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fe is Travel/알고싶은 아시아

베트남 여행후기 (1) 여행지 소개

카잔 2010. 7. 5. 10:43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호치민 2박 - 무이네 2박 - 냐짱 3박의 일정이었지요.
비행기에서의 1박이 있으니, 총 8박 9일 간의 여행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치민 시내를 다리는 오토바이


수도 호치민은 기대했던 베트남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년 전 하노이를 여행했을 때 수많은 오토바이가 거리를 메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모습을 호치민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호치민과 하노이는 각각 남부와 북부의 대도시입니다.
하노이는 호수의 도시이고, 호치민은 공원의 도시라고 합니다.
하노이에는 호안키엠 호수 등 300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있습니다.
택시를 타고 호치민 시내를 다니다 보면
왜 공원의 도시라 불리는지 금새 알게 됩니다. 

호치민은 유명한 지도자의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입니다.
남부 베트남이 북부 베트남과의 전쟁에서 패하기 전의 이름은 '사이공'이었습니다.
북부 베트남이 승리하고 통일을 이루면서 사이공을 호치민으로 바꾸었습니다.
1975년에 통일되었으니 35년 전의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사람들은 '사이공'이라고 부르는 듯 합니다.
버스표를 예약할 때에도 '호치민 →  무이네'가 아니라, '사이공 → 무이네' 입니다.
왜 그러는지는 문헌이라도 살펴보아야겠습니다.

무이네는 기대 이상의 여행지였습니다.
제게는  이번 여행에서 최고의 여행지였지요.
무이네는 호치민에서  버스로 5시간을 달려 도착한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입니다.
도로라고는 2차선 차로가 전부이고, 지나가는 차량도 드물었습니다.
리조트 안에 있으면, 들리는 것은 파도 소리 뿐입니다.
우리는 그 곳에서 수영을 하며 함께 놀았습니다. 달리 놀만한 것도 없지요.
매우 유쾌하고 즐거웠습니다. 우리가 머문 곳은 '무이네 리조트'였는데
작은 규모지만 야자나무가 가득하여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수영장이 예뼈서 마음에 드는 리조트였습니다.
이곳에서의 원래 일정은 1박이었지만, 하루를 더 머물렀지요.

냐짱은 베트남 최고의 휴양지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시가지에는 멋진 분위기의 음식점이 많았고,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이 레스토랑은 이번 여행에서 간 레스토랑 중에서 최고의 분위기와 맛을 보여 주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겼습니다.
다이벙 1강에 40달러 였으니 매우 저렴한 비용이었습니다.
일행들은 스쿠버 다이빙에 매료되었습니다. 한 명은 '경이로웠다'고 표현하더군요.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한 팔라우와 비교할 때, 바닷속 물고기들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바닷 속에서 와우팀원과 함께 노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습니다.

밤에는 홀로 냐짱의 해변에 가기도 했습니다.
냐짱의 해변은 리오데자네이루의 꼬빠까바나 해변을 연상케 했습니다.
야자 나무들과 비치의 생김새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백사장 뒤쪽으로 펼쳐진 호텔의 규모는 달랐습니다.
리오데자네이루에 있는 예수상이 없다는 점도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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