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기회를 만나지만, 모든 이가 기회를 잡는 것은 아니다. 특히 준비되지 못한 이들에게 기회는 그림의 떡이다. 그렇기에 어떤 기회는 (기회가 아니라) 그저 유혹이다. 준비가 기회를 만나는 것이야말로 멋진 일이다. 준비가 기회를 붙잡을 테니까. 준비가 완벽을 예비하고, 준비가 여정을 즐기게 함을, 나는 명심하고 있다. 동시에 잊지 말아야 한다. 완벽이든 즐거움이든 길 위에서 완성되는 것임을. 그러니 때로는 돌연하게 출발해야 한다. 나는 ‘세심이 잉태한 돌연’을 찬양하지만, 인생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서는 때때로 돌연히 떠날 줄도 알아야 한다. 오래 정체한 이들은 결국 떠날 때를 만난다. 목표를 모르고 일용의 양식을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떠나야 할 때를! 떠남 자체가 목표인 여행인데 목적지를 몰라 당황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