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카잔 2009. 5. 9. 11:00

지난 밤, 88만원 세대들의 힘겨운 사회 데뷔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완벽에 가까운 스펙을 준비했음에도 그네들의 도전기는 쉽지 않았다.
그네들의 힘겨움은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에 맞닿아 있다. 자본에는 국경이 없다.
한국에는 88만원 세대, 유럽에는 천 유로 세대.
세계 경제의 한파 때문에 이들의 마음까지 얼어붙을까 봐 염려되었다. 

"왜 우린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할까?"라는 한 여대생의 말.
밤을 새워 작성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인데 또 떨어졌다고 웃으며 한 말이지만
그녀의 말에 순간 울컥했다.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밤은 세상살이의 힘겨움으로 인해 훌쩍이는 누군가의 울음소리를 듣는다.
언젠가 내가 울었던 울음. 
오늘... 누군가의 울음.
우리는 그렇게 아무도 몰래 그렇게 밤에 기대어 살짝씩 운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극인 경우가 많기에.

아무도 꿈꾸지 않는 밤도 없다.
내일은 오늘과 다를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잠자리에 드는 이들.
오늘 안 되던 일도 내일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믿는 이들.
누군가가 자신의 비전을 이룬 이야기가
언젠가 나의 이야기가 되리라 믿으며 노력하는 사람들.  
누군가는 내일의 희망을 믿으며 그렇게 오늘의 힘겨움을 견딘다. 

20대, 젊은 그대~!
긴 터널 끝에 내가 만난 밝은 빛.
머잖아 그대들도 아름다운 빛을 만나기를...!
성공과 행복으로 가는 길은 사람의 다양성만큼 많다는 사실을 믿으며
안전지대를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기를 전심으로 응원한다.

인생이 비극이 될 수 있고 고통이 많음에 절망하지 말기를.
이러한 생각을 받아들이면 비극과 고통에도 더 이상 힘들지 않기 때문이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라는 생각 대신
'삶은 빛과 어둠이 이뤄져 있고 우리는 고난을 통해 더욱 성장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기를~!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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