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

스승의 날에...

카잔 2009. 5. 15. 17:06


부끄럽고도 감사한 일인데, 나를 선생 혹은 팀장이라 부르는 이들이 있습니다.

삼인행 필유아사(師)를 아는 이들이기에 저와 함께 하는 것이겠지요.

십여 명이 모이게 되니, 선생을 통해 배울 뿐만 아니라 동학(同學)에게서도 배우니까요.

살아가다 마음을 나누고 서로 배울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 멋진 일입니다.

그것을 알려 준 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몇 마디를 전해 보았습니다. 


*


아주 아름다운 꽃다발 하나가 배달되었습니다.

제 생에 가장 화려한 꽃 바구니입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축하한다는 글이 쓰인 꽃을 바라보며

가장 먼저 든 감정은 부끄러움과 울컥함이었습니다.

 

나는 아름다운 꽃다발을 받기에 괜찮은 삶을 사는 선생인가?

이 물음이 들자마자 먼저 부끄러운 감정이 찾아들었고,

그런 선생에게도 감사를 전해 주는 인생이 고마워 울컥했습니다.

참 정성스럽게, 참 소복하게도 담겨진 꽃들입니다.

 

스승의 날, 어쩌면 제가 여러분에게 감사한 마음이 더 클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와우팀장이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서로 감사한 마음을 주고 받으면 그만이니 선물 같은 건 생각지도 마셔요. ^^

이미 생각도 안 했다구요? ^^ 김칫국 마시기는 저의 특기랍니다~! 호호.

 

원래는 스승의 날을 전후하여 아무런 모임도 하지 않으려 했지만

wow4ever 들과 행복특강을 하기로 했습니다. 고마운 마음에 식사라도 대접하려구요. ^^

6기 와우팀원들에게는 이번 달 저녁 식사를 제가 사는 것으로 감사함을 전하겠습니다.

브라질 솔개와우들에게는 간절한 중보기도로 대신해야 할 듯~ ^^

  

꽃다발 이야기를 한 것은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오늘 같은 날이면 전화 한 통화 주시는 것도 좋고, 문자 하나도 고맙습니다.

그 모든 것 하지 못하는 '표현되지 않은 마음'도 기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표현되지 않은데 어떻게 받냐구요? 적개심이든, 호의든 마음으로 느낄 수 있잖아요~ ^^

 

저는 이 글로 여러분들을 향한 제 감사함을 대신하겠습니다.

언제까지나 희망을 향하여 용기 있게 전진하시기를,

자신만의 철학을 세워 아름다운 개인사를 창조해 가시기를.

나무가 나무에게 더불어 숲이 되자고 하듯이 

저는 여러분들과 더불어 아름다운 사회를 이루어가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자기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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