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

하나의 별빛이 되기 위해

카잔 2016. 7. 7. 11:42


정신이 맑아야 할 오전 시간인데도 멍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여러 버전의 '삶은 여행'을 들었다. 고마운 인터넷 세상이다. 몇 개월 사이에도 이상은 씨는 어디에선가 노래를 불렀고, 유투브에는 새로운 영상이 올려져 있다. 내게는 여신 같아 보이는 영상을 여러 번 보고 들었다. 아름다운 노래다. 영혼을 적시고, 마음을 위로하는 노래. (첫번째는 영상미가 아름답고, 두번째 영상은 가사 자막이 있고, 세번째 영상은 '저기 갈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수많은 저 '별빛'의 하나가 되기 위해 걸어가는 사람들, 바라 봐!" (원 가사는 불빛임)

다른 구절도 마찬가지지만, 나는 마지막 이 노랫말에서도 위로를 얻는다. 어디를 향해 가는지 알기 힘든 인생길이지만(이리 말하면 '내세관을 몰라 그런 거야'라고 측은하게 바라보는 종교인들의 시선을 만난지만, 나는 안쓰럽기는 피차일반이라는 생각도 든다), 희망과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영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나를 위무한다. 나도 별빛이 되기 위해 산다. 별빛이 되려면, 사람과 순간과 소명을 사랑해야 한다고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