇을 사랑하는지, 사랑했는지 돌아봅니다
    그것이 인생이었네요
    감사합니다

    • 보보 2012.11.20 2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랑한 시간들이 곧 내 인생이었다, 좋은 말이네요. ^^
      브리스 님 덕분에 저도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내가 요즘 무얼 사랑하고 있는지 말예요.

      12월엔 다시 글쓰기와 독서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


지금은 2011년 1월 1일 0시 25분입니다.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린 지 25분이 지난 셈입니다. 그야말로 순.식.간.에. 25분이 흘렀습니다. 이것이 세월의 속도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활시위를 떠난 화살이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는 것 같은 빠른 속도의 시간 말입니다. 유자효 시인의 '인생'이라는 제목의 시가 떠오릅니다. 원문과 조금 다르지만, 제가 기억하는 대로 적어 봅니다.


늦가을 청량리

버스 정류장

할머니 둘이 속삭인다.

꼭 신설동에서 청량리 온 것만 하지?


시의 전문인데, '인생'이라는 제목과 함께 음미하면 제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아시겠지요? 한 세기가 채 못 되는 우리네 짧은 삶이지만, 잘 살면 한 번으로도 족한 것이 인생입니다. 문제는 '잘' 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새로 맞은 한 해를 잘 살아보자고 다짐해 봅니다. 다짐은 줄이고, 행동을 늘리는 토끼해를 살자고 생각했는데, 또 한 번 이렇게 다짐을 하고 마네요.


섣달 그믐날 밤의 종소리가 무어 그리 대단할까요? 매일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고, 순간을 깨어있음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특별할 것도 없겠지요. 그 정도의 높은 의식 수준이라면, 혼잡한 군중 속에서 보신각 타종 장면을 보느라 애쓸 필요도 없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어제와 결별하고픈 사람들에겐 의식이 필요합니다. 여느 해보다 힘겨웠던 2010년을 보내었거나, 자기 삶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픈 이들 말입니다. 혹은 저처럼 실천이 생각을 뒤따르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의식이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맘 때면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명에 쓰인,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는 글이 떠오르곤 한답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어른이 되는 무렵의 아이들에게 성인식을 치러줍니다. 멕시코와 브라질에서는 성대한 파티를 열어준다고 합니다. 남태평양 펜타코스트 섬의 원주민들은 발목에 나무 넝쿨을 감고 30m 높이에서 점프를 하는 성인식을 치른다고 하네요. 관문을 통과하면서 우리는 '이곳'에서 '저곳'으로 건너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다 생생히 의식하게 됩니다.


의식(혹은 상징)이 변화를 돕는다는 사실을 인식한 것은 2007년이었습니다. 조셉 캠벨의 책 덕분이기도 하고, 2004년에 들었던 어느 리더십 강연 덕분이기도 합니다. 진지하고 정성스레 준비된 입문식이 공동체의 일원이 되려는 이들에게 새로운 결의와 라이프 스타일을 다짐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저 역시 '나만의 의식'으로 새해를 맞이하려 합니다. 성장과 도약을 소원하며 변화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말이죠.


- 가족에게 축복의 문안 인사 드리기

- 신년예배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며 한 해 시작하기

- 새해 첫 소비는 책으로, 첫 날은 소중한 이와 함께 보내기


이 정도의 일들은 매년마다 해 왔던 일들입니다. 오늘 저녁 식사 역시 오랜 친구와 그의 아내와 함께 하기로 했지요. 올해의 새해 의식은 이보다 특별하게 가지려 합니다. 아주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홀로 식사를 하며 새해가 왔음을 축하하고 기뻐하며 희망을 품어 보려구요. 나의 영혼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이런 노력들이 어우러져 내 삶이 멋진 인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누군가에게는 선물 같은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실현전문가 이희석 와우스토리연구소 대표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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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재철 2011.01.03 0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단위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신년의식을 초촐하면서 의미있게 보내신것 같네요.
    올해도 건강하시고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저도 올해는 멋진 인생을 위하여 에너지를 최대한 발휘하고 싶네요.
    이선생님 홧팅~~~~

    • 보보 2011.01.03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1년이 재철님에게도 저에게도
      도약과 행복의 해, 활력이 넘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체되지 않고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울림과 자극을 주는 삶이 되도록!

  2. Eunice 2011.01.03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의식은 잘 치르셨어요?
    의식은 의미있는 매듭짓기! 인 것 같아요.
    의식 자체보다 그것을 준비하고 치르는 동안 그것의 의미가 더욱 마음에 다가오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기억에도 오래 남구요^^
    저도 새해가 될때 특별한 시간을 가졌지요^^
    2011년은 깊어지고 넓어지고 싶습니다^^

    더욱 행복한 2011년 되시길 함께 기도드립니다^^

    • 보보 2011.01.03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대보다 더 큰 의식으로 새해를 맞이한 이가 또 있을까요?
      출산이라는 거룩하고 신비로운 의식으로 한 해를 갈무리가고
      새해를 열었으니 당신의 의식이 가장 부럽습니다. ^^

  3. 2011.01.05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11.01.06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으로 이름을 알게 되네요. ^^
      연말을 의미 있게 보내셨음에 괜히 저도 힘이 납니다.
      2011년을 의미와 기쁨으로 가득 채울 에너지를 조금 얻었습니다.

      올해 연말에는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꿈의 씨앗'을 뿌리고 '매일의 노력'으로 재배해 갑시다. ^^


시간이 아까워 밤에 일찍 잠 못 드는 습관에 대하여

하루를 알차게 보내지 못하면서도 
잠자는 시간을 아까워하는 것은 나쁜 습관이다.
성실하게 일해야 할 낮 시간 동안 게으르게 보내다가 
밤이 되어서야 미뤄진 일을 하느라 늦게 퇴근하고 늦게 잠드는 것도 고약한 습관이다.


밤에 분주히 무언가를 행한다고 해도
특히 자기는 밤에 능률이 오르는 체질이라고 해도
낮을 빈둥거리며 지내는 편이라면 미루는 습관을 가진 것인지도 모름을 의심해야 한다.

밤 시간을 낭만적으로 보낸다거나 자신이 올빼미 체질이어서 그런 것이 아닐 수 있다.
우리의 밤문화는 유난히 늦은 시각까지 지속된다.
세상에는 그렇지 않은 나라,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는 문화를 가진 나라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는 10시면 대중교통이 끊어진다.

서울은 아주 밤늦은 시각까지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데, 편리하긴 하나
그 편리함은 가족과의 오붓한 시간, 새벽시간의 명상과 맞바꾼 것이기도 하다.


하루는 작은 인생이다.
우리의 인생은 자신이 보내고 있는 하루를 닮아간다.
 


어느 20대의 하루 :
오전
-빈둥거림.  오후-산만하게 일함.  -해야 할 일이 생각나 분주하게 마침.

그는 스스로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
'난 역시 밤에 집중이 잘 돼.'
내가 보기에 그렇게 생각할 객관적인 이유는 없다.
밤이 아닌 다른 시간대에 열심히 일하여 본 경험이 없으니 비교대상이 없다.

20대의 하루가 늘 이렇다면 그의 인생은 다음과 같이 전개될 것이다.
인생의 젊음을 빈둥거리며 보내고

중년에는 산만하게 이것 저것 시도하며 보내다가 중요한 것을 놓친다.
노년이 되어서야 뒤늦게 삶의 중요한 것들을 놓쳐 버린 자신의 인생을 후회한다.

                   - 일요일 오전(2008. 12. 21), 
                     빈둥거리며 몇 시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어 후다닥 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실현전문가 이희석 와우스토리연구소 대표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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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소라 2008.12.21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공감됩니다.
    분주한 밤시간을 후회하는 노년에 비유하여 정말 인생의 계획과 시간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공감하게끔 하네요~~
    매년 우리가 12월만 되면, 연말만 되면 똑같은 후회들을 매년 하는 것과도 똑같은 이치가 되겠죠^^

    • 보보 2008.12.22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휴일 오전, 빈둥거리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지요.
      제가 강연 때 하던 말이 떠올랐거든요.
      "우리의 삶은 자신이 보내고 있는 하루를 닮아간다."
      닮아가면 안 되겠더라구요. 저의 하루를 보니. ^^

      그렇네요.
      연말에 느끼는 후회와도 연결이 되네요. ^^
      하루, 한 달, 일 년, 우리의 인생...!

  2. 해바라기 2008.12.21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런 저의 습관이 고민이에요~
    일침을 가하는 말씀에 다시한번 나를 점검하며, 역시 그랬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저의 노년이 불을보듯 뻔하군요~
    "왜, 피곤할까" 답을 알면서도 되뭇곤 했죠~ 변명할 목적에서요~
    저는 좋은글의 명언도 좋지만, 보보님의 터득하신 지혜의 글이 더 좋을때가 많아요~ ^^ 이곳에 오면 좋은글과 음악이 있어 행복해 집니다. 노고에 감사드려요~ ㅋ

    • 보보 2008.12.22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림까지 곁들여 지면 참 좋을 텐데,
      제가 이미지에 무척 약하더군요.
      이 곳에는 온통 텍스트뿐. 허걱.

      그런데도 찾아와서 즐겨 주시어 감사합니다~! ^^

  3. 이유 2008.12.31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신이 번쩍드는 글이네요, 늘 그랬던거 같아요,
    낮에 빈둥, 밤에 반짝,

    • 보보 2009.01.03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반가워요. ^^ 이유님.
      오랜만에 오신 건지요?
      오랜만에 댓글을 남기신 건지요? ^^

      종종 이렇게 댓글 남겨 주시면 고마울 거예요.
      서로 소통함이 제겐 퍽 즐거운 일이네요.
      올해, 더욱 큰 웃음과 진한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4. 2009.02.22 0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09.02.27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국, 함께 쇼핑할 시간은 없었네요. ^^
      마지막 날까지 꽤 바쁘게 보냈답니다. 에고.

      메일로 연락하며 지내면 좋겠습니다. ^^

  5. 희망이 2009.02.22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희석아...
    ㅎㅎ
    그냥 이렇게 불러본다야~
    요즘의 나의 하루가 불안불안~ 위태위태하네...
    얼른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너 역시 하루 하루가 작은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

  6. 주환영 2009.02.23 0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제가 저녁형 인간인줄 알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침이나, 낮시간에 제가 과연 충실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정말 정신이 번쩍 드는 글 고맙습니다.

  7. 이희연 2009.02.25 2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들리네요-! 님 말씀대로 저는 제가 저녁에 공부를 하건 일을 하건 잘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낮에 졸면서 정신없이 보내었다는 생각을 하니까-제 생각이 잘못되지 않았었나..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아침부터 꼬박꼬박 챙겨먹고 확실하게 잠을 깨우는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될듯 합니다!!-_ㅠ

  8. 42ko 2010.02.01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를 하며 보고형식으로 일과를 올리면서 살아볼까 생각중입니다 ㅎ

  9. 달팽이 2010.12.18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는 작은 인생이다. 우리의 인생은 자신이 보내고 있는 하루를 닮아간다.'
    라는 글이 가슴을 꼭꼭 찌르네요.^^

    '오늘'이란 선물을 값지게 써야하는데 그러지 못할때가 많아요.
    오늘.. 오늘을 멋지게
    이렇게 ^__________________^ 웃을 수 있게 살아야겠어요.

    • 보보 2010.12.18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원에 관심을 가진 이들은 순간의 중요성을 깨달을 때,
      자기 삶의 균형을 찾고, 자기 변혁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하루경영에 승부를 거세요.
      하루를 바꾸는 데에 성공해야 우리 인생도 도약할 테니까요. ^^

  10. 심지연 2010.12.18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남들 다 잘 때 공부가 잘 되서 새벽공부를 하고 있거든요.
    지금 당장은 시간이나 활동에 구애받지 않는데 앞으로는 좀 걱정되기도 하네요.
    낮에도 공부를 하긴 하지만 새벽공부만 못한것 같아요.
    새벽공부가 은근히 매력있다고 해야 할까요?
    마음이 여유롭고, 집중도 잘되고, 생각이 더 깊어 지는 것 같아요.
    낮에 공부할 때는 느낄 수 없는 그런 것들이 있어서 포기가 잘 안되네요.
    요즘 시간적 여유로 인해 자유로워서 그런지 몇번 습관을 고치려 했지만
    거듭 실패했습니다.
    이대로 괜찮을지 살짝 걱정?
    -----------------------------------------------------------------
    보보님 이건 내용과는 다른 질문인데요.
    요즘 태블릿으로 독서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보보님의 생각을 좀 듣고 싶어서요. ^^

    • 보보 2010.12.20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태블릿으로 독서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떤 생각과 고민 혹은 염려를 하시는지요? ^^
      거기에 대한 제 의견을 적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

    • 심지연 2010.12.20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엇보다 태블릿PC의 발전이 출판업계에
      어떤 여파를 가져오게 될 지 우려됩니다.
      책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이나 자세가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인터넷 발달로 '무용지식'이 넘쳐났다면
      태블릿PC의 보편화는 본질의 무력화를 가속시키고
      그것을 당연시 하는 현상을 초래하는건 아닐런지..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지식을 얻고, 소통하겠지만
      지금처럼 분별없이 넘쳐나는 정보와 이야기 홍수속에
      깊은 사고의 가치 또한 무시당하는건 아닌지..

      태블릿 기기의 장점도 많을거라 생각되지만
      삶의 방식을 내어줄만큼 중요한것인지는 모르겠어요.

      결국 태블릿 기기도 근본적인 창조물들 아래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인데, 요즘 분위기는
      태블릿이 전부인것처럼 느껴져요.

      과연 태블릿 기기가 우리의 삶의 방식을
      흔들어 놓게 될까요?
      잠깐의 열기쯤으로 생각하고 싶지만 앞으로는
      이보다 더 강한 것들이 나오겠죠.

    • 보보 2010.12.21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어떤 점에서는 염려하고 있군요.
      10여년 전, 전자책이 나왔을 때도 비슷한 분위기였지요.
      종이책의 가치와 효용이 얼마나 갈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그 때에도 종이책의 위기가 거론되었지만, 종이책은 살아남았지요.

      이번에는 더욱 강력한 IT 기술로 인해 종이책 시장이 실제로 줄었습니다.
      저 역시 노학자들의 견해를 읽으면서 새삼 e-book의 힘을 느꼈습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과 『평생독서계획』의 저자 클리프턴 페디먼이
      자신의 책 서문에서 종이책의 앞날에 대해 언급한 바 있지요.
      두 분 모두 어찌될지 모를 일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언급한 것만으로도
      종이책 시장에 변화가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지요.

      변화에는 두려움과 회의가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두려움이 있기에 우리는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이 두려움의 효용적 가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변화에 대해서는 두 가지 질문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 혹은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변화로 인해 예전보다 더욱 좋아진 것은 무엇인가?

      변화의 속도에 정신이 혼미하여 그것이 싫다고 해서
      예전 것에 머물러 있는 것도 지혜롭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변화를 추구하여 가치로운 옛 것을 놓치거나
      변화만이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라고 떠드는 것도 어리석은 일입니다.

      다시 말해, 변화관리는 변하지 않은 것을 지키는 동시에
      편리해지고 수월해진 것을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이런 변화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태블릿 기기가 가져온 변화를 성찰해야 할 때입니다.
      지연님처럼 (행동하기에 앞서) 사색하기가 중요한 분에게는 중요한 문제겠지요.

      일반론만을 늘어놓는 까닭은
      저도 아직 생각해 보지 못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


어느 새, 2010년의 첫째 달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2월의 달력을 보며, 혹은 정신없이 보낸 1월을 떠올리며
'시간 참.. 빠르네' 하며 한 숨 짓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한 숨을 짓지요. 아쉬움을 덜 느끼도록 살아야 할 텐데 말이죠. ^^

지난 연말, 와우수업에서 한 청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지난 해, 이 맘 땐 29살이었는데 막상 서른을 앞두고서도 아무 느낌 없었지요.
근데 서른 하나를 앞둔 올해는 한 해를 보내는 기분이 남다르네요.
마치 2009년에는 0.5살을 먹었다가 2010년에 1.5살 나이드는 느낌이예요."

나이 한 살 더 먹음에 괜히 움츠려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지난 연말에는 1.5살이 아니라 두 살, 세 살을 더 먹는 듯한
아쉬움과 두려움을 느끼시는 분도 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허나, 새해가 오고, 새해의 한 달이 지난 지금 우리의 일상은 여느 때처럼 흘러가지요.

꽃은 해마다 피어나기 마련입니다. 
우리 인생도 매년마다 그 때의 배움과 경험을 하게 됩니다. 
프랑스 전기 작가 라디케는 말합니다. "모든 나이는 저마다 합당한 열매를 맺는다.
중요한 것은 '그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이다."


올해, 자신이 맺어야 할 열매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
그리고 그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힘차게 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겠지요.
보보는, 인생이란 그런 몰입의 삶을 통해 조금씩 자신을 발견해 가는 과정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는 것은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과정이며
그것을 안 뒤에 실현해가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 시오노 나나미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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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2ko 2010.02.02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블로그를 만들고 있습니다.
    철저히 관리해서 올해는 불노해야겠군요 흐흐흐

    • 지금&영원 2010.02.03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블로그 어떻게 만드는 거에요?
      글구, 42ko는 무슨 뜻이에요?

  2. 42ko 2010.02.03 0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탈사이트에서 개설하는 방법이 있고
    저같은 경우는 교보문고 북로그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42ko같은 경우는 제 미래 꿈의 이상적인 형태의 명칭입니다
    읽기는 사이코로 읽는데요.
    사전적 의미 그대로의 '그것'은 아닙니다

    • 지금&영원 2010.02.03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사십이코'라고 읽으니까 안 읽힌 거였네요.ㅋㅋ 교보문고 북로그란
      것도 있나봐요. 쌩뚱 질문에 친절 답변 감사합니다.^^

  3. 보보 2010.02.03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곳에서 만남과 대화가 이뤄지니 좋습니다. ^^
    카페처럼 마실 수 있는 차를 드리지는 못하지만,
    방문객들간의 만남과 대화의 장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에 온 신경을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우리 인생은 그 하루를 닮아갈 테니까요.

1시간 동안 황홀하게 몰입하시기 바랍니다.
멋진 하루는 그런 효과적인 한 시간들의 모임이니까요.

1분에 신경을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1시간은 저절로 흘러갈 테니까요.

인생에 대한 신경을 끄는 것이
하루 살아갈 에너지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나의 눈은 목적을 향하되 온 관심과 에너지는 오늘 하루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인생의 큰 그림에 어울리는 한 조각(하루)을 창조하는 비결입니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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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9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달팽이 2010.12.18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소라님이 말씀하신 것이 생각나네요.
    '지금껏 공부한 것이 따로 따로가 아닌 퍼즐처럼 맞춰지는 것이다.'

    저의 공부도 소라님이 머리로 몸으로 체화된 것처럼
    그렇게 살고 싶어요.
    자꾸만 늘어나는 이 욕심을 어찌할까요? 하하

    • 보보 2010.12.18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욕심을 많이 갖는 것은 좋을 수도 있지요.
      우리 삶을 바꿀 에너지의 근원이 바로 욕심이니까요.

      여러 가지를 동시에 이뤄내려고 조바심을 내는 것이 욕심이라면,
      자신이 가진 시간과 에너지의 한계를 알고
      가장 중요한 욕심부터 하나씩 도전하여 이뤄낸다면
      그것은 욕심이 아니라, 다른 단어로 표현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인생을 향한 열정, 혹은 열망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노는 것은 쉬운 일이다.
공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돈 버는 것은 좀 더 어려운 일이다.
사랑하며 사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이다.

장승수의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말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맞는 말로 여겨지지만,
돈을 벌 일도 없고, 사랑하며 살 일도 없는 학생들에게는
"공부가 가장 어려운 일"일 게다.

(학생들은 사랑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 살 일은 많지 않다는 말이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하는 그와 사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노는 것이 쉽다는 말도
공부하다가 놀거나, 일하다가 노는 것을 말한다.
놀기에 지속성을 더하면 이것도 권할 만한 것이 못 된다.

놀기, 공부하기, 돈 벌기, 사랑하기 모두를
적절한 조화로 삶에 조각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사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구나, 라는 말은
맞는 말이지만, 곤란한 결론이다.

(좋은 통찰을 지녔으면서도
삶의 힘겨움을 강조하고 인내를 강조하는 고난주의 책이 있다.
나는 희락주의자다. 이것은 힘겨움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만
지혜와 건강한 생각으로 즐거움으로 전환시키는 정신이다.)


사는 것이 힘든 일이구나, 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묘하게도 힘들지도 않고, 절망이 느껴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결론은 이것이다.

노는 것은 즐겁고 신나는 일이고
공부는 놀이에 즐거움과 신남을 더하는 일이다.
돈벌이는 의식주를 해결하는 스릴 넘치는 놀이다.
사랑하며 살기는 함께 놀고 공부하며 돈벌이에 뛰어드는 일이다. 

사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다만, 이 과정이 힘들 수도 있음을,
그 힘듦은 세상이 불공평해서 내게만 그러한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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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8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09.06.08 2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 누군가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다른 누군가와 통화했습니다.
      다음 주에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날 것입니다.

      당신의 조언과 배려에 감사 드립니다. ^^

  2. 김소라 2009.06.10 0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요즘 공부는 특권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과거엔 귀족과 양반만 공부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잖아요.
    노는 것이 공부였고, 시를 읊고 경전 공부하는 것이 그들의 권리이자 특권의식이었다고 한다면. 지금의 시대는 얼마나 좋습니까.
    공부가 놀이이고 놀이가 공부이고...
    제가 이제서야 이런 깨달음을 얻다니... 그래도 좋습니당^^



아침에 먹었던 맛있는 '빠빠야'



#1. 먹어보기 전에는 맛을 알 수 없다.

호텔에서 처음 먹는 아침 식사.
과일과 빵, 우유와 시리얼이 있었다. 처음 보는 과일 빠빠야. (이름도 뒤늦게 알게 된 과일)
맛이 의심스러워 보이는 여러 가지 종류의 빵들.

간택된 몇 가지의 음식을 가져 와서 식사를 시작했는데, 
게걸스러움보다는 조심스러움으로 먹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아침 식사는 깔끔하게 먹고 싶다는 마음이었던 게다.

게걸스럽게 먹을 필요는 없지만, 
'이게 맛있을까?' 라는 미심쩍은 마음으로 입을 조금 벌려 살짝 깨작이면 맛을 알 수가 없다.
한 입 가득히 우그작, 하고 베어 물면 그제서야 입 안 가득히 맛있음을, 혹은 '우엑'을 느낄 수 있다.

잊고 지낸, 혹은 잃어버린 자신을 찾는 과정에서 가져야 할 태도를 깨닫는다. 
내가 이것을 잘 할까? 실수하면 어떡하지? 나에게 맞는 일인가?
이것을 제대로 알아내는 확실한 방법은 한 가지다. 직접 해 보는 것!
 
발전하려면 성찰이 중요하다지만, 행동에 이어진 성찰이야말로 최고의 성장을 불러온다.
먹어 보아야 맛을 알 수 있고, 시도해 보아야 내 것인지 알 수 있다.
시도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2. 의심스럽게 끝부분을 살짝 맛보는 것으로는 맛이 반감될 수 있다.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노려 보며 베어 물면 맛있는 음식도 그 맛이 반감된다.
지나친 주저함과 근거 없는 염려는 자신의 길마저 의심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예리한 지성을 위한 회의는 좋은 것이지만, 삶을 바라보는 회의적 태도는 좋지 않은 것이다.

인생은 단순하지 않다. 하나를 알아도 몰랐던 두 번째 사실이 곧장 등장한다.
목적지를 향하여 정확히 걸어가고 있을 때에도 삶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두려울 때도 있다.
계획은 일그러지기 십상이고 기대했던 일은 나를 비켜가는 것이 다반사다.

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 없다. 짧은 내 삶을 돌아봐도 이것이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확신 가운데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서도 확신있는 것처럼 걸어가는 것.
삶은 힘겨운 과정의 연속이지만, 이것을 받아들이면 삶이 전혀 힘들지 않게 되는 묘한 것.

우리에게 삶의 날수가 더해질수록 인생이 자기 의지에 의한 '경영'이 아니라,
신의 절묘한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는 '예술'이라는 사실에 익숙해질 것이다.
익숙함이 더해질수록 우리는 지혜로워지고, 새로운 낯설음을 향하여 도전해야 할 것이다.

낯선 곳 브라질에서, 낯선 과일 빠빠야를 힘차게 베어 물었다. 
까만색의 씨 같은 것이 먹을 수 있는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잠시 후, 씨가 쓰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았기에.

씨를 걷어낸 맛있는 빠빠야를 나는 계속 먹었다. ^^ 


[PS] 물어보니 씨를 안 먹는 게 보통이란다. 호호. ^^ 허나, 건강에 좋아서 먹는 사람도 있단다.
누군가 내게 씨를 먹으면 안 되냐고 물어보면 난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됐다. "건강에 좋은데 맛은 써요."
내 혀로 직접 맛보았으니 내 표정은 살아 움직일 것이고, 말에는 진정성이 실려 있을테지. ^^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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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unice 2009.02.07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씨는 조심하셔야죠..
    중학이도 학교 식당에서 대추씨?를 씹었다가 어금니가 깨졌다고 하네요..
    치과치료는 여행자 보험으로 보상이 되지 않으니 더욱~^^;;

    그냥 낯선 곳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것일 뿐인데..
    선생님은 그 가운데에서도 온전한 삶으로의 여행을 계속 이어나가시는 군요~

    그럼 한번 새로운 것들을 입을 크게 벌려 먹어볼까요?
    입안가득 퍼지는 그 맛이 어떤 것인지 한번 느껴보도록~

    매일 이어지는 여행기가 재밌네요~^^*

    • 보보 2009.02.10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씨는 쓰더라.
      장기에 좋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그 후로 먹지는 않지. ^^

      너는 지난 가을부터 입을 크게 벌렸지. ^^
      그리고 용기 있게 베어 물었지.
      새로운 경험과 깨달음을 많이 얻었잖우~
      그 결과, 너는 예전보다 훨씬 자유로운 사람이 되었다.

      너도 느끼지?

    • Eunice 2009.02.11 2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생님의 질문을 감히 지나칠수 없어 댓글을 남깁니다.)

      '자유함'이라고 말씀하시면
      그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을 판단하지 않는 것,
      나를 판단하지 않는 것.

      스스로 완벽(?)하게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을
      스스로 무너뜨리(?)면서 그것으로부터 해방되었죠.

      그 특별한 경험들 덕분에 생각도 많아지고, 깨닫는 것도 생겼죠.

      맞습니다. 예전보다는 훨~씬 자유로운 사람이 되었지요..

      감사해요~!

    • 보보 2009.02.12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말을 십분 이해한다.
      그래, 네게는 네가 말한 이것이 바로 자유다~! ^^

      나에게 자유는,
      사람들의 평가로부터 자유하여(From)
      나의 신화를 향하여 자유롭게 비상하는 것이다.(For)

  2. 왕씨 2009.02.09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먹어보기는 하지만 의심스럽게 한 쪽 끝부분만을 베어무는 것만으로는 모자란 것이군요. 게걸스러울 필요는 없지만, 자신을 온전히 던지도록 베어무는 것이 필요하군요. 우리 삶에서는...^^

  3. 세계평화 2009.02.09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은 자기 의지에 의한 '경영'이 아니라, 신의 절묘한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는 '예술'"이라는 말씀이 와 닿네요~
    한 입 가득 베어 물 수 있는 용기, 오늘 하루 실천해 볼게요~^^

    • 보보 2009.02.10 1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8년이 당신께 몇 가지 의미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올해는 더욱 기대해도 괜찮죠? ^^
      용기마저 실천하시고 있으니까요.

  4. 2009.02.13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09.02.14 1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놈아, 3월 초에 간다구? 날짜가 아주 좋네. ^^
      내가 공항까지 짐꾼 노릇해 줄 수도 있으니 말야.

      미리 미리 모든 것 준비하고,
      만나야 할 사람 다 만나고,
      출국 전날에는 나랑 만나자~! ^^
      브라질로 떠나는 전날에 만났듯이 말이다.

      오키. 한국에 도착하면 바로 연락하마.

12월 1일, 늦은 시각까지 함께 한 분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세 번에 걸쳐 강연 Follow-up을 올려 드리니

삶에서의 실천을 계속 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

세븐툴즈 강연 참가자를 위한 Follow-up (1)

공감적 독서, 이런 책들만 하면 된다!



나도 한 번 공감적 독서를 해 봐야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몇몇 분들은 열심히 읽어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실지 모르겠다.

공감적 독서에 대하여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모든 책을 읽어야 할 필요도 없고

읽는 책을 빨리 읽어내야 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중요하면서도 훌륭한 책을 느긋하게 정독해 나가면 된다.


말하자면,

모든 책이 아니라,

좋은 책만 공감적으로 읽으면 된다.

공감적 독서를 할 만한 책은...


1. 훌륭한 책이어야 한다.

공감적 독서는 느긋한 독서이기 때문이다.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래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섞어야 하는데

수준 낮은 저자와 대화를 나누는 것은 인생 낭비다.


2. 두 번 읽을 만한 책이어야 한다.

10년의 독서 생활 후, 깨달은 것 한 가지가 있다.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나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책을 거듭 읽으며

내면으로 소화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는 것이다.


10년 동안 읽어 온 책 중에 다시 읽고 싶은 책을 꼽아 보았다.

그 목록이 30여권 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 것은 내게는 작은 충격이었다.

나의 결론! 두 번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은 되도록 읽지 않도록 하자.

두 번 읽어도 좋은 책을 공감적으로 독서하자.


3. 자신에게 중요한 책이어야 한다.

자신의 일이나 관심 분야에 관련된 책은 중요한 책이다.

자신에게 찬물 한 바가지를 끼얹은 듯한 자극을 주는 책은 중요한 책이다.

책을 읽으며 '이 책은 꼼꼼히 읽어야겠구나'하는 느낌이 드는 책은 중요한 책이다.


이에 해당되지 않는 책에 대해서는 공감적 독서를 안 해도 좋다.

더욱 좋은 것은 그런 책들을 아예 읽지 않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남은 인생 동안, 내가 많은 책을 읽을 수 없다는 사실 말이다.

1년에 많아야 40~50권을 읽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50년을 살아도 2,500권을 읽게 되는 것이다.


내 인생은 소중하다.

소중한 나의 인생을 조금이라도 더 좋은 일로 채우고 싶다.

소중한 나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더 유익한 책을 읽고 싶다.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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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indbad 2008.12.02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를 늦게 시작한만큼 책을 빨리 많이 읽어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어서 속독법에 대한 관심과 관련 책을 접하면서 독서에 대해 많은 부담도 있었는데~ 이희석강사님의 독서강의를 듣고 속독에 대한 미련과 다독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정도 덜어낼수 있었던것 같아 좋았습니다~ 책을 읽을때마다 저자와의 공감, 실천 꼭 명심하며 책을 읽어겠습니다~ 모두 승리하는 삶되십시오~ ^^

    • 보보 2008.12.03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을 잘 쓰시네요. ^^
      비문이 없고 단어 사용이 정확하고
      형용사과 명사를 정확히 맞추어 쓰셔서 살짝 놀랐습니다.

      부담을 덜어 내고 즐거이 독서하시면서
      한껏 깊어지시어 sindbad님의 꿈을 이뤄 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2. 코칭닥터(samdent) 2008.12.02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회 강연이라는 한계수를 훌쩍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1번의 강연을 무릅쓰신 저자 이희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많은 내용 중에도, 주관적인 용도나 목적, 혹은 저자의 의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책의 종류에 따라 인문서는 공감적 독서, 실용서는 무조건적인 실습, 비니니스적 창의력을 위한 서적에서는 비판적 독서를 활용하라는 내용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또 다른 차원의 공감적 독서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저자의 의도나 책의 목적에 맞게 그 행간을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공감적 이해를 넘어 경우에 따라서는 실행을 혹은 새로운 고안적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누구나 나름의 책읽기 방식이나 습관 혹은 호불호가 있겠으나 이는 꼭 망치질 잘하는 사람이 나사못도 그냥 때려서 박으려는 방식과 같지 않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차원적 공감적 독서를 넘어, 이차원적 공감적 독서(?)를 알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다시한번, 여러 참가자분들과 준비해주신 분들 그리고 저자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럼, 연말에도 많은 뜻깊은 수확 거두시길 기원합니다.

    • 보보 2008.12.03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코칭닥터님의 배움을 향한 열정과 에너지를 닮고 싶었지요.
      한 눈에 원대한 꿈을 품으셨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날이 가고 해가 더해질수록 더욱 깊어지실
      코칭닥터님의 내일을 기대합니다.
      또 뵐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저 역시 열심히 지내겠습니다. ^^

  3. 길을 묻다(michaelst) 2008.12.02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을 읽다가 사색에 잠기는 것은 안좋은 습관도 아니었고, 꼭 많이 읽는 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었고, 책을 읽었으면 생활에서 실천해야만이 비로소 독서가 완성된다는 것…독서법에 있어서 무림비급을 얻은 듯 합니다.^^;;
    강의 중간중간에 언급하신 책들과 질의 시간에 추천해 주신 책들….모두 꼭 읽어보겠습니다.

    왜 한 줄 한 권 읽으면 읽은 만큼 나아가지 못하는 가에 대한 조바심과 높은 기대치를 이제 스스로 조절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도 많이 하고 많이 쓰고 담에 뵐 때까지 무럭무럭 성장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 보보 2008.12.03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길을 묻다, 라는 필명을 보니 제가 좋아하는 구절이 떠오르네요.
      쇼펜하우어의 말이고, 제가 추구하고 있기도 하지요.

      "학자란 타인이 남긴 책을 모조리 읽어버리는 소비자이며
      사상가란 인류를 계몽하고 새로운 진보를 확신하는 생산자라 표현할 수 있다."

      서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뵙길 기대하겠습니다.

  4. 호푸 2008.12.02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겠네요.
    공감하고, 깊이 서로에게 들어가는 느낌...
    이렇게 팔로우업까지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변화하겠습니다!

    • 보보 2008.12.03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변화하겠습니다"라는 말이 왜 이리 반가운지요. ^^
      변화에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가슴 뛰는 비전이 있다면, 혹은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있다면 변화할 수 있습니다!

      호푸님의 빛나는 일상을 기원합니다~!

  5. michelle (미야옹) 2008.12.02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여기에 글 남기는거구나..

    ^-^ 안녕하세요. 감동으로 책읽고, 감동으로 강연회 참여하고, 감동으로 뒷풀이까지 함께한 미야옹입니다.
    여기 들어왔다가 어디에 글 남겨야 할까 ... 당최 고민되서ㅠㅠ 걍 기웃거리다가 나갔는데.. 역시 여러분 글을 남겨주셔서, 따라서 같은 장소에 글 남기네요.
    책 읽기 전에, 잠깐 저자 약력과 사진 보고 글을 읽으면서 작가가 말하는 모습을 상상했었는데, 강사님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더 유쾌하고 활기찬 모습에 깜짝 놀랐었습니다.
    좋은 기회, 좋은 강연 듣게 되서 너무 좋았구요, 분명 다음 기회에 또 뵐 수 있다면 저 역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네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할께요.

    • 보보 2008.12.03 1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동의 연속이네요~ ^^
      미야옹님의 내일이야말로 가장 감격, 감동스럽기를 기원 드립니다.
      다시 만날 때, 더 밝은 얼굴로 만나요~ ^^

  6. pumpkin 2008.12.03 0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독서 강연이 잇으셨나봐요..
    뜨겁고 열정적인 댓글에..
    그 강연장이 얼머나 뜨거웠을지..
    삳상이 가네요..^^

    저도 선생님의 강연을 들을 날이..
    얼마 안남았지요..?? ^^
    두근두근~ ^^

    • 보보 2008.12.03 1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오늘은 브라질에서의 강연을 생각해 보았지요.

      STORY 세미나 (5~6시간)
      독서 특강 (2시간)
      시간 관리 (2시간)

      들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홀로 오바했지요. ^^
      으허허허허. 재밌네요.

    • pumpkin 2008.12.03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상상만해두 넘 멋져요~

      그냥 상상이 아니라..
      현실루 이뤄지겠지요..?? ^^

      *두근두근~*

    • 보보 2008.12.04 1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실로 이뤄질 날은 내년이 되겠지요. ^^
      오잉. 아나스타시아님이 오시는 일정도 이번 달이네요.
      우와~ 갑자기 괜히 저도 두근두근. 하하하.

  7. 드림온 2008.12.09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연참석후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강연회에서 느낀점들 가슴에 새기고 매일 되집어 봅니다. 실천하자. 아직 늦지 않았다. 실천하며 매일의 삶을 아름답게 기쁘게 채워가자. 보보님의 레터를 읽으며 그동안 쌓인 긍정적인 생각들과 더불어 강연회의 포인트를 항상 되새깁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주님께 감사드려요^^

    • 보보 2008.12.09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훌륭한 책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나가세요. ^^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긴급한 일들에 밀리고 말 테니까요.
      드림온님의 꿈을 응원합니다. 힘차게 도약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