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

그 분이 그리울 때마다

카잔 2017. 5. 23. 19:06



8년이 지났다. 그가 떠나고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다. 세상은 많이 바뀌었다. 스마트폰이 일상을 바꾸어 놓았고, 그토록 비합리적이던 정권이 물러갔다. 노무현 대통령의 여러 영상들을 보면서 회한의 눈물을, 이제는 대통령이 된 그의 친구 영상을 보며 희망의 눈물을 흘린다.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은 어떤가. 새 대통령이 적폐를 청산하고 새 나라로 바꾸어 주기를. 우리 국민들의 삶이 덜 고단하고 더 행복하기를! 내 삶은 어떠한가. 그 동안 스승이 떠났고, 친구들이 떠났다. 8년 전 장례식 때 상주였던 문재인 전 비서실장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명박 대통령이 조문하러 왔고 많은 이들이 격앙되었다. 비난의 말을 쏟아냈다. 그때 상주가 다가가서 깍듯이 예를 갖춰 맞이했다. 그 절제, 그 의연함, 그 외유내강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고,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이었다. 의연한 외유내강!


떠나신 분이 그리울 때마다 저 멋진 대통령님을 바라봐야겠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다시 친구를 찾아뵐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부디 계신 곳에서 편히 쉬십시오. 노무현 대통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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