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따를 만한 법칙이 생겼다면 반가운 일이나, 법칙을 따르는 동안에도 높은 자각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법칙 하나를 준수하고 있다고 해서 인생이 잘 풀릴 거라고 자신을 기만하지 않아야 한다. 정신이 깨어 있어야 한다. 법칙은 인생의 만능 해결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깨어있음은 잠을 못 자서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상태가 아니다. 그것은 신경증이다. 무신경하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기민하게 반응하는 상태가 깨어있음이다. 이것은 고양된 의식이다.

 

그러니 법칙 준수와 함께 필요한 것은 인생길을 꾸준히 헤쳐나갈 힘을 연마하는 일이다. 관찰력과 애정력부터 키워야 한다. 법칙은 고체와 같다. 뻣뻣하여 난관을 돌파하긴 하지만,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지는 못한다. 힘은 물과 같다. 상황에 적합한 반응으로 인생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한다. 세심하게 관찰하고 애정으로 반응하라! 이것이 법칙의 순기능을 존중하면서도 법칙 만능주의를 제어하는 길이다.

 

자신을 구원할 하나의 법칙을 힘써 추구하면서도 관찰력과 애정력을 발휘해야 한다. 예컨대, "진정한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를 삶의 화두로 삶아, 회사에서 인정받기 위해 직장 생활에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하자. 삶에서 일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의미 있는 목표요, 결심이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20~30대 젊은이가 직장 생활의 초반 5년 동안 자신의 건강을 잃고 마는가. 얼마나 많은 결혼 임박자들이 자신의 파트너를 불안하게 만드는가. (이 사람, 결혼하고서도 일만 찾는 거 아닐까?)

 

법칙을 보완해 줄 개인적 소양을 기억하자.

세심하게 관찰하고 애정으로 반응하라!

무슨 말인가?

 

중요한 삶의 법칙을 실천하면서도, 자주 자기 삶을 관찰하자는 말이다. 자신의 신체를 살피자. 아침에 몸이 무겁고 어깨가 자주 결리다면 건강 이상의 초기 신호다. 그때, 자신을 애정으로 보살펴야 한다. 의사의 진단을 존중하면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자신의 일상을 관찰하자. 어디로 가고 있는가? 쉼이 없어 피로하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휴식을 주어야 한다. 피곤하면 관찰력이 떨어진다. 주변 사람을 살피자. 부모님이나 배우자 또는 연인이 함께 하는 시간을 바라는가? 그렇다면 애정으로 반응해야 한다.

 

애정으로 반응하라. 애정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애정이 아닌 두려움이나 책임감으로부터 출발한 반응은 피해의식과 자기기만을 키울 뿐이다. 애정이 없다면 그것부터 인정하자. 그래야 달라질 수 있다. 변화는 자기를 정직하게 받아들이는 자의 소유물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변화도, 성장도 더디 찾아올 것이다. 부모나 배우자에게 애정이 없어도 괜찮다. 사랑은 비본성적 행위기에, 누구나 종종 그런 상황을 맞는다. 하지만 살려면 사랑을 발휘해야 하리라.

 

법칙은 한 두 개만으로도 충분하다. 인생의 시기마다 필요한 법칙이 달라지기 때문이고, 법칙이 많은 자기경영은 갑갑해진다. 반면, 힘은 얼마든지 키워도 좋다. 관찰력과 애정력이 깊어지고 높아질수록 자유로워진다. (나는 이런 생각도 해 본다. 법칙을 좋아하는 이들은 인생을 통제하려 들지만, 힘을 좋아하는 이들은 인생과 더불어 살려는 게 아닐까, 하는.) 이상의 이유들로, 나는 법칙을 찾으려는 노력보다(이미 자기경영의 훌륭한 법칙을 여럿 알고 있다), 힘을 키우려는 노력에 더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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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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