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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 주의 일상

2월 마지막 주의 일정이 참 빡빡하다. 3박 4일간의 고양외고 7 Habits 워크숍을 다녀온 게 어제(수요일)였는데 목요일에는 강원도 원주에서 강연이 있고, 금요일에는 강릉에서 강연이 있다. 열심히 사는 건 좋지만, 반나절 정도는 집에서 쉬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살짝 쉬는 날을 기다리게 된다. 3월 1일은 집에서 뒹굴어야지. 친구들에게 연락도 하고, 연구원들에게 안부 전화도 하고, 한 주간 밀린 메일도 써야지. 치열함이 좋은 건, 치열함 뒤의 쉼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것이다. 일할 때에 치열함을 조각하는 것은 쉼을 더욱 넉넉하고 여유롭게 만드는 것이다. 치열함 뒤에 오는 여유로운 쉼, 또 그런 쉼을 통한 재충전 뒤의 일. 그런데, 종종 핸드폰은 나에게 어울이지 않는 놈이란 생각이 든다. 걸려오는 전화를..

4기 와우팀원 모집 안내

4기 와우팀이 시작되기 전에 작업 중인 원고를 마감하기 위해 선발 일정을 수정하였습니다. 준비 중이신 분들에게 죄송하며, 보다 멋진 4기 와우팀을 위한 변경이니 양해를 구합니다. 위와 같은 일정을 통하여 4기 와우팀원을 모집합니다~ ^^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첨부파일을 확인해 보세요. [결정에 도움이 될 만한 글들] 보보의 10가지 큰 그림 #3. 와우팀과 함께 학습하고 성장해오다! 나는 2003년부터 와우팀이라는 학습 모임을 진행하였다. 내가 배운 것, 알게 된 것을 함께 나누고 싶었고, 함께 성장하고 싶었다. 2003년엔 와우팀 1기가 출범(^^)하였고, 2006년에는 2기, 2007년에는 3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후, 5기까지 매년 10명 내외의 사람들이 모였고, 나는 그들과 함께 책을 읽고, ..

절망과 고통으로 힘겨울 때...

절망이 왔다고 해서 희망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절망과 희망 중 어느 하나가 100% 존재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고통이 있다고 해서 아름다움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며, 혼란이 있다고 해서 명쾌함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 있고 우리는 결코 무기력하지 않다. 우리가 정확히 목적지를 향하여 전진할 때에도 삶이 힘겹게 느껴질 수도 있고, 절망에 빠져 있을 때에 오히려 삶의 목적에 대한 의식이 더욱 깨어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나의 시선을 어디에 두는가, 하는 점이다. 절망에서 눈을 들어 희망을 바라보아야 한다. 고통에서 눈을 들어 회복을 기대하여야 한다. 절망스러운 일을 경험했다면, 불안과 초조감에 혼란스러움에 휩싸이셨다면, 더욱 정신을 차려야 한다. 절망과 초조감이 자신을 가르칠 ..

어머니가 차려 준 점심상

해피선데이 를 보았다. 유쾌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5명 여인들의 직업체험 22탄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어머니들에게 20년 전의 젊은 모습을 되찾아 드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5명의 여인들이 어머니의 얼굴을 만졌다. 그녀들은 어머니의 깊게 패인 주름을 만지기도 하고 거칠어진 피부를 느끼기도 했을 것이다. 딸의 화장을 받은 어머니들은 무척이나 고우셨다. 아름답고 젊으셨다. 얼마나 행복하셨을까? 이후, 딸들은 모두 어머니 전상서를 써서 그네들의 어머니를 모셔 두고 편지를 읽어 드렸다. 닳아서 내려 앉은 엄마의 잇몸을 보고 병원 구석에서 많이 울었다는 박경림, 딸에게 "우리 잘난 딸 고맙다. 내가 너 힘 입어 열심히 살께"라고 말씀하시는 이해선 여사님.(박경림 어머니) "도전해 봐. 할 수 있어"라고 늘 딸..

내 생일날의 풍경들

#1. 생각 생각하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생각이 삶의 존재 방식을 도약시키고 도약한 삶은 한 차원 높은 생각을 만든다. 이 선순환의 출발점이 사색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나의 생일 날, 무엇보다 두어 시간 정도의 생각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2. 와우팀원 점심을 와우팀원 분과 함께 먹었다. 전화가 와서 약속이 없으면 점심을 사 드리겠다는 인사가 고마웠다. 출판사와의 선약이 있었지만 내일로 연기되어 와우팀원과 함께 먹었다. 이 분은 참 열정적이고 성실하신 분이다. 하시는 일이 잘 되기를 마음 속으로 바란다. 나와의 만남을 즐거워하시고 고마워하시니 나로서도 감사하고 기쁜 일이다. #3. 제자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와우팀원이 있다. 성격이 꼭 성경의 '베드로' 같기도 하고, 내 마음 속의..

시간관리를 잘 하고 싶은 이유 "목적이 결과를 낳는다"

내가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고 싶은 이유 (시간관리을 잘 하고 싶은 목적) 날마다 보다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 (독서, 성경공부 등)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고 싶다. 지금은 나의 비전을 이루는데 필요한 일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균형있는 삶을 살고 싶다. (가족과의 관계 등) 매일의 업무가 밀리고 있다. (이것은 큰 스트레스다.) 나는 일처리가 늦은 편이다. (질질 끈다.) 실행력이 약하다. 운동을 하여 건강한 삶을 누리고 싶다. 남들 다 하니 나도 한다, 는 식의 동기는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자기만의 목적을 가질 때, 우리는 더욱 역동적인 행진을 할 수 있다. 한 달에 여러번, 시간관리에 대하여 강의를 한다. 시간 관리는 목적 지향적이어야 한다. 시간 관리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간을 잘 관리..

변화의 두려움을 뛰어넘을 목표를 가졌는가?

무언가 새로운 것을 얻고자 한다면 어제와 다른 행동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각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일이 되어도 지금까지 얻었던 것들만 얻게 된다. 나 역시 변화하고 싶다. 도약하고 싶다. 이럴 때마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나의 발목을 잡는다. 변화는 치과 병원 같다. 병원을 찾는 두려움보다 치통의 아픔이 더 클 때만 병원을 찾는다. 나의 어리석음은 변화의 두려움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변화의 두려움보다 고통이 더 커져서야 비로소 변화를 선택한다. 결국,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가 필요하다. 목적을 갖는 순간, 지금까지의 일상에 반기를 드는 것이다. 용기... 아! 이 용기를 어디에서 구한다는 말인가! 강한 열망이 변화의 두려움을 이겨낸다. 간절한 소원이 과정 중에 ..

명절의 풍경

#1. 가족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잊혀지기 마련이라는 말은 가족에게는 적용이 안 되는 것인가. 어머니를 눈으로 못 뵌지 16년이 지나도 여전하니 말이다. 구정에 대구에 갔다. 삼촌과 숙모, 할머니와 정우. 한동안 떨어져 있다 만나다보니 참 반갑다. 가족과 함께 있으니 이렇게 포근하고 편안하다. 가족 안에서는 외로움이 없어서 좋다. 물론 늘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에게 외로움이 있겠냐마는 가족만이 채워주는 마음의 공간은 있는 것 같다. 저녁에 잠깐 친구를 만난 걸 제외하면 내내 집에서 뒹굴었다. 삼촌 숙모와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함께 TV를 보며 웃고 즐겼다. 할머니와 삼촌, 숙모에게 새배를 드릴 때에도 어찌나 마음이 평온하던지. 용돈을 더 많이 드리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다. 이런 마음은 돈을 버는데 ..

삶이 힘차게 진보하지 않을 때...

"창문보다는 문이 더 좋습니다. 창문이 고요한 관조의 세계라면 문은 현장으로 열리는 실천의 시작입니다. 창문이 먼 곳을 바라보는 명상의 양지라면 문은 결연히 문 열고 온 몸이 나아가는 진보 그 자체입니다.” - 신영복, 『처음처럼』중에서 삶이 힘차게 진보하지 않을 때,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지금 창문가에 앉아 사색을 할 때인가? 주저말고 문을 열고 나아가 행동할 때인가? Mind의 문제인가? System의 문제인가? 철학이 필요한가? 실천이 필요한가? 철학이 없는 인생은 위험하지만, 인생을 몽땅 철학으로 대체해서도 안 된다. 철학과 실천의 조화가 있을 때 삶은 더욱 고결해지고 아름다워진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창가인가? 아니면 세상으로 향하는 큰 문인가? 행동에 지혜로운 사색을 깃들여라...

[어머니전상서]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는 가끔씩 보는 KBS 예능 프로다. 오늘 2월 3일편 하이파이브를 (메가TV로) 보았다. 5명 여걸의 어머니께서 등장하셔서 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 라는 코너에서 딸에 대한 솔직한 과거를 털어놓기도 하셨고, 노래방 코너에서는 어머니들께서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우셨다. 그분들 중 채연의 어머니께서 나오셔서 노래를 부르신 후에, 딸의 '둘이서'까지 부르셨다. 딸 채연도 어머니가 노래 부르는 것을 처음 본다는데, 어머니는 후렴까지 빠른 박자의 노래를 놓칠 듯 놓칠 듯 하면서도 끝까지 잘 부르셨다. 깜짝 놀라는 채연의 표정 속에 어머니의 애정에 대한 고마움이 서려 있는 듯 하다. 문득,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그리워졌다.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어머니께서 살아계신다면 내가 쓰는 모든 글을 누구보다도 더 열..