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잠깐 멈춤, 성찰, 그리고 계획

카잔 2009. 4. 4. 14:45

보보, 7가지의 부탁을 하다.
2009년 목표를 꼭 세우라는 말과 함께.

1. 자신이 가는 길을 알아야 한다.

목표 의식, 방향 감각을 지녀야 한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대중과 시대의 조류에 휩쓸리게 된다.
동시대를 지배하는 가치를 통시대적인 진리로 믿어선 안 된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 쉽게 다른 사람들의 길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2. 자신만의 목표를 가져야 한다.
우리 모두는 목표 바구니를 가졌다.
바구니를 자신이 원하는 목표로 채워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그 바구니는 비어 있는 것인가?
아니다. 다른 사람이 대신 바구니를 채워 버릴 것이다.

3. 나의 가능성을 믿는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다.
자신의 길을 걸으며 끊임없이 '난 해낼 거야'라고 되뇔 필요는 없다.
목표를 세우는 순간, 나의 영혼은 이미 그 사실을 믿고 있다.
그저, 근성을 발휘하여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으며 나아가면 된다.
목표 달성을 위하여 필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집중과 성실이다.

4. 과정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산을 오르는 사람처럼.
정상을 향하여 돌진한다면 다시 하산을 위한 돌진만 남을 것이다.
삶은 앞만 보는 돌진이 아니라, 여유로운 전진이다.
지나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뭇잎 사이로 내비치는 한 줄기 햇살에 기뻐하고,
목덜미를 휘감는 섹시한 바람에 즐거워하고, 산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에 반가워하는 과정이 행복이다.

5. 균형있는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 'F1 황제' 슈마허처럼.
그는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더 많이 성취하기보다는 가족과의 행복에 욕심을 부렸다.
우리에게도 균형 있는 욕심, 현명한 욕심이 필요하다. 
발전이란 참 묘해서, 이곳에서의 발전이 저곳에서의 퇴보를 못보게도 하니까.

6. 목표 달성의 기쁨을 맛본다. 코엘료의 말처럼.
"정상에 오르면 울고 손뼉치고 큰 소리로 외치자. '나는 해냈다'고.
바람에 영혼을 씻고(정상에는 항상 바람이 분다), 달아오른 몸을 식히고,
땀에 절어버린 피로한 발을 쉬게 하고, 눈을 크게 뜬 채로 마음의 먼지를 털어내자.
한 때 꿈이며 머나먼 이상이었던 것이 이제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우린 해냈다. 그것도 아주 멋지게."

7. 다른 사람들의 가능성을 믿는다. 이것이 목표 달성의 가장 달콤함 과실이다.
꿈꾸고 있는 것이 달성 가능하다는 것을 삶으로 알리자.
그들도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춤을 추며 걸어갈 용기를 내기를.
나 역시 새로운 목표, 새로운 모험에 도전하기를 약속하자.
나도 또 한 번의 춤을 추는 인생을 과정부터 결과까지 오롯히 누리기를.

                                                                                          - 2009. 1. 3  보보


올해 1월에 쓴 글이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났다.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돌아본다. 말하자면 피드백 분석이다.
이번 주말은 3일 동안의 여행 후 할 일이 많지만 꼭 해야 할 일을 먼저 했다.
미뤄두어 긴급한 일, 특히 나의 미룸으로 인해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준 일들부터 처리했다.
4시간 가까이 걸렸지만 처리하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다.

그리고는 지난 1/4분기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무엇에 만족하고 무엇에 아쉬워하는지, 더 잘 할 수 있었던 일은 없었는지 돌아보았다.
애초에 시작하지도 말았어야 했던 일은 없는지, 또는 시작했어야 했던 일은 없는지를 생각했다.
와우팀원들에게 했던 7가지의 부탁을 스스로는 잘 실천하고 있는지 들여다보며
조금 더 행복하고 성공적인 2/4분기를 위해 생각을 했다.

나름의 결론 몇 개를 정리했다. 개인적인 소감부터 적어 본다. 

1. 브라질 여행과 6기 와우팀원의 출범은 2009년 개인사의 빛나는 장면이었다.
브라질 여행은 순간 순간 기쁨이 넘치는 여행이었고, 내게 과분할 만큼의 섬김이 주어졌다.
여행 중 몇 가지 힘겨운 점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최선의 노력과 멋진 태도로 헤쳐나갔다.
5기 와우팀원들의 환대, 성당에서의 신부님과 수녀님들의 만남도 인상적이었다.
MT, 수업, 강연 등을 함께하며 와우팀원들과 만든 추억은 내게 아름다운 선물이었다.

2. 브라질에서의 강연에 매우 만족한다.
어떤 주제를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 나갈지에 대해 고민하고 여느 때보다 신경써서 스토리를 정했다.
강연의 시작 전부터 끝나고 난 후에 감사 기도까지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 드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결과는 좋았다.
나도 '아름다운 강연'을 할 수 있음을 느꼈고 준비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

3. 여행 전후, 일상이 다소 무너졌다. 아쉬운 점이다.
1월엔 한 달이라는 긴 여행을 준비하느라 바빴다. 2월의 할 일을 미리 해두어야 했다.
3월은 다녀온 후, 미뤄진 일들을 처리하고 시차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지나갔다.
말씀 묵상, 성경 공부, 규칙적인 생활 습관 등이 무너졌다. 2/4분기에는 회복해야 할 영역이다.
책상 옆에 붙어 있는 내 삶의 규율이 적힌 용지를 쳐다 보며 4월의 회복을 결심한다.

2009년 10대 목표의 달성 현황을 점검해 보았다. 그리고 2/4분기의 계획을 세웠다. 

달성현황 : 10개의 목표 중 1.5개를 완성했다. 한 달의 여행을 생각하면 80점 정도의 성적이다.
6기 와우팀이 출범했고, 브라질 여행을 다녀온 것이 높은 점수를 가능하게 했다.
다만 일년 동안 꾸준히 해야 이룰 수 있는 목표에는 불성실했다. (성경공부, 독서, 영어공부 등)
2/4분기에는 일상의 회복으로 이런 목표에 성실을 발휘하는 동시에
온가족 여행과 6개의 독서 리뷰, 공저로 쓰고 있는 책의 마무리 등을 실천하고 싶다.

2/4분기의 월간 목표

4월
- 독서 : 『여행할 권리』,『결혼의 신비』,『프로페셔널의 조건』,『엄마를 부탁해』,『강의』
- 두번째 책 (공저) 원고 완료 및 동료들 원고의 높은 완성도를 위해 돕기
- 독서리뷰 2개 작성
- 로마서 2장까지 공부
- 엄마에게 다녀오기
- 블로그 50만 히트 기념 이벤트
- WOW 4EVER MT 기획 & 2009년 <봄과 함께> 계획세우기
- 가족과 친구들의 경조사 정리

5월
- 독서 : 『나는 내가 낯설다』,『긍정심리학』,『연금술사』,『느긋하게 걸어라』
- 봄나들이 : 춘천, 몽촌토성, 단양 8경
- 독서리뷰 2개 작성
- 로마서 5장까지 공부
- 가족 여행 다녀오기
- WOW 4EVER들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기
-『나의 발견, 빛나는 이야기』 출간 위한 자료 준비

6월의 계획은 도무지 세울 수가 없다.
즉흥적인 나의 성향을 최대한 가다듬어보아도 2개월 동안의 계획이 한계다. ^^
계획 따로, 실천 따로인 경우가 많았던 지난 날들을 거울 삼아
지금은 진정 나에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계획을 세우기 위해 노력한다.
계획은 나의 에너지와 시간이 전방위로 흩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

이제, 2/4분기의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위하여 성실을 발휘하자. 아자~! ^^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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