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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커가 말하는 일의 철학 : 성장

카잔 2008. 12. 21. 20:29


[081221 독서노트] 드러커가 말하는 일의 철학 (1)


 

『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을 출간한 후 여러 분들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고마워하시는 분들의 메일에 기뻐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내가 정말 삶에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을 실었던가?‘

하는 책임감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은 제 책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지 않는 게 아니라,

변화하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느끼는 감정입니다.


저의 독서철학을 몇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철학‘이라는 단어를 쓰니 부끄럽지만 ‘생각’이라는 단어보다는 무게감이 있어 좋네요.

 

- 책읽기를 통해 삶의 도약을 이루려면 좋은 책을 실험하고 적용해야 한다.

- 내용을 음미하며 자신의 삶과 호불호의 감정을 살피는 독서는 자기이해를 돕는다.

- 독자는 공감적 독서를 통해 저자의 생각을 이해할 때마다 진보한다.

- 책의 특징과 저자의 기질과 능력을 파악하여 기대할 바를 기대한다.

- 해석력을 가진 후에는 다독보다 훌륭한 책을 깊이 읽는 것이 효과적이다.


                                           

『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에서 다룬 내용도 있네요.

글을 쓰든 저자든, 강연을 하는 강사든 자신의 콘텐츠를 삶으로 보여줄 때

다른 사람들이 가장 잘 이해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권의 책으로 저의 독서철학은 설명하였다면,

블로그를 통하여 그런 철학이 어떤 모양으로 나타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큰 고민 없이 피터 드러커의 책 한 권을 선정했습니다.

드러커가 자신의 경영 사상을 이루는 핵심 개념을 선정하여 기술한 책입니다.

저는 앞으로 14번에 걸쳐 다음의 개념들을 다룰 것입니다.

 

성장, 성과능력, 공헌, 강점, 진로, 지식노동자, 혁신과 기업가정신,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의사결정, 우선순위, 시간관리, 제2의 인생


저는 <관찰 - 사색 - 적용>의 단계로 책을 읽습니다.

책을 읽어가다가(관찰), 머리를 자극하는 대목이 나오면 잠시 생각합니다.(사색)

내용 중 삶으로 끌어 올려 실천할 부분이 있을 때에는 책의 여백에 정리합니다.(적용)

보보의 독서법을 엿보고 독서 습관도 업그레이드하시고,

아울러 피터 드러커의 주옥같은 사상도 맛보시기 바랍니다.


[구성]

드러커의 책 인용

→ 보보의 생각

→ 보보의 적용



 

01 성장


사람은 무엇인가를, 그것도 아주 많은 무엇인가를 성취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때문에 보통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고, 일하려는 의욕도 거기서 생겨난다.


→ 사람의 유형에 따라 욕구의 크기에는 차이가 있다. 공통점은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은 모두에게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찾아 승부를 걸어야 한다. 의욕이 저절로 생겨나는 일 말이다.


→ 나에게는 책을 읽고 경험과 연결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즐거운 일이다. 이것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여유로운 시간이 생겨야 할 수 있는 일이다. 일은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처리하고 내가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 외에는 의뢰를 거절하자. 그래야만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위한 시간이 생겨난다. 내년 2월까지 매일 하나씩 드러커 사상의 기초개념을 익혀나가며 블로그를 통해 나누자.



스스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탁월함을 추구하는 일이다. 여기서 자신감이 생겨난다.


→ 탁월함을 추구하기 시작하면 목표가 달라진다. 태도가 달라진다. 결국 삶이 달라진다.


→ 나의 다음 책의 목표는 ‘출간’이 아니라 ‘탁월함’이다. 이를 위해 STORY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를 추구하자. 다음의 책을 꼼꼼히 읽어 내자.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에니어그램의 지혜』,『사람의 성격을 읽는 법』,『친밀함』,『내가 에리히 프롬에게 배운 것들』,『흐르는 강물처럼』,『온전한 삶으로의 여행』


→ 2009년 내 강연의 목표도 ‘횟수’가 아니라 ‘탁월함’이다. 이미 2008년부터 횟수에 대한 욕심을 사라졌다. 2008년에 강연 횟수를 제한한 까닭은 내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것이었다. 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2009년도에 강연 횟수를 제한하는 까닭은 더욱 탁월한 강연을 위함이다. 이를 위해 나는 강연을 줄이고 공부와 연구에 투자해야 한다. 모든 강연은 나만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대상자를 파악하고 기업에 대한 조사를 한다. 강연 주제에 대한 전문성을 위한 공부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기본을 놓치지 말자. 각 주제에 대한 강연을 주제마다 수십 차례 이상의 강연을 했으니, 이제 매뉴얼과 사례를 정리하자. 다음의 도서를 참고하도록 하자.

시간관리 : 『타임전략』,『10가지 자연법칙』,『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

독서경영 : 『독서경영』,『독서가 즐거운 회사』,『직장인을 위한 전략적 책읽기』

『직장인의 6가지 독서 습관』,『직장인의 7가지 공부 습관』,『CEO 고전에서 답을 찾다』


→ 와우팀이야말로 탁월함을 추구한다. 다음을 실천하자.

1) 매월 우선순위 카드에 3가지를 작성하여 집중한다.

2) 선생의 연주야말로 최고의 동기 부여를 일으킨다. 매월 1회, 리뷰에 동참한다.

3) 모든 팀원들에게 매월 1회, 피드백을 실시한다.



능력은 결과의 질을 바꿀 뿐만 아니라 일을 수행하는 사람 그 자체를 바꾸기 때문에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 재능이 훈련을 거쳐 성과를 내는 수준이 되면 능력이 된다. 능력이 없는 사람이 많지만, 능력을 가질 기회조차 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자신만의 재능을 가졌기 때문이다. 재능을 계발하고자 하는 의지도, 성실도 없는 사람은 이렇게 한탄할 자격이 없다. “난 능력도 없으니...”

능력은 중요하다. 일의 결과를 탁월하게 만들고 탁월한 결과는 그 일을 수행한 사람을 성장시킨다. 이러한 순환의 출발이 능력이다. 재능이 있음에도 계발하지 않는 나태함, 자신에게는 아무런 재능도 없다고 한탄하는 어리석음. 자신에게 나태함과 어리석음을 지워야 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성장의 책임자는 본인이지 조직이 아니다. 자신과 조직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가를 스스로 따져보지 않으면 안 된다.


→ 이제는 조직에 자신의 직업 인생을 맡기는 사람은 없다.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책임져야 한다. 젊은 나이에 “우리 회사 좋아”라고 즐거움을 누릴 수는 있겠지만, 영원한 즐거움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한 일을 찾아 성과를 쌓고, 이를 통해 진짜 실력을 키워가야 한다.


→ 나를 성장시키는 일은 독서와 강연 그리고 글쓰기다. 여기에 관계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4가지는 내 삶을 이루는 키워드이다. 내 인생이다. 나의 일이고 놀이다. 성과를 쌓아야 한다. 관계를 쌓아야 하다. 하나님과의 관계,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를 누려야 한다.



 

성공의 열쇠는 책임이다. 스스로 책임을 갖는 데에서 시작된다. 중요한 것은 지위가 아니라 책임이다. 책임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은 진지하게 일에 몰두하고, 자신이 성장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 상사와 부하의 차이는 책임감의 차이다. 그들의 월급도 실력보다는 책임감의 경중에 따르는 것이다. 이것을 이해한다면 모든 일에 주인의식을 가질 것이다. 책임감과 주인의식 없이 적당히 회사를 이용하는 직원은 스스로를 영리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가장 어리석다. 적어도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의미 있는 성공은 영리함이 아니라 성실함에서 온다. 땀을 흘리지 않은 성공은 기대만큼 기쁨이 크지 않다. 어딘가에 헌신해 본 적이 없는 직원을 결국 리더십과 팀워크가 무엇인지 모른다. 


둘째, 그들의 책임감 없음을 다른 직원들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성실하지 않은 않고, 무책임한 사람에 대한 평가가 좋을 리 없다. 대개 이런 사람들의 대인관계는 좋지 않다. 성공한 사람들 중 불행한 사람들이 많은데, 제1의 원인이 다른 이들과의 관계에 있다. “관계를 맺으려면 성장한 개인, 다시 말해 어른이 되어야 한다.”(정혜신) 그렇지 못할 경우 관계에 어려움을 느낀다. 누구나 관계는 맺을 수 있지만, 어른이 아니면 관계를 발전시키고 건강하게 유지해나가지 못한다.

나는 자기 일에 책임감을 가져야 함을 개인의 심리 상태에 초점을 맞추었다. 아직 ‘책임’의 중요성에 의아하다면, 드러커의 말을 한 번 곱씹어 보라. “성공의 열쇠는 책임이다. 스스로 책임을 갖는 데에서 시작된다. 중요한 것은 지위가 아니라 책임이다.



타인이 한 일에 대해 만족할 수는 있다. 자신이 행한 일에 관해서는 책임감만 있을 뿐이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쉽게 만족해서는 안 되며 늘 보다 잘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 오늘의 성과는 늘 내일의 성과 앞에 초라해져야 한다.


→ 매회 나아지는 <보보의 해피레터>를 위해 3회에 나누어서 글을 쓰자.

원고 마감일 5일 전, 3일 전, 1일 전으로 글을 쓰며 완성도를 높이자.


“그렇지 않다. 신들이 보고 있다.”


→ 하나님을 믿는다면, 항상 주님 앞에 서 있다는 면전의식을 가져라. 종교가 없다면 무대의식을 가져라. 언젠가 유명인이 될 것을 상상하며 일상 속에서 정직과 성실을 조각하라. 당신은 성실과 정직보다 융통성이 좋다면 그렇게 하라. 가치와 융통성 사이에서의 선택은 본인에게 달려 있다.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다면, 융통성을 적당히 발휘하며 직장생활을 해도 좋다. 그러나, 원대한 비전을 품었다면 과정에서도 달라져야 한다. 개인적 삶에서도 남달라야 훗날 유명인이 되어 털어도 먼지가 덜 나온다. 무대의식으로 하루를 정직하고 성실하게 보내라. 면전의식은 말할 것도 없다. 하나님 앞에 선다는데.



[덧] 책을 읽은 후, 생각하고 블로그에 이 글을 작성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110분입니다.
만약 평소에 하듯이 그냥 책의 여백에다가 작성하였다면 30~40분 정도 걸렸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시간 동안 읽은 페이지는 2페이지에 불과합니다.
읽어낸 분량과 깨달아 얻은 분량이 일치한다면 정말 비효율적인 독서일 것입니다.
하지만, 좋은 책을 체화하며 읽는다면 읽어낸 분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