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

선릉공원 단상

카잔 2010. 6. 2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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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공원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선릉 공원이다.
크고 나무도 울창하여 'Here & Now'에 집중하면
산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점심 시간 잠깐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왔다 가면
오후에는 다시 조용하고 한적한 시간이 된다.
지난 주에는 여기서 점심 식사로 도시락을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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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 공원은 강남 테헤란로에서 불과 5~10분 거리에 있다.
위의 사진 뒤쪽으로 보이는 빌딩들이 선릉역 일대의 테헤란로다.
내가 자주 가는 카페 데 베르가 있는 동훈빌딩도 보인다. (맨 오른쪽 검은색 빌딩)
테헤란로는 사무 공간이 밀집되어 있어 역동적인 공간이다.
선릉공원은 한 블럭에 가까운 커다란 규모의 숲이 있는 역사와 휴식의 공간이다.
(엄밀히 말하면, 공원이 아니라 조선 9대, 11대 왕릉이 있는 문화 유적지다.)

나는 테헤란로와 선릉공원을 보며 삶을 생각한다.
역동적으로 일하고, 창조적으로 휴식하는 균형의 삶 말이다.
종종 선릉과 정릉을 보며 나의 역사를 되돌아보기도 한다.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일상, 한가로운 여가 시간,
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한 방향을 향하는 목적이 이끄는 삶.
이것이 내가 꿈꾸는 삶의 모습이다.

저 테헤란로의 역동적인 모습 (이것만 있으면 분주함이다.)
선릉공원의 여유롭고 한가로운 모습 (이것만 있으면 나태함이다.)
5분 거리의 두 장소를 오가며 사는 것이 소원이다.
오늘 오후, 잠시라도 선릉공원에 들러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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