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

 

우리의 삶은

늘 찾으면서 떠나고

찾으면서 끝나지


진부해서 지루했던

사랑의 표현도

새로이 해보고

달밤에 배꽃 지듯

흩날리며 사라졌던

나의 시간들도

새로이 사랑하며

걸어가는 여행길


어디엘 가면

행복을 만날까


이 세상 어디에도

집은 없는데……

집을 찾는 동안의 행복을

우리는 늘 놓치면서 사는 게 아닐까

*

중국 여행을 떠나며 이해인 시인의 시선집을 가방에 챙겼습니다.
참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면 그 풍경 안에 머무르며 시를 읽었습니다.
'여행길에서'는 나의 마음에 들어왔던 시들 중 하나입니다.

한 구절, 한 구절이 가슴에 울림을 주었습니다.
찾으면서 시작된 삶이 찾으면서 끝난다는 시인의 말.
그 찾음은 자신이 뜻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요.

뜻한 것이든, 아니든
과정에서 의미와 행복을 발견하는 것이 生임을 안다면
죽음도 새롭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선생님을 찾으며 시작된 2008년 스승의 날.
하늘나라에 계시다는 슬픈 소식을 접하며 슬픈 날이 되었지요.
아직 이 슬픔의 까닭을 찾지 못하여 슬픔이 끝나지 않은가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주어진 오늘 하루를
어제와는 다른 마음으로 사랑하며
또 하나의 여행길을 떠납니다. 24시간 동안의 여행을.

행복을 찾느라 행복을 잊지 않기를.
내일의 행복을 준비하느라 오늘을 놓치지 않기를.
지금 여기에서의 행복을 힘껏 선택하기를.

글 : 한국성과향상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8.05.23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08.05.26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날 강연을 하고서 부끄러웠습니다. 강사로서의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어진 강연 시간에 저는 최선을 다했지요. 허나, 강연 이전의 준비에 소홀했습니다. 훗날 제가 진행하는 워크숍에 오시면 뭐가 부족했는지 알게 되겠지요. ^^ (부끄부끄)

      중국 여행은 잘 다녀왔어요. 이번에는 완전 자유여행으로 다녀왔지요. 숙소도 하루를 여행하고 머무는 곳에서 그날 그날 정하면서 말이지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내년 와우 해외연수를 중국 자유여행으로 갈까, 하는 생각을 하며 돌아왔지요. ^^

      중국선교비전학교에서의 귀한 시간을 위해 잠깐 기도했습니다. 위대한 하나님을 위하여 헌신하는 당신의 모습에 기쁨과 도전이 몰려오기도 하네요. 저도 본받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국을 위한 기도를 쬐금 하려구요.

      6월 첫째 주에 명석군이랑 식사 한 번 합시다. 제가 전화 드리지요. ^^

  2. 2008.05.24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08.05.26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추천해 주신 스티브 바라캇의 노래를 들으며 댓글을 답니다. 월요일 아침, 창문을 열어 시원한 공기를 맞이하며 나의 새로운 한 주를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어디에 계신 분이신지요? 해외에 계시는 건가요? 다음에는 시스템 오류가 일어나지 않기를... ^^ 하하하.

      누군가에게 추천할 만큼 좋아하고 즐겨 듣는 곡이 있다는 것은 분명 행복할 만한 일입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음악을 추천해 줄 만큼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 그것 역시 행복할 만한 일입니다.

      당신도, 나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께 고마운 이유지요. ^^

  3. 2008.05.26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2008.05.26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보보 2008.05.28 2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열정 많으신 분이시네요. 그런 느낌입니다. 모두들 다른 이들의 잘남은 보면서 자신의 잘남은 보지 못하는가 봅니다. 제가 보기엔 제시카 님도 만만치 않으신걸요. ^^

      이미 좋은 인연이 시작되었으니 앞으로도 서로 소식 주고 받으며 힘차게 살아갑시다. 그러다 혹 만나게 되면 악수 한 번 하며 열정을 주고 받읍시다. 오늘도 들어오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