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책들이 차고 넘친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가 내가 사는 공간을 배경으로 소설을 썼는데 어찌 외면할까! (르 클레이조 『빛나 : 서울 하늘 아래』) 카프카를 찬미하는 이들은 수없이 많지만 그를 두고 ‘나의 카프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번역서 제목이긴 하지만.) 그냥 친구도 아니다. 막스 브로트다. 카프카 애호가로선 당연하고 마땅한 필독서다. 책의 내용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카프카를 이해하는 길이 될 중요한 텍스트! 『나의 카프카』는 브로트가 카프카에 관해 쓴 중요한 텍스트 세 개를 합권한 책이다. (막스 브로트 『나의 카프카』) 동업자들의 작업 현장은 어떨까? 작업 비밀이라도 캐내겠다는 야심은 아니다. 위로(지난한 일상은 매한가지일 테니), 휴식(책상과 서재가 있는 사진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