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06.21 내 삶이 불만족스럽다면... (2)
  2. 2011.11.18 정직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 (12)
  3. 2008.11.22 실수를 괴로워하지 마세요~ (6)
  4. 2007.09.18 [칼럼] 너의 삶으로 승부하라~! (2)

 

1.

당신은 포기할 수 없는 것을 가졌는가?

아름다운 것을 포기하지 않을 때 우리는 강해진다.

성실, 정직, 용기, 인내, 사랑 그리고 꿈.

 

엄마의 삶이 강인한 것은

어떠한 순간에도 자녀에 대한 애정을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가치를 품는 순간 위대함의 문턱에 들어선 것이다.

 

2.

당신은 포기해야만 하는 것을 지니고 있지는 않은가?

추한 것을 포기하지 않을 때 우리는 시시해진다.

게으름, 위선, 욕심, 고집, 무관심 그리고 나태함.

 

삶이 시시해지고 사람이 옹졸해지는 것은

매 순간마다 자신을 합리화하며 추한 것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어떠한 상황에도 스스로 책임지는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야 시시한 삶을 전복할 수 있다.

 

3.

오늘은 어제의 내 행동과 생각의 결과물이다.

신의 섭리와 운 그리고 불의의 사고가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사건과 불운 자체보다 그에 대한 나의 반응이 삶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

 

내 삶에 불만족스러운 것이 있다면

지금 당장 나의 사고방식, 행동, 습관을 바꾸든지

아니면 불평과 불만 그리고 하소연을 그만 두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경영지식인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 ceo@younicon.co.kr
Posted by 보보


군복무 시절도 즐거울 때가 있습니다. 화장실에 앉아서 몰래 챙겨 둔 간식을 먹을 때, 10시 취침 방송이 울릴 때, 애인으로부터 편지가 왔을 때 등입니다. 그리고 나의 경우는 부대에서 강연을 하게 될 때도 즐거웠습니다. 강사 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종종 강연 기회가 주어졌던 게지요. 강연을 듣고 난 고참들은 나를 불러 '상담' 비슷한 것을 요청하곤 했습니다. 그럴 때에도 나는 즐거웠습니다. 장소는 부대 안이었지만, 그 시간만큼은 의미 있게 보낸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상담 일화는 훈련소에서의 일입니다. 동기생 P가 제게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애인이 변심할까 봐 노심초사 불안해하던 장병입니다. 삼십 분 가까이 이야기를 들었는데, 나는 그의 말만으로는 애인 걱정을 그리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어 물었습니다. "뭐가 그리 걱정 돼? 괜찮은 아가씨구만. 혹시 내게 말하지 않은 사실이 있어?" 그는 잠시 멈칫하더니,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그의 걱정이 진심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그녀가 다른 남자를 만날까 봐 혹은 자신을 속이고 잠자리를 함께 할까 봐 염려가 된다는 것입니다.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는 사이, 나는 P의 은밀한 사생활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 연인이 아닌 여성과 여러 번 잠자리를 함께 했고, 때로는 이를 감추기 위해 여자친구에게 거짓말도 여러 번 했다는 말을 들려 주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P가 연인을 의심하며 힘겨워하는 것은 자신의 은밀한 말과 행동으로 연인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누구든 자기 삶을 벗어난 해석을 하기는 힘듭니다. 정치인들이 다른 사람들의 어떤 행동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도 자신이 그 상황에서 정치적 행동을 했기 때문이겠지요. 정치적 목적 이외의 다른 개연성을 상상할 수 없다면, '인간은 거기서 거기'라는 해석에 머무르고 만다면, 낭만주의자들이 인간을 지나치게 선하게 해석하는 것과는 또 다른 오류를 범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기적인 본성을 지녔지만, 그것을 넘어서고자 하는 선한 의지 또한 품고 있으니까요.

P는 자신의 부정직함 때문에 연인을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체험은 해석에 영향을 미칩니다. 산악회에서 불륜에 빠진 남자는 자신의 아내가 산악회 활동을 한다고 하면, 펄쩍 뛰게 됩니다. 지켜야 할 가치를 조금씩 포기하며 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을 불신하게 되고 인생의 아름다움을 놓치는 것입니다. 반면 아름다운 가치를 힘써 실천하며 살면, 마음의 평안을 지켜내는 일과 사람을 신뢰하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오늘 나는 '정직'이라는 가치로 그것을 보여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정직은 도덕 교과서에서만 존재하는 관념적인 가치가 아니라,
우리에게 삶의 평안과 상호 신뢰를 안겨다 주는 실제적인 가치입니다.


정직을 회복하기 위해, 지금에 와서 예전의 부정직에 대하여 이실직고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진실을 밝히는 행동이 이기적일 수 있습니다. 정직의 실제적인 효용과 가치를 깨달았다고 해도, 고백을 하는 일은 또 다른 지혜가 필요합니다. 나의 고백이 그를 위한 것인지, 나를 위한 것인지를 물어야 합니다. 내 마음의 해방만을 위한 것이라면, 오히려 그 부정직에 대해 침묵하며 앞으로의 삶에서 정직을 지켜가겠다고 다짐해야 합니다. 말의 고백보다 침묵이 지혜로운 경우입니다.

우리가 자기 삶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점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해석자가 되고 싶다면, 다시 말해 사회 현상의 본질을 파악하여 멋진 의견을 개진하고 싶다면, 먼저 아름다운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문제를 해석할 수 있을 테니까요. 너무 순진할 정도로 긍정적인 해석만 가지는 것은 아닌가, 하고 고민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이기적 본성을 갖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의견을 내놓는 것은 내 관심이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 터이니 나는 이 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가치를 추구하자는 말은 당신께도 적용되는 말이라고. 그것은 우리 마음의 평안과도 관련된 일이니까요. 정직하고 성실하고 사랑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행복과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소득의 증가가 행복의 증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재정적인 안정은 더 높은 목표를 추구하는 수단이라고 보았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더 높은 목표란, 더 잘 사는 것(그리스어로 '에우다이모니아')입니다. 에우다이모니아에 이를 수 있는 12가지 가치(용기, 관용, 정의, 정직, 온유 등)를 제시했습니다. 긍정심리학자 피터슨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요인 연구(2006년)에 의하면, 나이, 수입, 사회계층 등은 낮은 상관도를 보였고 직업만족도, 자존감, 감사 경험 등이 높은 상관도를 보였습니다. 저는 아름다운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자존감과 감사 경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종종 P가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계속된 부정직한 생활로 더 많은 의심을 하며 살아갈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멋진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것이 사람이 지닌 위대한 가능성입니다. 드문 일이지만, 사람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우리가 지금까지 얼마나 부정직했는지와 상관없이 우리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치를 추구함으로 평안을 만끽하고, 사람들을 신뢰하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나 그리고 이 글을 읽은 모든 분들이 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경영지식인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 ceo@younicon.co.kr

Posted by 보보


그러지 말아야 할 자리에서 너무 많은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참아야 할 순간에 인내심의 한계를 드러낼 수도 있습니다.
정성을 다했던 일을 순간의 착각으로 그르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 모든 것이 실수에 의한 것이라면, 정말 괜찮습니다.
 
사람과의 신뢰는 실수로 무너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뢰는 정직성과 믿음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사람을 향한 믿음을 갖고 정직을 실천하려 노력한다면
실수는 당신의 신뢰성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실수를 괴로워하지 마세요. 실수로 슬퍼하지 마세요.
실수는 부주의로 인한 과실입니다. 의도하지 않은 잘못이지요. 
정말 의도하지 않은 실수라면 상대방의 이해가 뒤따를 것입니다.
누구나 선한 의도를 가지고서도 실수를 할 때가 있으니까요.

허나, 나의 실수가 모든 사람에게 이해될 거라 기대하진 말아야겠지요.
그저 스스로를 이해하고 괴로워하지 말 입니다.
만약, 나의 실수와 상대방의 이해의 간격이 점점 벌어지고 있다면
실수가 잦아서 상대가 화가 난 것은 아닌지 살피며 부주의를 줄여야 합니다.
실수를 줄이면 그 간격도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이제 이 글의 결론을 말하려 합니다.
누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실수를 합니다.
그러니 완전무결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정직하고 성실히 살아가려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한 주가 마무리되는 주말입니다.
한 주간을 돌아보시다 혹 실수가 떠오를지라도 괴로워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쓴 글입니다.
여러분의 여유롭고 행복한 주말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는 늘 우리의 현재를 앗아가 버리니까요. ^^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정직하라, 성실하라. 그리고 가치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라.
좋은 말이다. 하지만, 추상적이어서 우리는 이런 말을 실천하고자 할 때에 개념과 실천 사이의 큰 간격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필요로 하게 된다. 이때, ‘본보기’야말로 가장 큰 용기를 안겨 준다. 정직의 효용이 이렇게나 크다는 사실을 말이 아닌 삶으로 보여줄 때, 그래서 사람들이 두 눈으로 똑똑히 그 모습을 바라보았을 때, ‘정직이라니? 그건 시대착오적인 가치야’라고 빈정대던 냉소적인 시선을 거두게 될 것이다. 어두운 시대에 소망을 불어넣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촛불과 같은 가치들을 피워내는 일이다. 피워내는 방법은 자신의 삶에서 가치를 실천함으로, 그러한 가치들이 삶을 어떻게 바꿔가는지를 직접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삶이야말로 진정으로 강력한 메시지다.

좋은 마사지를 받아 본 사람이 누군가에게 시원한 마사지를 선사할 수 있듯이, 사랑을 받아 본 사람이 누군가를 현명하게 사랑할 수 있다. 사랑하기를 실천하려 할 때에 부모님의 내리사랑을 떠올리면 실천에 대한 힌트를 얻는다. 나는 누군가를 섬기고자 할 때마다, 사랑하고자 할 때마다 두 가지 사건이 떠오른다.

하나는 군에 입대하던 날, 할머니가 보여주신 사랑이다. 2003년 5월 2일, 이 날은 내가 만 26살의 늦은 나이에 입대했던 잊지 못할 날이다. 나의 늦은 입대를 아쉬워하던 친구들과 함께 시작된 술자리는 입대하는 당일날 새벽 5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집에 들어가는 중에 날이 새었다. 밤새 기다렸을 할머니를 생각하니 참으로 죄송스러웠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다시 나와야 했으니 할머니가 화를 내실 것 같았다. 다른 날도 아니고, 입대하는 날이 아니던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아니나 다를까, 할머니는 뜬눈으로 손자를 기다리신 것 같았다. 죄송한 마음이 하늘 끝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할머니는 화를 내지 않으셨다. 사랑할수록 걱정이 되고, 걱정이 될수록 분노하게 되는 것이 사람의 자연스런 감정이다. 하지만, 그 날은 특별한 날이었고, 할머니께서는 손자와의 오랜 이별을 즐겁게 맞고 싶으신 듯했다. 나는 들어와서 눈 한 번 붙이지 못하고, 샤워하고 옷을 입었다. 할머니께서는 이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셨다.

 

군입대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안절부절 못하던 심정을 감추고자 일부러 태연하게 행동하려 했지만, 할머니는 나의 초조함을 눈치 채셨을 것이다. 가져갈 게 뭐 있겠나. 집에 들어온 지 30여분 만에 입대할 준비를 마쳤다. 삼촌과 숙모, 그리고 할머니가 현관문까지 따라 나오셨다. 이때까지만 해도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하고 꿋꿋하게 인사를 했다. 할머니는 대문을 나와 골목어귀까지 나오셨다. 대문 앞에서 할머니를 안고 “걱정하지 마세요. 손자 잘 다녀올테니 건강히 잘 계세요.”라고 인사를 하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잘못하면 엉엉 울 것 만 같다. 할머니 손을 한 번 꼬옥 잡고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골목을 돌아서자마자.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밤새 기다리고 나서도 손자의 떠나는 마음을 생각해 따뜻하게 맞아주신 할머니의 사랑에 너무나도 가슴이 절절했다. 군에 있는 동안 할머니는 여자 친구보다 더 자주 내게 편지를 쓰셨다. 할머니에게서, 언제나 오래참고 기다리면서도 온유한 사랑의 모습을 보았다. 할머니로 인하여 나는 기다림의 미덕을 조금씩 몸에 익힐 수 있었다.

또 다른 하나는 부대에서 만난 신용백 목사님이 보여주신 사랑의 모습이다. 군생활 중 맞이한 크리스마스 날이었다. 그런 날이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기를 바라게 된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부대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오전 성탄예배로 시작되었다. 예배가 끝난 후, 목사님은 나에게 군용 백에다가 쵸코파이와 차를 챙기라고 말씀하셨다. 추운 날에 경계 근무를 서는 장병들에게 위문 차를 돌리러 가자고 하신 게다. 그렇게 출발하여 3시간 가까이 관악산 정상을 돌며 초소마다 근무를 서는 초병들에게 간식과 따뜻한 차를 건넸다. 그리고 그들을 꼬옥 포옹하시며 그들의 건강과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위한 기도를 하셨다. 어떤 장병은 눈가에 눈물이 맺힐 만큼 감격스러워했다. 목사님을 따라다니며 나 역시 사랑의 차 전령이 되어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었다. 목사님은 누군가가 가장 외로움을 느낄만한 때에 당신의 편안함을 뒤로 한 채 그들의 외로움을 어루만지신 것이다.

 
한번은 목사님과 함께 목욕탕에 간 일이 있는데, 목사님께서 너무나 정성스럽게 등을 밀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맛있는 간식과 영화까지 보여주신 목사님의 사랑에 또 한 번 감동을 하였다. 목사님께 배운 사랑은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을 기꺼이 주는 나눔과 베풂의 모습이었다. 이 정도면 됐겠지, 하고 상대방의 기대 수준을 적당히 만족시켜주는 베풂이 아니라,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사랑 말이다.

할머니와 목사님의 사랑을 경험한 이후로, 누군가를 섬길 때나 도울 때에 나는 이전보다 더 깊은 마음으로 섬길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그 분들이 보여 주신 사랑의 마음 근처에도 가지 못한 사람이지만, 그 분들을 만남으로 인하여 나는 이전보다 좋은 사람이 되었음은 분명하다. 존재와 존재가 만나면 변화가 일어난다. 사랑이 가득한 존재는 분명 다른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가보다. 이렇듯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는 애매하지만, ‘사랑이 가득한 사람’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구체적인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가르쳐준다. 그리고, 세상에 사랑이 가득하다는 명제를 몸으로 느끼게 해 준다. 그리하여 결국 상대방을 사랑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때, 상처와 배신으로 사랑 따위는 믿지 않던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녹아내린다. 진정한 사랑이라면 정말 그런 힘이 있다. 영화 <패치 아담스>에는 주인공이 보여준 사랑의 진정성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잘 보여주었다. 그 영화가 실화이기에 더욱 아름다웠다.

정직하고 성실하라는 말에 구체적인 모습을 입히고 본을 보이며 가르쳐 준 사람이 안철수다. 정직과 성실이라는 고리타분한 가치를 지키는 것이 정말 인생에 도움이 될까? 비즈니스에는 또 어떨까? 라는 회의감을 싹둑 잘라내고, 지킬 만한 최고의 가치로 복원시킨 장본인이 안철수다. 우리는 그로부터 용기를 얻는다. 용기는 전염된다. 옆의 사람이 일어서면 따라 일어설 용기를 얻게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지고의 가치를 실천하여 의미 있는 인생을 살면, 우리도 함께 그 가치의 효용을 믿고 따를 만한 용기를 얻는다. 그런 점에서 안철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사회적 자본과 같은 사람이다. 이런 인물이 많아지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치지향적인 삶을 꿈꾸게 될 것이고,그들로 인하여 세상은 이전보다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다.

삶이야말로 강력한 가르침의 자원이다. 안철수의 책이 울림이 있고, 감동이 있는 까닭은 그의 삶이 그의 가치와 원칙을 고스란히 닮아 있기 때문이다. 탁월한 강사를 꿈꾸는 내가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 훌륭한 강연이 만들어지는 곳은 강사가 서게 되는 강단이 아니라, 삶의 현장이다. 삶의 현장에서 강의의 수준이 결정된다. 탁월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강연장에서 그저 자신의 얘기를 하면 되는 것이다. 그 것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주는 삶을 살아왔을 경우에 말이다. 탁월한 삶, 이것이 강사를 직업으로 가진 자들이 걸어가야 할 길이다. 그렇다면, 다른 책을 뒤적여 볼 필요도 없다. 책은 강의를 위해서 읽는 것이 아니라, 강연을 할 만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읽는 것이리라. 진정한 강연은 삶의 문제이다. 우리의 강연은 두 세 시간만 진행되지만, 우리의 삶은 한 주일 내내 강연하기 때문이다. 책을 쓰는 저자와 강연을 하는 강사의 임무는 자기의 삶으로 강연의 각주를 다는 것이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구체적인 삶으로 보여준 안철수의 힘!
자신이 평소에 했던 말들을 자신의 인생으로 증명하고 보여주는 이들이 있다면, 나는 기꺼이 그들을 따르는 추종자가 되고 싶다. 그리고, 나 역시 그들처럼 가치와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고 싶다. 나는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가?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면 시작이다!” 가치를 추구한 삶은 분명 힘들겠지만, 불행하진 않으리라는 안철수의 말에 위로와 신뢰와 격려를 동시에 얻는다. 그리고, 최근 나의 가치를 져버린 행동들을 곱씹으며 다시 한 번 전의를 불태워본다.

“나는 우주에 절대적인 존재가 있든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세에 대한 믿음만으로 현실과 지열하게 만나지 않는 것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 또 영원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살아있는 동안에 쾌락에 탐닉하는 것도 너무나 허무한 노릇이다. 다만 언젠가는 같이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 더 의미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 생각한다.”
가치를 지키는 삶이야말로 인간다운 삶이라는 안철수의 인생관에 깊이 공감하며 내 삶에 가치지향적 열심을 창조하기를 다짐해 본다.

Posted by 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