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소설] 김씨는 이상적인 목표를 추구하며 평생을 열렬히 살았다. 이십 대부터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아 날마다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 최근에는 새롭게 착수한 프로젝트에 열정을 느꼈다. 겉보기엔 괜찮은 삶이었지만 내면의 힘겨움도 컸다. 일련의 불행이 그를 덮쳤던 것이다. 처음으로 승진에서 누락됐고, 단짝 친구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프로젝트를 둘러싼 부하 직원과도 갈등도 생겼다. 친구를 잃은 슬픔과 삶의 무상함이 몇 달간 지속되었다. 김씨는 강인했지만, 삶의 고뇌는 김씨보다 막강했다. 삶의 힘겨움과 무상함이 교대로 김씨를 찾아왔다. 격랑의 벌판에서도 그는 정신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일을 지켜 나갔다. 때때로 놀라운 집중력으로 일에 몰두하기도 했다. 시련은 더욱 모질어졌다. 정신적 스승이었던 어머니마저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